펙틴(Pectin)은 식이섬유다.
우리는 식이섬유를 단일한 물질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식이섬유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펙틴은 이러한 여러 식이섬유 중 하나. 참고로, 식이섬유의 종류에는 아래의 것들이 있다.
1. 펙틴 : 주로 과일류에 함유된 식이섬유.
2. 셀룰로스 : 주로 채소에 함유된 식이섬유.
3. 리그닌 : '무'에 함유된 식이섬유.
4. 알긴산 : 미역 등의 해조류에 풍부한 식이섬유.
펙틴이란 이처럼 그냥, 식이섬유라고 알고 있으면 되겠다.
다만, 우리가 펙틴에 대해 알아둬야 할 점 한가지가 있다. 바로, 펙틴에도 두가지 종류가 있다는 것. 바로, 수용성 펙틴과 불용성 펙틴이다. 불용성 펙틴은 식이섬유의 특이성 기능인 흡수기능이 약하고 소화를 방해하며 위장벽을 자극하는 특징이 있다.
그렇다고 불용성 펙틴이 몸에 해로운 물질은 아니다. 다만, 수용성 펙틴에 비해 그 질은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과일에는 수용성 펙틴과 불용성 펙틴이 함께 함유되어 있다.
그런데, 이러한 펙틴의 구성 비율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과일이 익어감으로서 달라진다는 점. 즉, 연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불용성 펙틴의 구성비율이 떨어지고 수용성 펙틴의 비율이 올라가는 것.
따라서, 우리가 잘 익은 과일을 먹어야 하는 것은 단순히 맛의 측면 뿐 아니라 질 좋은 영양을 섭취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
식이섬유를 흔히 장 건강을 지키는데 효과적인 영양소로 인식된다. 물론, 틀림없는 말이다.
그런데, 이러한 장 건강 기능성을 단순히 변비를 예방하는 정도로만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펙틴과 같은 식이섬유의 기능성 중에 극히 일부에 불과한 인식이다.
- 변비 예방 및 해소.
- 유산균을 증식시켜 장의 건강성 유지.
- 음식물의 영양소를 남김없이 흡수해 피로회복, 체력증강에 기여.
- 유해물질을 흡착해 장 밖으로 내 보내는 기능.
- 대장암 예방.
식이섬유의 가장 특징적 기능은 '흡수' 기능이다. 여기에는 수분의 흡수 뿐 아니라 유해물질의 흡수도 포함이 된다. 펙틴과 같은 식이섬유는 유해균을 흡수하고 유익균을 증강시키는 기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
이는 장내에서 독소가 머무는 시간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대장암과 같은 치명적 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당장의 변통에 도움을 받는 것 이상의 기능성이 있는게 바로 펙틴 효능.
펙틴은 기본적으로 과일류에 풍부한 식이섬유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거의 모든 과일류에 포함이 된다고 보면 되겠다. 그 중에서도 사과, 키위, 포도, 감, 자두, 감귤류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펙틴은 열을 가하면 젤리 성분으로 바뀐다.
잼을 직접 만들어 본 분들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잼을 만들 때에는 과량의 설탕을 넣어 장시간 과일을 저온으로 끓이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펙틴 성분이 젤리화 되고 우리가 알고 있는 잼의 형상을 보이는 것.
당연히! 펙틴이 많은 과일은 이러한 잼을 만들기 수월하며, 우리가 잼으로 만들어 먹는 과일들은 보통 펙틴이 풍부한 과일들이라 생각해 두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