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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육아일반

어린이 놀이터 안전사고 예방 수칙

놀이터는 아이들이 가장 자주 가는곳 중 하나.


그런 만큼 안전사고도 자주 일어나는 곳이 바로 놀이터다. 얼마 전에는 놀이터에서 놀던 6세 아이가 사고가 나면서 의식불명에 빠져서 많은 사람들을 안탑깝게 하기도 했다.


우리 부모들은 일반적으로 놀이터가 안전하다고 생각을 한다.


안전장치들이 잘 되어 있고 아이들의 놀이 패턴에 맞춰 설계가 되었다고 믿기 때문이다. 물론, 그 믿음들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놀이터의 안전기준이라는 것은 법률에 나와있는 최소한의 것들을 지킨 것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또한, 놀이터는 그 사용이 정상적인 경우를 가정하고 설계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놀이터 설계자의 의도와는 다르게 참 창의적으로 논다. 이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것이다. 미끄럼틀은 정상적으로 위에서 타서 내려가는 것을 상정하고 만들었지만, 아이들은 거꾸로도 올라가고 옆면을 아슬아슬하게 타고 내려오기도 한다. 심지어 서서 뛰어 내려오는 아이들도 있다.


그렇다고 아이들을 탓하는 것도 한계가 있는 법. 원래 아이들의 놀이 특성이 그런 것이기 때문이다.


놀이터 사고를 완전히 예방할 수는 없다. 하지만 부모가 아이들에게 약간의 교육을 더 하고 좀더 세심하게 관찰한다면? 큰 사고는 어느정도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놀이터에 가기 전 준비사항.



놀이터에서 흔히 일어나는 사고가 늘어진 옷 등에 끼어서 발생하는 사고이다. 후드티의 모자, 신발끈 등이 그것이다. 여기에 슬리퍼는 발과 밀착되어 있지 않아서 상당히 위험하다.


1. 신발끈이 있는 신발은 가급적 피하고, 불가피하다면 끈을 단단히 다시 고쳐멘다.

2. 슬리퍼는 피하고 발에 꼭 맞는 신발을 신는다.

3. 옷은 가급적 꼭 맞는 것을 입고 상의 지퍼 등을 반드시 잠근다.

4. 여아의 경우 머리가 출렁거리지 않게 꼭 묶고 모자가 있는 옷은 피한다.

5. 소지품을 가지고 가지 않는다.(특히 끈, 줄넘기 등은 매우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


놀이터에 갈 때 유의사항.



놀이터 안전사고의 상당수는 놀이터 입구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항상 유의하자.


놀이터 주위가 차가 다닐 수 있는 길로 구성되어 있을 때 운전자는 주의를 기울이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많아 주의가 분산되는 측면이 있다. 따라서, 놀이터에 들어갈 때나 나올 때 항상 조심할 필요가 있다.


또한 놀이터라는 곳이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곳이다 보니 없던 아이가 새롭게 들어오게 되면 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 등이 발생할 가능성에 매우 크다. 여기에 놀이터로 향하는 아이는 약간의 흥분상태(?)이기 때문에 기존에 놀고 있던 아이와 부딛힐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1. 놀이터에 처음 갈 때와 끝내고 집에 갈 때 특히 유의해라.

2. 부모는 놀이터 초입에 아이들의 시야를 가리는 것은 없는지 살펴라.

3. 아이에게 출입구 쪽에서 놀 때에는 주의할 것을 교육해라.



용도대로 사용할 것을 교육해라.



서두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놀이터의 기구들을 활용해 논다. 미끄럼틀을 거꾸로 타는 것은 기본이고 높은 곳에 메달리거나 심지어 뛰어 내리는 경우도 있다.


특히 아이들이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곳이 미끄럼틀 임으로 거꾸로 오르거나 서서 미끄럼틀을 타지 않도록 교육하고, 제지할 필요가 있다.


1. 놀이기구를 바르게 사용하도록 교육한다.

2. 순서를 지키며 차례대로 이용하도록 한다.

3. 미끄럼틀 도착 지점에서 놀지 않도록 한다.

4. 높은 곳에서 아이가 임의대로 뛰어내리지 않도록 한다.

5. 그네를 서서 타지 않도록 한다.

6. 철봉에 거꾸로 메달리지 않게 한다.

7. 놀이기구 위로 다니지 않게 한다.


던지는 놀이는 하지 않는다.



놀이터에서 발생하는 또다른 사고 유형은 돌이나 기타 장난감, 이물질 등을 던져서 맞는 사고이다. 또한, 무언가를 먹으면서 놀다가 넘어져서 크게 다치는 경우도 발생을 한다.


가급적 놀이터에는 먹을 거리 자체를 가져가지 않는게 좋지만 부득이하게 가져갈 경우에는 놀이를 멈추고 벤치에 앉아서 먹는 습관을 들이는게 좋다. 또한, 꼬치 등 위험한 도구를 사용한 것은 피하고 손으로 가볍게 짚어서 먹을 수 있는 것이 좋다.


1. 놀이터는 항상 깨끗이 사용하는 것이라는 점을 주지시켜라.

2. 놀이기구의 높은 곳에서 아래로 물건을 던지지 않게 해라.

3. 낙서 등을 하지 않으며 모래를 던지며 노는 것을 막아라.

 

부모가 항상 함께해라.



어느정도 나이가 있는 아이들은 운동신경이 발달해 놀이터에서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크게 다치거나 하는 일은 드물다. 하지만 아직 운동신경이 미약한 유아 이하의 아이들은 사고가 발생할 경우 매우 크게 다칠 수 있다.(만 12세 이하)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머리 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려있기 때문이다.


만 36개월 까지는 가급적 놀이터에 가지 않는게 바람직하며 부득이하게 아이가 원해서 가야 한다면? 항상 아이를 따라다닐 필요가 있다. 또한 12세 까지는 아이가 혼자 놀더라도 항상 부모가 놀이터에 갈 필요가 있으며 위험한 놀이를 할 때에는 이를 제지하고 교육할 필요가 있다.


사실 이게 참 애매한 부분이기도 하다.


아이들에게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밥먹듯 하는게 놀이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가장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안된다는 말은 아이를 위축시킬 수 있으며 창의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것인 만큼 아무래도 자제하게 된다.


다만 놀이터의 사고는 생각보다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다소 정형화된 틀을 아이에게 제시하는 것이라 하더라도 아이의 안전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집에서 놀 때와 같이 안전한 환경에서 보완한다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아이를 관찰하고 위험한 상황이나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는 잠재적인 행동을 적극 제지 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