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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건강상식

백혈구 정상수치, 수치가 낮거나 높으면?

저번 적혈구 이야기에 이어 백혈구 정상수치 등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 보자.


백혈구는 우리의 면역체계에 있어서 가장 기초적인 것이자 가장 핵심적인 것이다. 외부로 부터 침입한 세균, 이물질 등을 박멸하는 자살특공대의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백혈구 수치가 낮은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물론, 백혈구 수치가 낮으면 외부 감염에 매우 취약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위험하다. 하지만, 백혈구 수치가 높은 것도 심각한 질환의 증거일 수 있음으로 유의해야 한다.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백혈병.


백혈병은 백혈구가 이상증상함으로서 백혈구가 우리 몸을 공격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백혈구의 기능과 정상수치.



백혈구는 단일 종이 있는게 아니고 여러가지 종류를 통칭하는 것이다.


크게 골수성 백혈구와 림프성 백혈구라는 카테고리로 나뉘고 그 안에서도 다양한 백혈구의 종류가 존재한다. 각 백혈구는 고유의 기능을 담당한다. 외부 침입에 대해 분업화 되어 있는 우리 신체 시스템인 것.


1. 골수성 백혈구 종류 : 호중구, 호산구, 호염기구, 단핵구, 대식세포.

2. 림프성 백혈구 종류 : T세포, B세포, NK세포.


T.V CF 등과 각종 건강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면역력 지표로 잘 알려진 T세포는 바로 백혈구 중 림프성 백혈구의 한 종류인 것이다.


백혈구는 기본적으로 외부 세균이나 이물이 침입했을 때 이를 소화분해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소화분해 과정에서 외부 침입물질은 무독성 물질로 바뀌게 된다.


이러한 면역작용 후에 백혈구 자신도 사멸한다. 이 때 나오는게 바로 '고름' 이다. 이러한 백혈구 정상수치는 연령에 따라 다소 다르다. 연령별 정상수치는 아래와 같다.


성인 : 4,000 ~ 9,000 개/μL

유아(5세 이하) : 6,000 ~ 11,000 개/μL

소아(6~14세) : 6,000 ~ 10,000 개/μL


<출처 : 의사회>



백혈구 수치가 낮으면?



백혈구는 결국 외부 유입 유해물질에 대항해 우리 몸을 항상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것이다.


따라서, 백혈구 수치가 낮다면?


이러한 면역기능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며 외부 병원체에 대한 감염의 가능성이 올라가는 것을 의미한다. 같은 환경에 있어도 어떤 사람은 감기에 잘 걸리고 어떤 사람은 걸리지 않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기초 면역력의 차이 때문이기도 하다.


통상, 백혈구 수치가 낮다고 보는 수치는 3,000 개/μL 이하다.


만일, 극단적으로 1,000 개/μL 이하로 백혈구 수치가 월등히 떨어진다면? 무균의 환경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일, 그러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급성 패혈증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백혈구 수치가 낮을 때 발병 위험이 있는 질환 : 신부전, 재생불량성빈혈, 기타 세균 감염증


다만, 백혈구 수치가 평상시에 조금 낮다고 해도 이것이 특별한 질환에 의한 것이 아니고 선천적 특성 때문이라면?


당장,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물론, 1,000 개/μL 이하라면 그 원인을 찾아야 하는 것이지만 그 이상인 상태가 꾸준했다면? 당장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백혈구 수치가 높으면?



백혈구 수치는 건강한 사람도 일시적으로 정상수치를 훨씬 뛰어넘을 수 있다.


백혈구 수치는 감염 등이 발생했을 때 일시적으로 올라갈 수 있는데, 이는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자기보호기제이기도 하다. 다만, 백혈구 수치가 지나치게 높으면? 심각한 질환의 증상일 수 있다.


서두에서 이야기 했던 백혈병이 대표적인 질환.


백혈병은 혈액 중에서 백혈구에 암이 발생한 질환으로 기능이상을 보이는 백혈구가 과다하게 생성되는 질환이다. 이렇게 이상 백혈구가 과다생성이 됨으로서 정상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의 생성을 억제하고 몸을 공격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백혈구의 이상은 간경변 등의 회복하기 힘든 간장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