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를 서구권 과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우리에게는 뉴질랜드산 키위가 유명하기도 하다.
물론, 키위의 주 산지는 뉴질랜드이기는 하지만 그 원산지는 중국이다. 우리나라의 제주도 보다 아래에 있는 양자강 유역이 키위의 원산지이다. 이것이 뉴질랜드로 전해졌고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것.
그래서 뉴질랜드 키위가 유명한 것.(키위가 그리 먼 곳에서 온 과일은 아닌 것이다.)
키위는 건강성이 뛰어난 과일 중 하나이다. 물론, 과일은 종류에 관계없이 건강성이 좋은 편이다. 다만, 키위는 상대적으로 낮은 칼로리에 양질의 식이섬유가 과량 함유되어 있어서 다이어트 시대(?)를 맞아 각광받고 있는 과일이기도 하다.
오늘은 이러한 키위의 효능과 제철, 그리고 좋은 키위를 고르는 방법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자.
키위는 단위당 식이섬유의 함량이 사과의 3배 이상 함유된 과일이다.
식이섬유는 익히 잘 알려져 있다시피 변비를 예방하고 장 건강에 기여하며 장기적으로 대장암 등을 예방하는데 가장 중요한 영양소이기도 하다. 이러한 식이섬유는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바로, 수용성 식이섬유와 불용성 식이섬유이다.
저번, 펙틴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수용성과 불용성 식이섬유에 대해 잠시 언급했지만 우리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불용성에 비해 월등하다.
수용성(가용성) 식이섬유는 주로 부드러운 과일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키위의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식감을 생각해 보면 키위가 왜 수용성 식이섬유가 많은지 직감적으로 알 수 있기도 하다.
키위에 풍부한 주요 영양소를 소개해 보자면 아래와 같다.
비타민A, C, E, 칼륨, 식이섬유(펙틴), 액티니딘(Actinidin), 타닌, 퀘세틴(Quercetin)
보통, 비타민C가 많은 과일로 감귤류를 꼽지만 키위에 함유된 비타민C의 양은 귤의 2배에 이른다.
액티니딘이라는 물질은 키위에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는 대표적인 물질로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성분이다. 이는 결국 소화를 돕는 기능으로 위와 장을 편안하게 해 주는 효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수술 후 먹는 과일로 키위가 좋은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수용성 식이섬유와 액티니딘 덕분이기도 하다.
타닌은 녹차 등에 함유된 대표적인 항산화물질(폴리페놀)의 일종으로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는 기능성이 있어서 피부노화 등을 막는 효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퀘세틴은 혈압관리에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 혈압이 지나치게 상승하는 것을 조절해 주는 기능성을 가지고 있다.
물론, 이러한 키위의 효능은 영양학적 관점에서 키위가 함유한 영양소를 중심으로 이야기 한 것으로 약리적 효능까지 기대해서는 안되는 것이지만 장기적으로 꾸준히 복용한다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과일임에는 틀림없다.
필자가 어린 시절만 하더라도 키위는 대표적인 수입과일 중 하나였다.
하지만 지금은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위주로 해서 국산 키위(참다래)가 대량 생산 및 유통되고 있다. 수입과일은 제철을 따지는게 무의미 하지만 이러한 국산 과일은 체절맞은 것을 선택하는게 영양적 관점에서 더 유익하다.
키위의 제철은 8월~10월 이다.
키위를 고를 때에는 시각과 촉각을 중심으로 보면 되겠다. 껍질 색이 갈색이면서 윤기가 있는 것이 상품이다. 또한, 손가락으로 살짝 눌렀을 때 약간 말랑한 느낌을 주는게 잘 숙성된 키위.
키위는 대표적인 후숙과일 중 하나이다.
따라서, 금방 산 키위가 맛이 덜 하다면? 하루이틀(실온보관시 최대 3일은 넘기지 않는게 좋다.) 정도 실온에 보관해 후숙을 시킨 다음에 먹으면 맛이 좋아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참고로, 키위를 오래보관하려면 냉장고의 냉장칸에 보관하면 되겠다. 키위는 저온일 경우 숙성이 느려지기 때문에 냉장보관하면 오래 보관할 수 있다.
1. 실온보관시 권장 섭취기간 : 최대 3일.
2. 냉장보관시 귄장 섭취기간 : 최대 2주.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키위.
다른 과일에 비해 조금 비싼 편이지만 그래도 가격이 많이 저렴해진 만큼 한번 적극! 활용해 보기를 권한다. 특히, 제철맞은 국산키위는 맛도 좋고 영양적으로도 뛰어난 만큼 제철에 맞춰 즐겨 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