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사 자격증은 전문 의료 보조인력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1960년대 전격적으로 도입되었다.
간호조무사의 급여 수준이나 이런 부분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지만 접근성이 좋고 취업도 비교적 쉽다는 점에서 충분히 가치가 있는 직업군이라는 생각이다.
현재까지 우리나라 간호조무사 자격증 소지자는 약 70만명으로 상당히 많은 숫자이다.
단, 현재 취업중인 조무사는 약 21만명 수준으로 자격증 소지자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숫자이기는 하다.
그러나, 간호조무사라는 직업군 자체가 여성들이 많이 취득하는 자격증이고 이들 중에서는 결혼이나 육아 등으로 인한 경력단절이 이루어진 경우가 많기 때문에 취업률이 낮다고 보기에도 힘들다.
어느정도 경력이 받쳐주면 경력이 단절되었다 하더라도 취업할 수 있는 곳들은 많기 때문에 직업적 매력도도 높다. 물론, 처우나 이런 부분이 조금은 아쉽지만 말이다.
의료계에서 직접의료와 관련된 핵심적 업무를 담당하는 세가지 축이 있다.
바로,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간호조무사 이다. 간호조무사는 간호사와 의사를 보조하는 의료 전문인력이다. 통상,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병원에서는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가 함께 근무하지만 동네 병의원급의 소규모 병원에서는 간호조무사가 간호사의 업무를 대체하는 경우도 많다.
아래는 고용노동부 한국직업 정보시스템에 나와있는 간호조무사 업무를 요약 및 정리한 것이다.
- 보건의료기관, 노인장기요양기관,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진료보조업무 및 간호보조업무 수행.
- 각종 의료검사 및 투약 업무 보조, 주사, 내원환자 안내.
- 의사의 지시에 의한 수술 준비, 환자상태 기록, 환자의 운동 및 활동 보조.
- 환자 접수 및 수납, 각종 문서의 관리 및 보관 등의 원무 업무.
- 약품, 붕대 등의 의약품 소독, 보관, 관리, 살균.
참고로, 간호사를 대체해 간호조무사를 고용할 수 있는 병원은 5인 미만 또는 외래환자만 진료하는 의원, 치과의원 및 한의원 등이다.
간호조무사라고 하면 흔히 병의원 등에서 근무하는 것만 생각하기 쉬운데 보건소, 보건지소, 정신보건시설, 노인요양시설, 노인장기요양기관, 사회복지시설, 영유아 100명 이상의 보육시설, 산후조리원 등에서도 근무할 수 있으며 700시간의 방문간호교육만 이수하면 방문간호 서비스로서 직업활동을 할 수도 있다.
정형화된 형태의 근무는 물론이고 경력과 일정기간의 교육을 이수하면 탄력적 근무도 가능한게 바로 간호조무사이다.
우선,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에는 약 1년의 시간을 잡고 접근해야 하며, 학원을 다녀야 한다.
시험이 어려워서라기 보다는 기본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교육 및 실습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간호조무사 역시 전문인력으로서 일정한 지식적 소양이 갖춰져야 하기는 하지만 현장 중심의 인력이기 때문에 실습시간이 매우 긴 편이다.
- 고등학교 이상의 학력 조건.
- 1,520시간의 간호조무사 교육 이수.
- 교육시간 이수 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주관하는 국가 자격시험에 합격.
시험 자체는 그리 어렵지는 않다.
통상, 간호조무사 자격증 합격률은 약 80%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아주 개판(?)을 치지 않는한 손쉽게 붙을 수 있다. 떨어지는 20%의 사람들 중에서는 아예 시험을 치지 않는 사람들도 상당수 존재함으로 실질적으로 합격률은 90%에 육박한다고 보면 되겠다.
1,520시간의 간호조무사 교육은 현재 법령에 의한 것이고 실제 학원을 다니면서는 약간 더 늘어날 수는 있겠다. 통상 절반 정도의 시간은 학원에서 배우는 이론교육시간이며 나머지 절반의 시간이 실습시간이라고 보면 되겠다.
실습시간이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직장인들이 따기에는 다소 어려운 측면이 있다.
다만, 현재 의료기관에서 종사하는 비의료 인력의 경우 실습시간을 해당 병원에서 채울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분들은 직장생활과 병행해 취득할 수 있은 이점은 있다.
오늘은 간호조무사 하는일과 대략적인 자격증 취득방법에 대해 알아봤는데, 이후에 한두번 더 간호조무사 관련 포스트를 발행할 예정이다. 다음 관련 포스트에서는 간호조무사 인력의 현황과 급여 수준 등에 대해 알아보고 그 다음에는 자격증 취득비용 등에 대해 다뤄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