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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질병

심근경색 진단 및 치료 방법, 그리고 예후

심장과 관련된 질환 중에서 심근경색은 그 위험도가 가장 높은 질환에 속한다.


급성으로 찾아오는 심근경색의 경우 전체 발병 환자의 약 70~85% 정도가 사망하며 급성이 아니더라도 약 10~30%의 환자가 사망하는 무서운 질환이 바로 심근경색이다.


심근경색은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다고 생각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사실 그 이전에 징조들이 나타난다. 대표적인게 바로 협심증이다. 심근경색 환자들은 그 이전에 협심증 등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령,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의 심근경색 고위험군 분들은 미리미리 질병을 관리하며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하겠다.


참고로 협심증 환자의 25% 정도는 심근경색으로 발전함으로 협심증을 경험한 분들은 특히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하겠다.



심근경색의 진단.


심근경색증 또는 심근경색증의 가능성을 진단하는 현재까지 가장 유효한 방법은 바로 심전도 검사이다. 심전도 검사는 심장이 작동할 때마다 발생시키는 전기에너지를 그레프화 시켜 표현하며 이상징후를 발견해 낸다.


이와 더불어 과거 협심증을 동반한 병력이 있다든지 흉통이 나타난 경우에는 좀더 세밀하게 진찰을 하게 된다.


다만, 심전도만으로 심근경색증을 사전적으로 완벽하게 진단해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경색이 극히 일부분에서 발생하거나 심내막하 심근에만 경색된 부위가 있는 경우에는 심근경색을 온전히 찾아낼 수 없다.


이에 따라 고위험군 환자들의 경우에는 혈액 정밀검사를 통해 백혈구, 혈청 내 심근효소 증가 등을 체크하며 그 밖에 발열, 혈압강하, 혈침속도 촉진 등의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심근경색 진단을 하게 된다.



심근경색의 치료.


시기별 구분과 일반적 치료.


의학적으로 심근경색은 세가지 시기가 있다. 바로 급성기(1주일), 아급성기(3주일), 지속성 경색(3주 이후)가 그것이다.


특별한 합병증 없거나 급성으로 오지 않은 경우라도 심근경색 발작증세를 보인 경우에는 관상동맥질환 집중치료실에 입원하여 적어도 2주 이상의 치료를 요한다.


집중치료실에 입원하게 되면 위험도가 높은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의 구분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후의 치료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이는 관상동맥 조형술 등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증상의 정확한 파악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최근에는 기술이 많이 좋아져서 입원기간은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이다.



심근경색의 골든 타임, 급성기 치료.


심근경색 환자에게 급성기는 매우 중요한 치료 시기이다. 발작 이후 제 발로 병원에 찾아올 수 있는 수준의 환자였다 하더라도 이 시기에는 추가적인 쇼크증상, 부정맥, 기타 합병증의 발병 확률이 가장 높은 기간이다.


급성기 환자들은 통상 강력한 흉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몰핀 등과 같은 극단적 진통제를 사용해 통증을 완화시키며 불안 및 초조감을 완화시켜 주는 치료를 우선적으로 한다.


급성기 환자의 사망 원인의 절대다수는 부정맥인데, 부정맥은 크게 두가지로 지나치게 빨리 뛰는 빈맥과 지나치게 천천히 뛰는 서맥이 있다. 이러한 맥박을 제대로 잡지 못해 정상화 시키지 못하면 뇌에도 영향을 미쳐 정신이 혼미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며 이를 방치하면 뇌사 상태에 빠진다.


이렇게 중요한 맥박을 제대로 잡기 위해 빈맥에는 심장을 안정시키는 약제인 리도카인 등의 약제를 사용해 맥박의 속도를 늦춘다. 다만, 빈맥에 사용하는 이런 약제들은 심장을 멈추게 할 수 있는 위험성도 상존함으로 환자의 연령, 상태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사용한다.



심근경색의 예후.


서두에서 이야기 했듯이 심근경색은 발병 후 1주일 이내의 급성기가 가장 중요하다.


급성을 기준으로 보면 발작 후 약 50% 정도가 24시간 내에 사망을 하고 3일 내 70%, 1주일 내에 약 85% 정도가 사망하게 된다. 심근경색의 골든 타임이라 볼 수 있는 1주일이 지나면 이제는 사망률이 크게 낮아져 추가적 쇼크 등의 발작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한 병세는 점차 회복된다.


통상, 2주일 이후에는 완전히 치료가 되어 정상인에 준하여 생활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심근경색의 경우에는 뇌경색 등에 비해 치료 후에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치료 과정에서 뇌손상이 일어날 수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그 예후는 다소 다를 수 있으나 1차적으로 뇌에 손상이 가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흔히 중풍이라고 잘 알려져 있는 뇌경색에 비해 정상에 가깝게 생활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다만, 심근경색 발병 후에는 약제를 꾸준히, 철저하게 복용해 줘야 하며 완전히 치료가 된 이후에는 꾸준한 운동으로 심기능을 튼튼히 할 필요가 있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