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는 채소일까 과일일까?
우선,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토마토는 채소다. 우리의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 등록되어 있는 정보에 의하면 토마토는 '가지과'에 속하는 엄연한 채소이다.
그런데, 토마토는 과일의 성격이 강하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말이다.
미국에서는 이러한 토마토가 채소냐 과일이냐를 두고 치열한 법정 다툼까지 있었다.
그래서 탄생한 채소의 분류가 바로 '과채류'. 과채류는 쉽게 말해 채소이지만 과일처럼 열매를 이용하는 채소류를 이야기 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과채류로는 아래의 것들이 있다.
토마토, 가지, 오이, 고추, 호박, 참외, 수박, 딸기
가지, 오이, 고추, 호박 까지는 이해하겠는데 참외, 수박, 딸기는 엄연한 과일 아니냐고 이야기 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과채류는 채소처럼 사용하는 것과 과일처럼 사용하는 것에 대한 구분이 모호한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토마토.
아래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의 토마토에 관한 정보이다.
가지과에 속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 법원에서는 조금은 애매한 판결. 즉, 토마토는 식물학적으로 보면 과일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사용하는 용태를 보면 채소라고 할 수 있다! 라고 판단을 내렸다.
채소는 음식의 부재료로서 사용하고 과일은 따로 단독으로 섭취하는 것을 기준으로 본 것이다. 서구권에서는 토마토를 우리처럼 과일처럼 섭취하는 것 보다는 음식 재료로 사용하는 경우들이 더 흔하다.
식물학적 관점에서 보면 과일은 나무에서 나는 것을 이야기 하고 채소류는 1년생 풀에서 나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이러한 채소류 중에서 열매를 이용하는게 바로 과채류.
그런데, 수박, 호박 등은 풀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지만 토마토와 같은 가지과 식물의 경우에는 나무에 가까운 특성도 존재를 한다. 줄기가 1m 이상 자라기 때문. 그러나 어디까지나 한해살이를 한다는 점에서 토마토 역시 과채류에 속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과채류에 대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밝힌 내용을 인용해 본다.
과채류는 채소 가운데서 그 열매를 식생활에 이용하는 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식생활로 이용하되 과일로 먹는 것을 과일과채류(수박, 참외 등)라고 합니다.
즉, 과일은 '영년생' 식물에서 나오는 열매를 이야기 하는 것이고 채소는 '한해살이' 식물에게서 나오는 잎, 줄기, 열매를 이야기 하는 것.
참고로, 채소를 '야채' 라고도 부르는데 야채는 채소를 의미하는 일본말로 사용이 권장되지 않는다.(상품명에도 야채가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참 안탑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