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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아이건강

신생아 BCG 접종 주의사항

BCG는 결핵을 예방하는 백신.


어떤 분들은 결핵이 거의 없어진 시대인데, 극히 소수이지만 그래도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BCG 예방접종을 해야 하느냐고 반문하는 경우들이 있다. 물론 예전에 비해 결핵 환자가 현저하게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인구 10만명당 약 100~200명 정도의 결핵환자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


이는 OECD 국가 중 단연 1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보통 결핵은 생활수준이 올라가면서 소멸되기 시작하는 질병 중 하나이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병률이 올라가는 특성 때문이다. 실제 미국은 BCG 접종이 필수가 아니다. 이는 결핵이 거의 박멸된 국가이기 때문.


하지만 우리나라는 여기서 조금은 예외적인 국가.



OECD 국가 중 발병률은 물론이고 결핵으로 인한 사망률 역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가 우리나라인 만큼 BCG 예방접종은 필수라 하겠다.


오늘은 이러한 신생아 BCG 접종 주의사항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하는데, 그 이전에 우선 결핵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는 지난 포스트와 다소 중복이 됨으로 가급적 중복되는 내용은 빼고 예방접종 중심으로 핵심적인 내용만 추려서 이야기를 해 보자.


<관련 읽을꺼리> 결핵이란? 초기증상과 결핵 반응 검사.


예방접종 시기 및 BCG 접종의 종류.



아이들에게 하는 예방 접종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필자는 BCG와 B형 간염을 들고 싶다. 물론 국가지정 예방접종은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는 없는 것이지만 그 발병률과 치명도를 봤을 때 이 두가지는 가장 우선적으로 염두에 둬야 하는 예방접종이다.


결핵의 경우 B형 간염과는 다르게 평생을 안고가야 하는 질환은 아니다.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니 말이다. 하지만 결핵에 걸리면 때때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만큼 반드시 맞추도록 하자.


- 접종 시기 : 생후 4주 이내.

- 접종 종류

  1. 내피용 : 피부 안쪽 깊숙히 접종을 하는 방식.

  2. 경피용 : 피부 겉에 접종을 하는 방식.


내피용은 주사바늘을 깊숙히 찔러 넣어 접종을 하는 방식.


접종 효과는 좋지만 흉터가 남는다. 경피용은 흉터가 남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접종 효과는 내피용에 비해 떨어진다. 접종 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경피용은 총 9개의 주사바늘을 사용한다.(도장 같이 생긴 것을 꾹 눌러 접종한다. 뭐, 순식간이다. -_-)


내피용은 국가에서 지원이 되지만 경피용은 지원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부모들은 경피용을 더 선호한다. 아이들에게 흉터가 남지 않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어느것이 좋다 나쁘다 이야기 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측면이 있다. 단, 경피용을 선호하는 국가는 유럽의 극히 일부 국가와 경피용이 처음 개발된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 정도라는 점은 알아두자.



예방접종은 조금 늦어도 된다.



영아 시절에 아이들은 정말 많은 예방접종을 하게 된다.


상황이 그렇다 보니 아이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경우에도 주사를 맞아야 하는 경우들이 발생을 한다. 물론 감기에 걸렸다거나 아이가 조금 아프거나 또는 열이 좀 난다고 해서 예방접종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고열은 제외)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의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예방접종을 하는 것은 부모입장에서 꺼려지기 마련이다. 필자도 머리로는 접종해도 된다고 이해하는데 실제 행동은 다르게 했던 경험이 있기도 하다.


정 꺼려진다면?


예방접종을 한두주 정도 미뤄도 무방하다.


예방접종은 빨리 맞을 수는 없지만 늦게 맞는 것은 괜찮다. 단, 최근 우리나라에서 결핵환자가 다시 늘고 있고 결핵은 그 특성상 공기중으로 쉽게 전파가 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모체로 부터 받은 면역력에 의해 보호가 되는 신생아 시절에 빠르게 BCG 접종을 하는게 좋기는 하다.


아무리 늦는다 해도 첫 돌 이전까지 BCG 접종은 반드시 하도록 하자.


신생아 BCG 접종 주의사항.



경피용을 기준으로 봤을 때 대부분의 아이들은 주사도 금방 맞고 별 이상도 없다. 흉터역시 피부색이 약간 변하는 정도이고 크게 달라보이지도 않는다.(시간이 어느정도 지나면 맞은 부위가 표시가 난다.) 아이 컨디션도 그리 나빠보이지 않는다.


이것이 절대 다수의 신생아들에게서 나타나는 BCG 접종 후 상황이다.


단, BCG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있는 아이들이 극소수 있는 만큼 이상증세에 대해서는 부모가 숙지해 둘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BCG 이상증세로는 아래의 것들이 있다.


- 고름 : 주로 내피형. 드물게 경피용에서도 발생한다. 대부분 문제는 없으나 심하면 진찰을 받는다.

- 고열 : 예방 접종 후 발생하는 고열(미열이 아니다!)은 아이의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 반드시 진찰을 받는다.

- BCG로 인해 발병 가능한 질병 : 림프절염, 궤양, BCG 감염증, 골수염.


위의 질병들은 극소수의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부작용임으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간혹 이런 부작용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으면 되겠다.

 

BCG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질병이나 부작용은 우리 부모들이 알기 어렵다. 고름(농양) 정도만 인지할 수 있을 뿐이다. 우리가 아이를 볼 때 주의할 점은? 바로 '고열'이다.


예방접종은 기본적으로 접종 후 약간의 열이 날 수는 있지만 40도를 넘나드는 고열이 날 경우에는 무언가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고열인 경우에는 바로 진찰을 받아야 한다.


접종 준비사항.



우리 부모들이 별다르게 준비할 것은 사실 없다.


단, 접종 전에 아이의 컨디션의 확인은 필수다. 위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아이의 몸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도 예방접종은 할 수 있다. 하지만 굳이 아이가 힘든데 외부로 나가서 주사를 맞출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다음, 옷을 깨끗한 것으로 갈아입히고 특히 접종 부위는 깨끗하게 닦아주는 것이 좋다.


-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히고 접종 부위를 닦아준다.

- 아이가 좋아할만한 장난감 등을 준비하고 담요도 준비하면 좋다.

- 아이가 운다고 부모가 동요하면 아이는 불안해 한다. 아이가 울더라도 얼르지 말고 충분히 안아주고 달래준다.

- 접종 등을 할 때에는 아이가 주사에 집중하지 않도록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린다.

- 접종 후에는 부작용 등이 발생하는 것을 체크하기 위해 최소 30분 이상 머물다 병원에서 나온다.


위의 내용은 신생아 BCG 접종 주의사항 뿐만 아니라 다른 일반 예방접종에도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인 만큼 참고해 두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