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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육아일반

완모를 향한 신생아 모유수유 기본원칙

모유수유는 언제까지 해야 할까?


우리나라 산모들의 평균 모유수유 기간은 채 1년이 되지 않는다. 이유식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모유를 끊는 분들도 많은게 현실. 흔히 완모라고 하면 1년 정도를 이야기 하는게 우리나라 엄마들의 생각이다.


하지만 WHO 권장 수유기간은 2년이다.


모유는 아이의 초기 면역체계를 만들어 가는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최대한 먹이도록 노력해 보자. 물론, 필자도 익히 경험했지만 2년까지 수유를 한다는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또한, WHO 권장기간이 2년이기는 하지만 이에 대한 의학자들의 견해는 다소 다른 측면도 있다. 학자들에 따라 6개월, 1년, 1년 6개월, 2년 등 다양한 기간을 제시하기도 하는 만큼 반드시 2년!!을 꼭 고집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다만, 최대한 길게 먹이려는 노력은 필요할 것이다.


출산 직후가 신생아 모유수유의 성공을 좌우한다.


모유수유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출산 직후가 가장 중요하며 모유가 잘 나오지 않는 초기 2~3일을 잘 버텨야 한다.


태어나자 마자 1시간 이내에 젖을 물려야 성공확률이 높고 젖이 잘 돌지 않는 초기 2~3일간 인내하며 계속해서 젖을 물려야 성공할 수 있다.


엄마들은 젖이 잘 돌지 않을 때 아이가 배가 고플까, 혹시 못먹어서 문제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하기 마련이지만 신생아들은 아무것도 먹지 않고도 몇일을 그대로 버틸 수 있다.


적게 먹여도 아이에게는 충분한 만큼 너무 걱정하지 말자. 또한, 초유에는 아이들의 초기 성장에 매우 중요한 성분들이 풍부함으로 반드시 먹이도록 하자.


수시로 물려라!


다만, 초기에 물리지 못했다 해서 모유수유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 아이가 엄마 젖을 거부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것일 뿐 노력하면 모유수유에 성공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엄마 젖에 익숙해 지도록 수시로 물리는 것이고 모유 이외의 분유를 먹이지 않는 것이다.


젖병에 담아 먹이는 분유를 아이가 한번 맛을 보게 되면 다음부터는 힘들게 먹여야 하는 모유를 거부할 확률이 높아진다.


엄마들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규칙적으로 먹이길 원하는데 사실 아이들은 몰아서 먹는 경향이 있어서 엄마의 뜻대로(?) 잘 되지 않고 또한 바람직하지도 않다.


- 아이가 배고파하면 먹이고 한번 먹일 때 충분히 먹여라.

- 신생아 시기 모유수유는 하루 8~12회 정도 먹인다.

- 밤이라도 4시간 이상 아이가 굶게 놔두지 마라.(깨워서라도 먹여라.)

- 꾸준히 젖을 물렸다면 산후 4일쯤 되면 모유가 잘 나오는게 정상이다. 이후, 모유가 부족하면 의사와 상담해라.


모유수유 방법.


신생아 모유수유를 할 때에는 양쪽 젖을 모두 다 사용하는게 좋다. 한쪽을 먹일 때 10~15분 정도 먹이고 충분히 먹이도록 하자.


신생아들은 먹고자는게 하루의 주된 일과이다. 그런데 배가 어느정도 차서 포만감을 느끼게 되면 아이들은 젖을 물고 잠을 자게 된다. 하지만, 충분히 먹이기 위해서는 살짝살짝 깨워 가면서 먹이는게 좋다.


그렇다고 깊게 잠이든 아이를 무리해서 깨울 필요는 없지만 충분한 수유를 위해서는 아이가 먹을 수 있는 최대치를 먹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 젖을 스스로 떼지 않는 한 잠이 들더라도 깨워가면서 더 먹여라.

- 충분히 깊숙히 젖을 물려라. 수유시 발생하는 통증은 대부분 깊숙히 젖을 물리지 않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 잠을 재우기 위해 젖을 먹이지 마라. 갈수록 수유 가능량이 줄어들 수 있다.

- 수유 후에는 트림을 시켜라. 아이들은 아직 역류를 막는 식도의 막이 형성되어 있지 않아 자주 올린다.


모유수유를 하는 엄마들 중에서는 유방통을 호소하는 분들이 자주 있다. 젖은 도는데 이것이 충분히 아이에게 전달되지 않아서 발생하는 경우들이다. 이런 경우 유선을 뚫어두는 가슴 마사지 등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


통증 자체를 완화시키는데에도 도움이 되고 모유수유에도 도움이 된다. 2~3차례 정도 받으면 충분함으로 산후 1주일이 지나도 모유량이 늘지 않고 모유수유가 잘 되지 않는 분들이라면 한번 받아보길 권한다.


오늘은 신생아 모유수유 기본원칙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해 봤는데 완모를 위해서는 지난한 과정을 이겨내야 하지만 이 또한 아이를 키워낸 것에 대한 과거의 추억이 되는 날이 금방 올 것이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또한 밤중 수유를 너무 고통스러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가져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