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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육아일반

아기 걸음마 시기는 언제? 느린 아기에게 무슨 문제가?

이제 막 아이가 걷는 모습을 보면 부모는 일상의 소소한 기쁨을 느낀다.


필자 역시도 아이들이 처음 뒤집기를 했을 때, 배밀이를 시작했을 때, 앉았을 때 그리고 처음 걸었을 때를 잊지 못한다. 그런데 유난히 아기 걸음마 시기가 늦는 아이들이 있다.


부모의 입장에서 그런 아이를 키운다면 걱정이 앞설 것이다.



다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문제가 없다.


아이들은 대부분 때가되면 기고, 앉고, 서고, 걷고를 한다. 그 편차도 큰 편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첫돌 무렵에 걷기를 시작하지만 더 빨리 걷는 아이도 있고 두돌이 다 되도록 잘 못걷는 아이도 있다.


물론 정신줄을 놓고 무조건 안심해서는 안된다.


뇌성마비 등의 가능성도 적게나마 존재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아기 걸음마 시기에 대해 우리 부모들이 알아야 할 점들과 더불어 오해하는 부분 그리고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위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아기 걸음마 시기는 언제?



보통 아이가 걸음마를 하는 시기는 첫돌 무렵이다.


다만 편차가 좀 심해서 빠른 아이는 10개월 정도에도 걷는 아이들이 있고 두돌이 다 되도록 못걷는 아이들도 있다. 이러한 편차는 아이들 고유의 성장 리듬과 더불어 성향 등이 걷기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다른 아이들보다 좀더 빨리 걷는 아이들의 특성은 아래와 같다.


- 겁이 없는 아이.

- 상대적으로 가벼운 아이.

- 크게 아픈 적이 없는 아이.

- 움직임이 다른 아이보다 활발한 아이.


흔히 하는 걱정으로 걸음마 느린 아기는 두뇌발달이나 기타 운동능력의 발달이 늦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걸음마와 두뇌발달 및 운동능력의 향상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물론 운동능력의 경우 좀더 빠르게 신체능력이 발달할 수는 있지만 이는 매우 작은 차이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평균에 수렴한다. 더더욱 두뇌발달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으로 아기 걸음마 시기를 인위적으로 빠르게 하려고 노력할 필요는 전혀 없다.



이런 경우에는 진찰을 받아라.



조금 늦는 아기 걸음마가 문제가 없다는 것은 다른 질병적 이유가 없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이 말을 바꿔 말하면 질병이 있으면 아이가 걷는 시기가 느려질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가장 주의할 것은? 바로 뇌성마비이다. 뇌성마비가 흔한 것은 아니지만 아이의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인 만큼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따라서 아래의 아이 발달별 기한이 지났을 경우에는 소아과 또는 발달전문가에게 아이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 5개월이 되었는데도 고개를 가누지 못하는 아이.

- 9개월이 되었는데도 혼자서 못 앉는 아이.

- 15개월 이후에도 걷지 못하는 아이.


물론 위의 기한이 지났다고 해도 아이에게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필자의 첫째 아이의 경우 13개월 정도에 걷기 시작했는데 서는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걷기 시작했다.


일찍 걷는 것도 걱정할 필요 없다.



아기 걸음마 시기는 늦어도 걱정이지만 빨라도 걱정이다.


아이들 중에서는 불과 10, 11개월 째에도 걷는 아이들이 있는데 이런경우 아이의 허리나 뼈에 무리가 오지 않을까 걱정하는 경우들이 있다. 물론 혼자의 능력으로 걷지 못하는 아이를 억지로 걷게 하는 것은 허리와 다리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서 자제해야 한다.


하지만 아이가 혼자 힘으로 걷기 시작한다면?


아이는 자신의 성장 리듬에 맞춰 걷기 시작한 것임으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걸을 만 하니까 걷는 것이고 아이가 힘들면 스스로 걷는 것을 미루게 됨으로 신체에 무리가 올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문제는 억지로 빨리 걷게 한다고 부모가 걷기를 연습시키는 것이다.

 

억지로 연습시키지 마라.



물론 아이들은 처음 서서 걸을 때에는 부모의 케어가 필요하다. 약간의 도움은 아이를 안전하게 해 주고 안전한 상황에서 아이들은 걷는 것에 더욱 흥미를 갖게 되기도 한다.


그런데 약간의 보조를 넘어서서 스스로 걸으려는 의지가 없는 아이의 겨드랑이를 두 손으로 받치고 걷게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이다. 마찬가지로 보행기 역시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게 바람직 하다.


요즘 의사들은 보행기의 사용을 권하지 않는다. 오히려 보행기 사용은 걷는 시기를 늦출 수 있음으로 피해야 한다고 권한다.


걸음마 느린아기에게 문제가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다만 위에서 이야기 한 각 단계별 기한을 넘어서는 경우라면? 유심히 관찰하고 더 나아가 의사의 진찰을 한번 받아볼 필요는 있다 하겠다. 무리한 연습은 아이에게 결코 좋은게 아니고 아이의 성장을 빠르게 하지도 않는 것인 만큼 무리하지 말고 제 3자처럼 관찰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