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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육아일반

우리 아이, 어린이집 적응 시키기

처음으로 부모 곁을 떠나 꽤 긴 시간을 떨어져 있어야 하는 어린이집 등원.


아이에게는 이것 자체가 큰 두려움이며 3살 또는 4살 인생에서 가장 큰 위기이다. -_-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초기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 한해, 두해 어린이집을 보내는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


아이들의 등원,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잘 시킬 수 있을까?



우선,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단호해 지라는 것.


아이가 처음 등원하게 되면 짧게는 몇일간 길게는 몇주간 눈물바다가 될 수 밖에 없다. 선생님이 학대(?)해서도 아니고 아이가 유별나서 그런 것도 아니다. 지극히 당연한 상황.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이를 두고 온다는게 엄마로서 참 마음이 아픈 상황이지만 이시기를 넘기지 못하면? 아이들의 어린이집 적응은 물건너 가게 된다는 점! 명심하도록 하자.


부모가 흔들려서는 안된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보면, 상상도 해 보지도 못한 엄마와의 떨어짐이다.


여기에, 아이가 의지해야 하는 대상인 선생님도 낯설고 또래 친구들도 생판 처음보는 아이들이다. 이러한 상황은 아이들에게 두려움을 심어줄 수 밖에는 없는 것.


이런 이유 때문에 어린이집에서는 처음 등원하는 아이들을 위한 적응 프로그램을 대부분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 엄마가 함께 등원해서 차츰 엄마와 떨어져 있는 시간을 늘려가는 방식을 취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적응은 쉽지 않으며 또한 해를 넘겨 반이 바뀌게 되면 초반에 다시 이런 과정이 반복될 수 있다.


이 때 엄마가 불안해 하거나 망설이는 모습을 보인다면? 아이는 이를 귀신같이 알아채고 더 강한 떼를 쓰게 된다.


- 엄마가 불안해하거나 망설이면 아이의 적응은 더 어려워진다.

- 정해진 시간이 되면 엄마가 나타난다는 믿음을 줘라.

- 새로운 놀거리와 친구들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준다.


긴장감을 기대감으로!



아이들의 어린이집 등원은 두려움과 더불어 긴장감을 불러온다.


우리 성인도 환경이 바뀌면 긴장하게 되듯이 아이들 역시 마찬가지다. 단, 이러한 긴장감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 긴장감 속에는 기대감이라는 감정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긴장감이 두려움으로 커질지 기대감으로 바뀔지는 부모하기 나름이다.


집에서는 먹지 않았던 새로운 식사메뉴와 식사방식, 새로운 친구들과의 놀이, 어린이집에만 있는 놀이기구, 항상 놀아주는 선생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도록 아이에게 질문하는 방식으로 이야기 하자.


"어린이집에서 뭐하고 놀았어? 점심은 뭐 나왔어? 어떤 친구가 좋아?" 이런 식의 질문들이다.



원만하고 안전하게!



어린이집 생활은 아이가 처음 하게 되는 사회생활이자 단체생활이다. 따라서, 아이들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때때로 양보할 수 있는 아이로 교육하는게 필요하다.


폭력은 절대 금물!


간혹, 아이들은 서로 싸우면서 크는 거라고 이야기 하는 부모님들이 있다.


그러나,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그 어떤 것으로도 정당화 될 수 있다. 어릴 때 부터 때리는 행위가 반복된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폭력적 성향이 강해지는 특성이 있음으로 절대 다른 친구들을 때리지 않도록 하며, 폭력적 성향이 보이면 단호하게 아이를 나무라야 한다.


만일, 폭력적 성향이 다소 강한 아이라면? 선생님과 충분히 상담할 필요가 있다.


일정한 생활패턴을 만들어 줘라!


어린이집은 정해진 일과에 따라 생활하는 곳.


가정에서 아이가 원하는 대로만 생활하던 아이는 어린이집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집에서도 일정한 생활패턴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게 좋다.


정해진 시간에 밥을 먹고, 정해진 시간에 잠을 자며, 또한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그것.


이름, 사는 곳을 기억시켜라.


어린이집은 다수의 아이들이 있는 곳.


극히 드문 케이스지만 외부활동 등을 할 때 아이가 길을 잃어버리거나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최소한 아이가 자신의 이름, 사는곳, 부모님 이름, 부모님 전화번호 등을 숙지할 수 있도록 지도하자.


주소를 완벽하게 외우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최소한 자신의 이름과 부모님 이름 그리고 집의 동 정도는 숙지시킬 수 있다. 몇일동안 인내심을 가지고 반복시키다 보면? 아이들은 머리가 좋기 때문에 금방 숙지하게 된다.


참고로, 경찰청에서는 미아방지를 위해 아이들의 신상정보를 경찰 시스템에 등록해 주는 서비스를 하는 만큼 어린이집에 다닐 때 쯤 되면 반드시 등록하도록 하자.(실제 미아가 발생했을 때 아이를 단시간에 찾는데 획기적인 기여를 하고 있는 서비스이다.)


<관련 사이트 링크> 안전Dream 아동 여성 장애인 경찰지원센터


처음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낼 때, 마음을 굳게 먹기를 권한다. 어린이집 적응 시키기가 처음에는 만만치 않으니 말이다. 초반의 몇일에서 몇주만 잘 적응시킬 수 있다면? 그 때 부터는 독박육아에서 벗어난 또다른 세상이 열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