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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육아일반

신생아 아기 천기저귀 세탁 및 건조 방법

천 기저귀를 사용하는 분들은? 정말 대단한 분들이다.


필자 부부도 첫째 아이때 두달 정도 천 기저귀를 사용하다 포기한 기억이 있다.


천 기저귀의 사용은 정말 손이 많이 간다. 또한, 천 기저귀가 아기의 건강에 좋다고는 하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위생적으로 더 나을게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다만 최근에는 천 기저귀를 사용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그 계기는?


작년에 있었던 생리대 파동이다. 기본적으로 생리대와 기저귀는 같은 방식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전혀 다를게 없다. 아직까지 아이들에 대한 부작용 등이 보고되지는 않았지만 믿기 힘든게 현실.


성인에게도 생리불순 등의 부작용들이 보고되고 있는데 아기들에게는 오죽할까?


단, 천 기저귀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면? 신생아 시절 밤낮이 바뀌는 피곤한 상황 속에서도 무척 부지런해져야 한다는 점. 상당한 각오를 해야 한다는 점은 강조하고 싶다.


천 기저귀 세탁 방법.



이러한 천 기저귀를 사용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할 부분이 세탁과 건조다.


세탁과 건조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에는 오히려 아기의 위생과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만큼 천 기저귀 사용의 이점을 누릴 수 없다.(우리들의 어머니 세대들은 정말 이런 면에서 대단하다!)


천 기저귀 세탁시 수칙 및 주의사항을 정리해 보자면 아래와 같다.


- 자주 삶아라. 가급적 매번 삶는게 가장 좋다.

- 세제가 잔존하지 않도록 충분히 헹궈라.

- 세탁 전, 물에 불리지 마라. 세균이 대량 번식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될 수 있다.

- 가장 좋은 것은 기저귀를 간 다음 바로 세탁하는 것.(단, 현실적으로 좀 어렵다.)


아기들의 피부는 우리의 상상 이상으로 예민하다. 따라서 세제가 잔존할 경우에 피부트러블을 바로 일으킬 수 있으며 기저귀 발진의 주된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태생적으로 피부가 더 예민한 아이들은? 아토피의 원인이 될 수 있음으로 세제는 완전히 헹궈 내는게 중요하다.



천 기저귀 건조 방법.



건조는 햇볕에 말리는게 가장 좋다. 그런데, 유의할 점은 햇볕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라는 것.


공동주택이 가장 일반적인 주거형태인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빨래의 건조는 대부분 베란다 등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창문을 닫고 건조를 시키면? 살균 효과가 있는 자외선의 대부분이 닿지 않는다.


특히, 최근에 나오는 창호는 자외선 차단율이 좋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기술의 발전이 오히려 단점이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랄까?


- 건조는 햇볕을 직접 쐬면서 말리는게 가장 좋다.

- 장마철 처럼 습도가 높은 때에는 실내에서 말리되 전열기 등을 활용하면 좋다.

- 방바닥에서 말리면 안된다. 건조 과정에서 방바닥에 있는 세균이 들러붙게 된다.


만일 말린 아기의 기저귀에서 지린내 등이 난다면? 다시 거둬 삶아서 세탁하도록 하자. 지린내가 난다는 것은 세균이 번식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건조기 등이 대중화 되고 있는데, 이러한 건조기를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요즘 나오는 건조기들은 살균기능도 있어서 햇볕에 말리는 것 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천 기저귀를 사용하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해도 종이 기저귀를 아예 하나도 사용하지 않겠다는 생각은 버리는게 좋다. 천 기저귀는 상당히 자주 갈아줘야 하는데 외출 등을 할 때에는 현실적으로 사용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


특히나 어린이집 등을 다닐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신생아 시절에는 오롯이 천기저귀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나이가 먹어 갈 수록 천 기저귀와 종이 기저귀를 병행해 사용하는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