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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육아일반

낯가림이 심한 아이, 어떻게 극복 할까?

낯가림이 심한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참 속상할 때가 많다.


다른 아이들처럼 처음 보는 친구들과도 즐겁게 놀았으면 좋겠는데 소외된것 마냥 한쪽에 덩그러니 있으면 애잔한 마음도 든다. 단, 이러한 아이들의 낯가림은 성장의 정상적인 과정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거의 모든 아이들이 겪는 과정임으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또한, 기질적인 부분도 있다.


아이에 따라 낯가림이 전혀 없는 아이도 있고, 긴장된 상황등에 대해 절대적으로 멀리하는 그런 아이들도 있다. 아이들의 낯가림에 대해 너무 나무라지 말고 아이들의 기질 자체를 존중해 주는 자세도 필요하다.


다만, 낯가림이 심한 아이는 나중에 성장 과정에서 사회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음으로 어느정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나무라지 말고 천천히 적응시켜라.



성격이 좀 급한 부모들 중에서는 낯을 가리는 아이가 속상해 나무라거나 짜증을 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의 접근은 아이를 더욱 위축시켜 오히려 내적세계로 아이를 내 몰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 또한, 이런 성향과 성격적인 부분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한 법.


인내심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 하겠다.


유쾌한 긴장감을 만들어라.


아이들이 낯을 가리는 이유 중 하나는 긴장감 때문.


이러한 긴장감이 나쁜 것이 아니고 즐거운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아이에게 알려주는 것 만으로도 낯가림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부모의 손을 잡고 높은 곳에서 뛰어 본다든가, 공을 던지고 받는다든가 하는 등의 약간의 긴장감을 주는 놀이를 반복해 주자.


활달한 놀이를 한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낯가림이 덜 한 것은 바로 이러한 유쾌한 긴장감을 즐기기 때문이다.


익숙한 곳에서의 낯선 만남.


낯선 사람과의 만남을 익숙한 장소에서 반복하는 것도 낯가림 극복에 좋다. 집에 친구를 초대하고, 손님에게 다과 등을 대접할 때 엄마와 함께 하는 등의 행동을 통해 부끄러운 마음을 극복해 낼 수 있다.


반대도 좋은 방법.


익숙한 사람을 낯선 곳에서 만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친하게 지내는 친구 집에 놀러가고 어린이집 친구들과 놀이동산에 가서 노는 등의 행동을 통해 낯가림을 이겨낼 수 있다.


천천히, 한명씩!


아이들은 한꺼번에 많은 낯선 사람을 마주하게 되면 긴장감을 넘어 공포감을 느낄 수 있다.


아이의 낯가림을 극복시켜주기 위한 행동이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낯선 사람과의 교류는 한명 또는 두명 정도로 하고 이에 익숙해 지면 좀더 많은 사람을 만나게 해 주는게 좋다.


과욕은 금물이라는 점! 강조해 본다.



질병적 이유도 있다.



보통, 일반적인 경우에 낯가림은 매우 흔한 아이들의 성장증세이며 대부분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개선이 된다. 기질적 차이가 있어서 조금 늦게 아이가 적응하더라도 대부분은 시간이 해결해 준다.


다만, 이러한 낯가림이 정신질환인 경우도 있다는 점은 알아두도록 하자.


이를 '선택적 함구증(selective mutism)' 이라고 한다. 이는 정신적 강박증의 일종으로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1% 미만) 종종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정신질환이다.


일반적인 낯가림과 선택적 함구증의 차이로 후자는 낯가림이 개선되지 않으며 거의 말을 하지 않고, 그 기간이 한달을 넘어간다는 점이다. 좀 심하게 낯을 가리는 아이라면? 이를 한번 의심해 볼 필요도 있다. 하지만, 보통의 아이들은 환경이 바뀌면 누구나 낯가림의 모습으로 표현되는 언어 함구적 특성을 보임으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선택적 함구증과 같은 질병적 이유가 아닌 일반적인 경우, 낯가림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이해와 격려가 매우 중요하다. 부모의 정서적 지지는 아이가 용기를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