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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아이건강

아기 엉덩이 짓무름 현상, 신생아 기저귀 발진 원인 및 치료

기저귀를 차는 아이들은 누구나 엉덩이 짓무름 현상, 즉 기저귀 발진이 일어날 수 있다.


이는 아이의 월령이 낮을 수록 그 가능성이 더 커지는데 신생아의 경우에는 피부 자체가 가장 연약한 때이고 대소변도 자주 보는 편이어서 월령이 높은 아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저귀 발진이 더 자주 일어난다.


기저귀 발진의 주된 원인은?


젖은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단, 너무 자책할 필요는 없다. 아이들의 피부 민감도는 개인차가 있는 것이고 기저귀 발진은 기저귀를 차고 있는 동안 한두번 정도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그런 현상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수는 없는 법. 성인도 피부가 민감해 지면 따갑고 아프듯이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말을 못하는 아기여서 고통을 호소하지 못할 뿐이다.


기저귀 발진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자가치료를 해도 무방하다.


단, 그 상태가 나아지지 않거나 심한 경우에는? 반드시 소아과에 방문해 의사의 진료와 처방을 받아 적극적인 치료를 하도록 하자. 기저귀 발진 기간이 짧을 수록? 아이들이 겪는 고통의 시간은 줄어드는 것이니 말이다.


기저귀 발진은 왜?



아기 엉덩이 짓무름 현상이 발생하는 가장 첫번째 이유는? 바로, 습기 때문이다.


우리가 목욕탕에 장시간 있으면 피부가 습해지고 물러지듯이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물러진 피부는 민감하다. 따라서, 외부의 작은 자극에도 피부가 손상되기 쉬운 것이다.


기저귀를 차고 있는 것 자체가 아이에게는 외부 자극이 되기 때문에 발진이 쉽게 일어나는 것이다. 결국, 이는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아이에게 자극을 주는 또다른 요인은 자극성 물질이다.


인간의 소변과 대변 등에는 암모니아와 같은 자극성 산성 물질이 있는데 습한 상태에서 이러한 자극성 물질에 노출되면 피부 발진이 일어나는 것이다.


- 과도한 습도로 인한 민감한 피부, 이를 자극하는 물리적, 화학적 물질과의 접촉.

- 변의 산성화.


그리고, 이유식을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에 있는 아이들에게 과일과 같은 변의 산성화를 부추기는 음식들을 과도하게 먹이면? 이 역시 기저귀 발진을 유발할 수 있다.


그리고, 드물지만 아이들 전용 세제가 아닌 어른용 세제를 사용해 아이의 옷을 세탁한 경우나 제대로 세탁하지 않은 천 기저귀 등을 사용했을 경우에도 기저귀 발진이 발생할 수 있다.


치료 및 예방.



아이의 기저귀 발진이 발생했을 때 그 상태가 짓물이 나올 정도로 발진의 상태가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면? 우선은 자가 치료를 해도 괜찮다. 단, 여기서 말하는 자가치료라 함은 의료용 연고 등을 바르는 것은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때 보다도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고 아이가 대변을 봤을 때에는 물로 씻으며 드라이기 등을 통해 잘 말려주는 식.



- 습하지 않도록 평소보다 기저귀를 자주 갈아준다.

- 대변을 봤을 때에는 물로 씻어주고 드라이기 등을 통해 완전히 말려준다.(뜨겁지 않도록 유의한다.)

- 완전히 말린 다음에는 저자극성 유아용 로션을 발라준다.(유분이 일정부분 포함되어 있는게 좋다.)

- 몇시간씩 기저귀를 열어 충분히 통풍을 해 준다.



발진이 있을 때에는 기저귀를 열어 몇시간씩 충분한 통풍을 해 주는게 좋다.


다만, 이게 쉬운 일은 아니다. 이 때 한가지 팁을 이야기 하자면, 출산 시 엄마가 요로를 흡수하는데 사용했던 넓은 산모패드를 몇장 깔아둔 다음 아이를 그 위에서 놀게 하는 방법이 있다.


자가치료를 해도 나아지지 않거나 그 상태가 심한 경우라면?


당연히, 소아과 진료를 보도록 하자. 기저귀 발진의 원인은 대부분 높은 습도에 의한 피부자극이기는 하지만 곰팡이가 발생하거나 기타 다른 원인에 의해 발진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을 받아 적절한 연고를 사용해야 한다.



엄마들의 흔한 실수.



기저귀 발진은 비교적 자주 발생하는 신생아들의 트러블이기 때문에 전에 치료를 했던 기억에 의존해 아이를 자가치료 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에게 발진이 생기면? 무조건 기저귀로 인한 발진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물론, 대부분은 기저귀가 원인인 발진이다. 하지만, 발진이 악화되는 요인은 위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다양한 것들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이전에 치료했던 방식이 지금도 통할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 이전에 처방받아 사용한 연고를 함부로 바르지 않는다.

- '분'을 사용하지 않는다.


로션이나 바셀린과 같은 것들은 물론 사용해도 크게 문제는 없으나 치료의 효과가 있는 연고는 함부로 사용하지 말자. 자칫 아이의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의 피부를 건조하게 하기 위해 '분'을 바르는 분들이 있는데 '분'은 우리 부모들 세대에서는 아기 엉덩이 짓무름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흔하게 사용되던 유아용품이었지만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으며 의사들도 권하지 않는다.


특히, 로션 등을 바르고 그 위에 건조하게 한다고 분을 바르게 되면 피부가 숨을 쉴 수 없어서 신생아 기저귀 발진이 호전되는 것을 더 늦출 수 있음으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은 통풍과 자연건조이며 엉덩이 짓무름 현상 등이 심한 경우에는 드라이기 등을 통해 빠르게 건조시켜 주도록 하자. 단, 드라이기를 사용할 때에는 아이가 뜨거울 수 있음으로 멀리서 따뜻한 바람을 불어주고 찬바람과 번갈아 가면서 드라이기를 사용해 주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