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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음식

설탕의 두가지 얼굴, 그 약성과 독성

오늘은 원래 고혈압 환자의 운동요법에 대해 다룰 예정이었으나 설탕 이야기가 나온 김에 설탕의 순기능과 역기등에 대한 이야기를 짚고 넘어가 보자.


요즘에는 설탕의 위험성에 대해 많이 알려진 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금의 섭취는 극도로 조심하면서도 설탕의 섭취에는 무감각한 분들이 많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소금 보다도 설탕은 더욱!! 미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당장 생각할 수 있는 치아건강과 같은 부분 뿐 아니라 설탕은 대표적인 단순당 성분으로 인슐린 분비 체계를 교란시키는 물질이고 중독성이 강한 물질이라는 점에서 피할 필요가 있다.



설탕의 약성.


물론, 설탕이 나쁜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모든 음식들이 그러하듯 설탕 역시 순기능과 역기능을 함께 갖추고 있으며 적당히 활용한다면 극단적으로 피할 필요는 없는 물질이다.


우선, 설탕은 가장 값싸게 충분한 칼로리를 섭취할 수 있는 수단이다. 그래서, 먹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 국가에서 설탕은 나름 훌륭한 칼로리의 원천이 된다. 그러나, 영양과잉이 이슈가 되는 우리나라에서는 그다지 칼로리 원천으로서의 효용가치는 없다고 봄이 타당하다.


빠른 체력회복!


칼로리 섭취원으로서의 가치 보다 설탕은 빠른 체력의 회복을 가져다 주는 물질로서의 가치가 크다. 피곤할 때 단걸 먹으면 힘이 나고 기분이 좋아진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단순히 느낌만 그런 것이 아니라 설탕이 가진 특유의 기능성 때문이다.


설탕은 기본적으로 단순당의 화학구조를 갖고있기 때문에 포도당 수치를 빠르게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피곤할 때 먹으면 체력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이고 당뇨병 환자들이 저혈당으로 쓰러지게 될 때 구급약으로서의 가치까지 있는 것이다.


조미료로 활용하면 좋다.


또한, 설탕은 조미료로서의 가치도 있다. 음식의 맛을 좋게 하며 식욕을 돋우는 기능성을 가지고 있다. 물론, 적당히 사용해야 하겠지만 10g 정도의 설탕 사용은 신체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여기에 설탕 자체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 중에 하나임으로 설탕을 무조건 배격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문제는, 설탕의 약성 보다 독성이 더 강하다는 점이고 시중에 판매되는 음식들에서 지나치게 많은 양이 사용되어 과잉 섭취한다는 것이다. 소금 역시 인간의 생존에 필수적인 물질이지만 지나치게 과잉섭취 하는게 문제듯 설탕역시 마찬가지다.


인슐린 분비 교란을 일으키는 설탕.


설탕의 최악의 단점이자 독성은 바로 인슐린 분비의 교란을 일으킨다는 점이다. 설탕의 빠른 흡수는 장점이자 단점이 된다. 빠르게 체력을 회복시킬 수 있다는 말은 그만큼 혈중 포도당 수치를 빠르게 올린다는 말도 된다.


혈중 포도당 수치가 올라가게 되면? 인슐린이 분비되어 균형을 맞춰야 하는데 인슐린 분비 속도가 이를 따라잡지 못한다. 이러한 상태가 반복되면? 인슐린 분비 체계가 교란되어 당뇨가 발생하는 것이다.


당뇨의 첫번째 가는 원인!


당뇨가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 첫번째로 꼽을 수 있는게 바로 잘못된 식습관이다.


이러한 잘못된 식습관 중에서도 설탕과 같은 단순당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나쁜 습관이다.


당뇨는 결국 고혈압, 동맥경화증, 심장병(허혈성)을 유발해 평소의 건강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하는 만큼 극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


또한, 설탕과 같은 단순당은 나트륨과 마찬가지로 적응성을 가지고 있다. 즉, 반복된 설탕의 섭취는 더 많은 양을 먹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적응성은 문제가 되는 설탕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설탕은 약이 아니라 독이다!


설탕 자체의 약성은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나, 설탕은 소금처럼 의식적으로 줄여야 하는 물질이다. 일상에서 널리고 널린게 바로 설탕이기 때문이다.


원치 않아도 우리는 우리가 모르게 많은 단순당을 섭취하고 있다. 극단적으로 끊을 수 없는게 바로 설탕인 것이다. 따라서, 소금을 쥐약 보듯이 하듯, 설탕 역시도 피해 가는게 바람직 하다.


특히, 어릴적 당분에 의해 익숙해진 입맛은 성인이 되어 되돌리기 결코 쉽지 않음으로 가정식 부터 설탕의 사용량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으며 아이들이 죽고못사는(?) 탄산음료 등을 의식적으로 멀리하도록 교육할 필요가 있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