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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아이건강

가래에 대한 오해와 아기 가래 없애는 방법

가래를 나쁜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가래는 불순물 덩어리로서 위생적으로 좋은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가래가 있는 것 자체는 우리몸의 자기보호기제이기도 하다. 우리가 숨을 쉴 때 호흡기 안으로 불순물들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고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게 바로 가래인 것이다.


오늘은 이러한 가래에 대한 오해와 아기 가래 없애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자.



가래는 자연스럽게 배출된다.


가래가 끓게 되면 이를 억지로 뱉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가래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삼켜도 하등의 문제가 없다.


오히려, 기관지에서 이탈한 가래를 기도를 통해 삼켜 대소변으로 밖으로 배출하는 과정이 더 정상적인 과정이기도 하다. 물론, 뱉는게 좋을 때도 있다. 위장이 약한 분들의 경우에는 가래로 인해 위장장애가 일어날 수도 있으니 말이다.


가래를 꼭 뱉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 분들의 인식은 과거의 상식 때문이다. 예전, 폐결핵이 국민보건적 관점에서 문제가 된 시절에는 가래를 삼키지 말고 뱉으라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었다. 이는, 가래 속에 결핵균이 있어서 이를 삼킬 경우 장결핵으로 발전하는 경우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때와 지금은 완전히 다른 시대이다.


가래를 병원에서 쉽게 뺄 수 있는건 아니다.


스스로 가래를 뱉지 못하는 아이들의 경우 가래가 심할 경우 소아과를 방문해 빼 달라고 하는 분들이 종종 있다. 이는, 가래를 콧물과 비슷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오해이다.


요즘 소아과에는 아이들을 콧물을 빼는 기계들이 다들 마련되어 있어서 가래도 그런 기계로 뽑아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가래는 콧물 등과는 다르게 스스로 가래를 뱉지 않는 이상 인위적으로 빼 내는게 쉽지 않다. 극히 일부의 경우에 어렵게 빼 내는게 바로 가래이다. 따라서, 인위적으로 빼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그것이 바람직하지도 않다.


- 가래는 꼭 필요한 것이다.

- 가래를 쉽게 뱉을 수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무리해서 기관지를 자극해가며 뱉을 필요는 없다.

- 결핵 등의 질환을 앓는게 아니라면 위장으로 넘어가는게 정상적인 배출 경로다.

- 가래를 병원에서 인위적으로 빼 주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그럴 필요도 없다.

- 콧물 등이 넘어가서 가래가 되는 것은 아니다.



아기 가래 없애는 방법.


나름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가래지만 아기들의 경우 감기 등과 함께 올 경우 가래가 오히려 감기를 악화시키고 아이를 힘들게 할 수 있다. 가래가 기도에 늘러 붙으면서 숨쉬기를 힘들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감기에 걸리게 되면 코막힘 등의 증상 때문에 숨쉬기를 힘들어 하는데 여기에 기도확장에도 영향을 주는 가래 때문에 더 힘들어질 수 있다. 따라서, 아이가 감기에 걸렸다거나 힘들어 할 경우에는 가래를 최대한 제거해 주는게 좋다.


기본적으로, 아기 가래 없애는 법의 포인트는? 수분의 공급이다.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라.


감기에 걸리게 되면 아이들은 평소에 비해 많은 물을 먹이는게 좋은데, 많은 수분을 섭취할 때 좋아지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가래이다.


가래는 그 기본성분이 '물' 임으로 수분이 충분히 공급되면? 가래가 묽어지는 것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가래가 묽어지면? 가래가 마르면서 기도에 들러붙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마시는 물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바로 가습이다. 먹는 물은 직접적으로 기관지로 가는 것이 아니지만 가습이 충분히 된 공기는 직접 들이마시는 것이기 때문에 더 직접적인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다만, 가습기는 그 활용을 잘 해야 한다. 매일매일 씻고 세척하는 것이 좋다. 가습기 관련되서는 예전에 발행한 포스트가 있음으로 해당 글을 연결해 본다.


- 가습기 효능과 가습기 사용시 주의사항 : http://beli.tistory.com/19


체위배담법.


아기 가래 없애는 방법으로 직접적인 조치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체위배담법이다. 이는, 말이 난해하게 들려서 그렇지 아기가 눕는 방향을 이리저리 바꿔주는 방법을 이야기 한다.


가래는 기본적으로 누워있는 쪽으로 쏠리게 마련인데 몸의 위치를 이리저리 바꿔주면? 고여있는 가래를 배출하는데 도움을 준다.


다만, 가래가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이렇게 체위배담법을 통해 아이의 가래를 빼 주려고 애 쓸 필요는 없다 하겠다.


허핑법 및 구타진동법.


허핑법은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가 목구멍에 소리가 날 정도로 갑자기 숨을 내 뱉는 방법이다.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가래 배출 방법이기는 하나 영유아에게는 사용할 수 없는 방법이기도 하다.


또한, 가래가 넘쳐흐를 정도로 심할 경우에는 사용하는게 좋으며, 너무 자주 사용하게 되면 기관지에 자극을 줄 수 있음으로 유의하는게 좋다.


마지막으로, 구타진동법이 있는데, 이는 영유아에게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기는 하지만 제대로 배워서 사용하는게 바람직 하다. 아이에게 직접적인 자극을 주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 구타진동법은 아이의 가슴과 등을 두드려 주는 것.

- 너무 쎄게 때릴 경우 아이가 아플 수 있음으로 '강약'의 조절이 포인트.

-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해야 하며 의사의 지도를 받고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