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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아이건강

아이 코감기 걸렸을 때 흔히 하는 부모의 실수

오늘은 아이가 코감기에 걸렸을 때 부모님들이 흔히 잘못하는 행동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얼마 전 발행한 아이 감기 치료에 대한 포스트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아이 감기에 특효약이란 없다. 감기라는 질병이 원래 그런 것이며 대증요법을 중심으로 아이가 힘들지 않게 그 시기를 지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것만이 유일한 치료 방법이다.


집을 건조하게 하지 않고 의사가 처방한 약을 시간에 맞춰 복용 할 수 있도록 하자. 열이 심하게 나면 해열제를 먹이고 코감기나 목감기가 걸렸을 때에는 매일같이 병원에 가서 호흡기 치료를 받도록 하자.



특히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부모의 잘못으로 인해 단순 감기가 다른 염증성 질환을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자가처방은 금물이며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의 사용도 지양할 필요가 있다 하겠다.


면봉으로 코를 후비지 마라!


아이가 코감기에 걸리면 코가 꽉 막혀 코로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


이런 이유로 코딱지 등을 제거하기 위해 면봉을 활용해 아이의 코를 후벼주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는 극히 유의해야 하는 부모의 잘못된 자가처방법 중에 하나이다.


면봉으로 코를 후비다 보면 자칫 코딱지가 밀려 올라가 숨의 통로를 더 막을 수 있고 그 자체가 코 점막을 자극할 수 있어서 유의해야 한다. 아이의 코딱지를 꼭 제거해야 하겠다면 식염수 등을 활용해 코 안을 촉촉하게 하고 흡입기 등을 이용해 살짝 빼 주도록 하자.


그리고, 코딱지를 제거할 때에는 코 안이 충분히 습한 상태에서 해야 한다. 건조함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코딱지를 제거하게 되면 코 안쪽의 얇은 피부가 자극을 받아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콧물을 반드시 빼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시중에는 아이들의 콧물을 빼 주는 흡입기 제품들이 다양하게 나와 있다. 전동제품에서 부터 수동제품까지 전부 있다.


또한, 소아과 병원에 가 보면 아이들의 콧물을 빼 주는 기계도 있다.


하지만, 우리 부모들이 알아야 하는 것은 콧물을 반드시 빼 줄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불필요하게 콧물을 인위적으로 자주 빼 주게 되면 코 안이 건조해져서 코감기에 걸린 아이에게는 더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콧물 속에는 바이러스와 싸우는 좋은 항체들도 많이 있다는 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콧물을 빼야 할 경우는 아이가 콧물 때문에 숨쉬기를 너무 힘들어 할 때이다. 잠자기 전 등과 같이 꼭 필요한 경우에만 하루에 한두번 정도 콧물을 빼 주는 것을 권한다.


코를 막고 코를 풀게 하지 마라.


아이가 어느정도 크게 되면 코를 풀게 유도할 수 있다.


다만, 코를 풀게 할 때에는 귀에 가해지는 압력을 유의해야 한다. 코 압력이 높아지게 되면 콧물 속 균이 관을 타고 중이로 들어가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그것이 바로 중이염이다.


이는 사실 성인도 마찬가지다. 중이염은 주로 영유아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성인들 중에서도 중이염이 걸리는 경우들이 간혹 있는데 이런 경우 세안시 코를 지나치게 쎄게 풀어서 콧물 속 세균이 중이로 밀려올라가 발생하는 경우들이다.


아이들은 아직 성장이 완료되지 않아 중이와 코를 연결하는 관의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아 중이염에 걸리기 쉬움으로 콧구멍을 둘다 막으면서 코를 풀게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한쪽씩 번걸아 가면서 코를 풀게 하도록 하고 심하지 않다면 반드시 코를 풀 필요도 없다는 점은 알아두도록 하자.


아이 코감기는 자칫 중이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은 다시한번 강조해 보면서 오늘 이야기, 여기서 줄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