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면서 건강을 위해 상식으로 알아두면 좋은 몇가지 지표들이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 골밀도 수치 등은 일상의 장기적인 습관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꾸준히 모니터링을 하면서 수치가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해 주는게 좋다. 젊은 분들의 경우 골밀도는 등한시 여기기 쉬운데, 젊은층이라 하더라도 여성분들은 신경써서체크해 주는게 좋다.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다이어트 등으로 인해 식이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남성이든 여성이든 40대 이후에는 건강을 위해 골밀도는 체크해 줘야 한다. 이러한 콜레스테롤이나 골밀도 등과 더불어 주기적으로 체크해 주면 좋은게 바로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치, 일명 TSH(Thyroid Stimulating Hormone).
여기서, TSH가 갑상성호르몬이 아니라 "갑상선'자극'호르몬" 이라는 점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즉, TSH는 갑상선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해 주는 호르몬.
갑상선자극호르몬과 더불어 피검사 등을 하면 직접 갑상선호르몬(T3, T4) 등도 검사를 한다. 다만, 갑상선의 기능 이상을 보는 데에는 직접적인 갑상선 호르몬 보다도 TSH가 더 민감한 지표로 알려져 있어서 의사들은 TSH를 좀더 중요하게 체크한다.
갑상선의 기능이 떨어지는 증상을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라 하고 반대로 기능이 지나치게 활성화 되어 있는 것을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라 한다.
일반인의 입장에서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 높으면? 항진증이라 생각하고 낮으면 저하증이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는 반대로 생각해야 한다.
TSH는, 갑상선호르몬이 적으면 이를 늘리기 위해 분비량이 많아지고 반대로 갑상선 호르몬이 많으면? 불필요하게 갑상선의 분비를 자극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적게 분비가 되는 특성을 갖는다.
따라서, TSH 수치가 높으면? 갑상선기능저하증, 낮으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의심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TSH 정상수치는 병원마다 다소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TSH 정상수치는 아래 정도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0.4~4.0uU/mL
병원에 따라 0.49~5.0까지도 갑상성자극호르몬 정상 수치 범위로 보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왜~ 객관적일 것 같은 이러한 수치가 병원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을까?
이는, TSH 수치 자체가 가진 특성 때문이기도 합니다. TSH 수치 자체가 갑상선의 기능 이상이 없는 사람들의 평균치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95%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가지는 범위를 지정한 상대적인 것이다.
여기에, TSH 정상수치 자체가 나이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어디를 정상으로 볼 것이냐는 다소 다를 수 있는 것이다. 수치 자체가 질병이나 기능의 이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 것이다.
TSH는 물론, 갑상선의 기능이상을 알아내는데 가장 편리하고 정확도가 높은 수치다. 다만, 그 자체가 갑상선의 기능 이상을 의미하는 것은 또한 아니다. 확진을 받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물론, 월등히 높거나 낮은 경우에는 확진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애매한 경계선에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정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정기적인 관찰이 필요하고 필요할 경우 정밀검사도 받아야 하는 것이지만 수치 자체가 질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 만큼 너무 걱정하지 않도록 하자.
통상, 갑상선자극호르몬 검사는 매년 받을 필요성은 상대적으로 적기는 하지만 언젠가부터 아래와 같은 증상들이 만성화 된 경우라면? 한번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한다.
- 갑상선기능저하증 증상 : 만성피로, 식욕부진, 체중증가, 월경과다.
- 갑상선기능항진증 증상 : 체중감소, 심계항진(가슴 두근거림), 불안감, 피로감, 손떨림.
갑상선의 주요 기능은 우리 몸의 항상성 유지.
특히, 체온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추위를 과도하게 타거나(저하증) 반대로 더위를 너무 잘 타는 경우(항진증) TSH 수치를 한번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TSH수치 검사는 다른 T3, T4와 같은 직접적인 갑상선호르몬 수치와 마찬가지로 피검사를 통해 간단하게 체크할 수 있다. 따라서, 가벼운 마음으로 수치를 확인해 보자.
또한,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항진증의 경우 갑상선 중독증으로 인해 돌연사의 가능성도 적지만 존재한다.) 당장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은 매우 미미한 만큼, 수치가 약간 벗어난다고 해서 당장 큰 문제가 일어나리라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