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자동차

사용 연료에 따른 자동차 엔진 종류

엔진 종류는 구분하는 방식에 따라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다.


작동 방식이나 구성 요소, 사용 연료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누어 볼 수 있다. 단, 일반인의 관점에서 기술적인 부분까지 세세하게 알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기술적인 구분은 다소 난해할 뿐더러 관련 업종 종사자가 아니라면 굳이 알 필요도 없다.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사용 연료에 따른 자동차 엔진 종류 정도를 알아두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


엔진은 자동차의 핵심과 같은 부품. 사용 연료에 따라 어떤 특성을 가지는지 정도는 상식으로 알아두도록 하자.


가솔린 엔진.



벌써 25여년을 훌쩍 지난 시절이지만 필자는 고등학교 화학 시간에 배운 원유의 추출 과정에서 만들어 지는 연료의 순서를 기억하고 있다.(주입식 암기교육의 성과(?) 라고나 할까?)


원유를 추출하면 아래와 같은 순서로 연료가 추출이 되며, 처음 추출되는 원료가 순도가 높고 고품질을 보이는 연료이다.


가솔린 > 등유 > 경유 > 중유 > 아스팔트 및 피치


참고로, 여기에 가솔린 전에 LPG 등이 먼저 추출이 된다.


가솔린, 즉 휘발류는 석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액체 상태로 추출되는 가장 고품질의 원료라 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가솔린 엔진은 다른 원료를 사용한 엔진에 비해 효율성이 좋아 힘이 좋고 소음과 진동이 적은 특성이 있다.


주로, 승용자동차에 활용하는 엔진이 바로 가솔린 엔진.



디젤 엔진.



디젤 엔진은 '경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엔진이다.


배기가스 조작 파문이 있었던 유럽의 자동차가 바로 디젤엔진 차량이기도 하다. 디젤 엔진은 상대적으로 저품질의 가격이 저렴한 경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엔진 소음이 크고 떨림 현상 등이 발생하며 공해물질의 배출이 많은 단점이 있다.


유럽산 디젤 엔진 차량이 각광받았던 것은 이러한 단점들을 많이 보완했을 뿐더러 엄청난 연비를 자랑했기 때문이다.


저렴한 경유를 사용하는 디젤엔진에 이런 기술을 구현해 냈다는 것은 그만큼 기술적으로는 대단한 성과이기도 하다. 하지만, 공해물질의 배출조작과 연비 조작 사건이 터지면서 그들이 자랑하던 기술이 일부 과장되었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아무튼, 디젤엔진 장착 차량은 공해물질의 배출 등은 별도로 치더라도 정숙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주로 트럭이나 버스 등에 사용을 한다.


LPG 엔진.



LPG는 원유에서 가솔린 이전에 추출되는 원료.


LPG의 우리나라식 이름은 '액화석유가스' 이다. 즉, 석유에서 추출한 가스를 액화시킨 것이 바로 LPG.


원유에서 추출하는 연료 중에서는 가장 공해물질의 배출량이 적은 장점이 있고 연료가 저렴한 편이며 순도가 높기 때문에 엔진 수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LPG 엔진 차량은 다른 연료를 사용한 엔진에 비해 상대적으로 엔진의 수명이 긴 장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여러가지 장점이 많은 차량이 LPG 엔진을 장착한 차량이지만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우선, 연료를 주입할 수 있는 충전소가 주유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LPG는 공기중에서는 기화되기 때문에 충전소가 서로 가까이 붙어 있으면 화재로 인한 대형 연쇄 폭발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주유소처럼 상대적으로 가까운 거리에는 아예 허가 자체가 나질 않는다.


여기에, 일반인들의 경우에는 LPG 엔진 장착 차량 선택의 폭이 매우 좁다.


주로, 택시, 렌터카 등의 영업용으로만 허가가 나고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만이 LPG 차량을 구입할 수 있다.(장애인 차량을 일정시간 지난 다음 일반인이 중고차 등으로 구매하는 식으로 선택의 폭을 넓히는 방법이 있기는 하다.)


또한, LPG 엔진은 상대적으로 힘이 딸리고 자주 충전해 줘야 하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 엔진의 힘을 중요시 여기며 고속주행을 즐기는 사용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하이브리드 엔진.



마지막으로 하이이브리드 엔진을 들 수 있다.


일반 연료 사용 차량은 '엔진'을 사용해 차량을 구동하고 전기 자동차는 '모터'를 사용해 차량을 구동한다. 하이브리드 엔진은 이 두가지 모두를 사용하는 엔진을 이야기 한다.


연료 사용량이 적어 연비가 매우 뛰어난게 바로 하이브리드 엔진이다. 전기차로 가는 중간 성격이라고 평가하는 분들도 있지만, 하이브리드 엔진 차량은 별도의 충전을 해야 하는 경우는 드물고 가솔린 등을 활용해 엔진을 구동하면서 전기를 충전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효율적인 엔진이기도 하다.


엔진과 모터를 경우에 따라 번갈아 사용하기 때문에 유해가스 배출에 대한 부분도 획기적으로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단, 차값 자체가 아직까지는 매우 비싼 편이고 주기적으로 배터리를 교체해야 하며 차량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공간을 추가로 잡아먹기 때문에 트렁크 공간 등에서 불리한 측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