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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음식

쌀이 다이어트에 나쁘다? 쌀의 효능

쌀이 다이어트에 나쁘다는 믿음을 갖는 분들이 꽤 많다.


하지만 이는 탄수화물에 집착한(?) 오해인 측면이 크며 오히려 쌀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들이 다수를 차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쌀이 비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생각은 쉽게 바뀌지 않는게 또한 현실이기도 하다.


이는, 체내에 들어오면 당질로 바뀌는 탄수화물의 성질에 대해 다이어트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라면 잘 알기 때문이기도 하다.



쌀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시피 주된 영양소가 탄수화물이다.


여기에, 백미의 경우에는 탄수화물 덩어리라 봐도 무방할 정도로 탄수화물이 응축되어 있는 형태다. 다이어트를 할 때 단순당은 가급적 피해야 하는데 백미밥은 단순당에 가까운 성격을 갖는다.


하지만, 백미를 먹어도 먹지 않는 것에 비해서는 다이어트에 더 도움이 된다는 점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다.


물론,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잡곡밥이나 현미밥 등을 먹는 습관이 가장 좋지만 그렇다고 백미를 무조건 피할 필요도 없다. 백미를 줄이려고 생각하면 대부분 다이어트에는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하루 칼로리는 정해져 있다.



우리는 의식적으로 밥의 양을 적게 먹는 방식으로 다이어트를 위한 식이조절을 한다.


물론, 다이어트를 할 때 무리하지 않는 적절한 식이조절은 필요하다. 수많은 다이어트 요법들이 나와있지만 다이어트의 핵심은 간단하다. 섭취 칼로리 보다 소비 칼로리를 높이는 것.


섭취칼로리를 줄이는 것이 식이조절이고 소비 칼로리를 늘리는 것이 운동이다.


하지만, 우리 몸은 강력한 복원성을 지닌다.


당장, 칼로리를 줄이더라도 일정기간 이상 지속하지 않는다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려는 작용이 있는 것. 소위, 요요!


밥의 양을 줄이는 것 까지는 좋은데 섭취칼로리 총량을 줄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도 한 것. 밥의 양을 줄이는 반대급부로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살이 더 잘 찌는 식품을 대신 섭취하는 경향이 있다.


통계청 '양곡소비량조사' 통계치에 따르면 한국인들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1.9kg(2016년 기준)이다. 1998년은 99.2kg으로 채 20년이 되지 않는 기간동안 무려 37.6%나 감소한 수치. (1986년에는 무려 127.7kg)


반면, 비만도는 같은기간 25%에서 34.8%로 늘었다.(통계청, 국민건강영양조사, 19세 이상 체질량지수 25 이상 기준)


이 말은 빅데이터상으로 쌀 자체가 비만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며, 쌀 소비량이 준 대신에 소비하게 되는 간편식, 밀가루 음식 등이 다이어트에는 더 나쁘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쌀의 효능.



쌀은 건강한 에너지원인 동시에 체내 균형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밀가루는 우리의 일반적 인식과는 다르게 몸에 해롭거나 그런 식재료는 아니다. 다만, 밀가루는 글루텐이라는 고유의 성분 때문에 소화가 잘 안되고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게 되면 장내 세균 균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쌀에는 여러가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영양소들이 함유되어 있는데 대표적으로 시스타틴과 메티오닌 성분을 들 수 있다.


시스타틴(Cystatin).


시스타틴은 체내 면역력에 관여하는 물질로 외부에서 칩입하는 병원체 및 바이러스로 부터 몸을 지키는 성분이다.


시스타틴은 식품 중에서는 쌀, 우유, 달걀에만 들어있는 물질이다. 참고로, 시스타틴은 하나의 물질이 어니라 여러 물질을 통칭하는 것으로 시스타틴알바, 베타, 분비성 시스타틴C, 우유시스타틴, 키니노젠, 난백시스타틴 등이 있다.


메티오닌(Methionine).


쌀의 효능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물질이 메티오닌.


메티오닌은 단백질 합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 성분으로 유황이 함유된 함황아미노산의 일종이다. 메티오닌은 간 기능을 개선하는 강간제(强肝劑) 주사약으로도 사용되는 물질이다.


메티오닌은...


-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 활성산소 제거의 효과적인 제거.(노화방지)

- 간 기능 강화.(콜린 합성)

- 해독작용.

- 항우울 효능.

- 우유, 조개, 동물의 간, 현미, 닭고기에 풍부.


메티오닌은 우리 몸의 생리활성물질을 생성하고 대사하는데 매우 중요한 물질이다.


따라서, 메티오닌이 부족하게 되면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다이어트에 쌀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탄수화물'에 집중한 것이고, 쌀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메티오닌'에 집중한 것이기도 하다.



현미를 먹어라!



정, 쌀의 탄수화물이 걱정된다면?


현미를 먹으면 그 걱정을 조금은 덜 수 있다. 백미가 단순당에 가깝다면 현미는 복합당에 가깝기 때문에 당의 소화흡수를 늦춰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현미 자체가 각종 필수 미네랄 성분의 보고이다.


위에서 소개한 시스타틴 및 메티오닌과 같은 성분도 현미에 월등히 많은 양이 함유되어 있기도 하다.


단, 처음부터 너무 욕심부릴 필요는 없다.


현미를 먹어본 분들은 익히 경험했겠지만, 백미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에게 처음부터 현미를 먹는 것은 무척이나 괴롭다. 조금 부드러운 씨앗을 먹는 느낌이랄까? 꺼칠꺼칠한 식감이 부담스럽다.


현미를 시도할 때에는 백미에 약간씩 섞어가면서 그 양을 늘리는 식으로 하면 좋다.


쌀이 다이어트에 나쁘다? 오해다!


탄수화물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쌀의 효능을 높여주는 각종 영양소에 집중해 보자. 그렇다면 그러한 오해는 조금은 덜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