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자동차

자동차의 종류 9가지

오늘부터 종종 자동차 관련된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다른 많은 남성분들이 그러하듯 필자역시 자동차에 상당히 관심이 많은 편이다. 나름, 동호회 활동도 하고 있고 말이다. 앞으로, 차에 대해 좀더 잘 알기위한 공부의 목적도 함께 가지고 자동차 관련 포스트를 이어가 보려고 한다.


건강, 육아관련 블로그로 시작해 주제가 너무 넓어진다는 느낌은 들지만, 뭐.. 블로그라는게 원래 그런 것 아니겠는가? 필자가 쓰고 싶은 글을 쓰는 자유도 높은 툴! 너무 블로그 정체성에 구애받지 않으려 한다.



아무튼, 오늘은 자동차와 관련된 첫번째 포스트로 자동차의 종류 이야기이다. 요즘에는 딱히 구분하기 애매한 자동차들도 많이 나오기는 하지만 여전히 자동차의 종류는 9가지 정도로 나눠볼 수 있다.


세단(Sedan)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선호한다는 차량이 바로 세단.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스타일이며 지붕과 4개의 도어를 가지고 있고 실내 좌석이 2열로 되어 있다. 통상, 4~5명 정도가 승차 가능하다.


어디에 딱히 특화되어 있다기 보다는 일상생활과 가족용 등으로 널리 사용할 수 있다.


차체는 낮은 편이기 때문에 승차감이 좋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는 반면에 적재공간은 다소 좁은 편이어서 레저용으로는 좀 부족하다는 단점도 세단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SUV(Sports Utility Vehicle)


최근에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자동차의 종류가 바로 SUV.


SUV는 과거 남성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차량이었지만 최근에는 소형 SUV가 유행하면서 여성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는 자동차의 종류다. SUV는 커서 운전하기 어렵다는 선입견을 갖는 분들도 있다. 물론, 좁은 길을 지나갈 때와 같은 경우에는 조금 살이 떨리기도 한다. -_-


다만, 실제 운전해 보면 차체가 높아 시야가 넓기 때문에 운전하기 좋은 측면도 있다.


세단에 비해 많은 짐을 실을 수 있어서 가족 단위로 야외 활동을 많이 하는 분들에게 적합하다. 정통 SUV는 원래 비포장도로나 산악지대도 달릴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지만, 최근에 유행하는 소형 SUV는 도심도로에 최적화 되어 있음으로 이런 부분은 감안해서 선택해야 하겠습니다.


요즘 각 자동차 회사들에서 적극적으로 광고하는 소형 SUV로 비포장도로를 달렸다가는? 재앙을 맛 볼 수 있다. -_-


쿠페(Coupe)


쿠페는 흔히 '스포츠카'를 이야기 하는 것. 그 정확한 자동차의 종류 구분은 쿠페다.


스포츠카라고 하면 뒷자석이 없는 것을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쿠페 중에는 4도어 차량도 많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뒷자석이 없는 것을 그리 선호하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쿠페 차량이라 하더라도 뒷문과 뒷자석이 잘 되어 있는 차량도 나온다.


쿠페는 세단보다 승차감과 주행감이 좋은 차량으로 같은 종류의 차량이라 하더라도 세단에 비해 차체가 낮은 특징을 갖고 있기도 하다. 도로주행 및 고속주행에 적합.


해치백(Hatchback)


자동차 트렁크를 열어 보면 뒷자석과 분리되어 있지 않은 차량들을 종종 보았을 것이다. 이러한 차량을 해치백이라고 부른다.


해치백은 보통 트렁크를 위로 들어올려 지붕 가까이에까지 여는 차량이 절대다수를 차지한다. 해치라는 말 자체가 지붕에 달린 문을 의미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잠수함 등의 해치가 바로 이(?) 해치를 의미한다.


옆문의 개수에 따라 3도어와 5도어(트렁크도 1도어로 친다.)로 나눈다.


실내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주행에 최적화 되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해치백의 포인트가 되겠다.


왜건(Wagon)


해치백은 왜건과 유사한 형태의 차량으로 실제, 우리나라에서는 해치백과 왜건의 구분이 모호한 측면이 있다.


왜건은 세단의 지붕을 트렁크 위에까지 길게 늘여서 트렁크 및 실내공간을 함께 넓힌 차량을 의미한다. 해치백과 마찬가지로 상대적으로 많은 짐을 싣고다닐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왜건 차량의 인기가 그리 높지는 않다. 하지만, 서구권에서는 그 실용성 때문에 도심, 특히 여성운전자들이 많이 애용하는 차량이다. 아이를 데려다 주고 쇼핑 등을 하기에 좋은 실용적인 차량이 왜건.



컨버터블(Convertible)


우리가 흔히 오픈카라고 부르는 차량은 컨버터블이거나 로드스터 둘 중에 하나다.


다만, 컨버터블은 지붕을 여닫을 수 있는 차량을 의미하는 것으로, 지붕은 천으로 되어 있는 것이 있고 또는 금속으로 되어 있는 것이 있다.


보통, 지붕을 열면 오픈카의 모습이고 지붕을 닫으면 쿠페와 같은 형상이다. 로드스터는 더 하지만 사실 컨버터블은 우리나라 도로상황에 적합하지 않은 측면이 있고 또한 사람들이 선호하는 차량도 아니다.


오픈카는 기본적으로 공기 맑은 곳의 외곽 도로를 주로 주행하는 차량에 적합하다. 매연이 심하게 나는 도심에서 지붕을 열 수는 없는 것이니까.. -_- 여기에, 여름철에 사용하기 좋은 차량이기 때문에 계절적인 측면에서 다른 차량에 비해 불리한 부분도 많다.


그래도, 컨버터블에 대한 로망이 있고 한적한 교외로 자주 다니는 라이프사이클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고려해 볼 만하다는 생각이다.


로드스터(Roadster)


컨버터블이 지붕을 여닫을 수 있는 차량이라면 로드스터는 완전한 오픈카를 의미한다. 즉, 지붕이 없고 좌우에 유리창도 없는 차량을 원래 로드스터라 한다.


다만, 최근에는 컨버터블 형태로 나오는 로드스터 차량이 압도적으로 더 많다. 최근의 로드스터 개념은 지붕과 유리창으로 구분하기 보다는 지붕을 열 수 있는 2인승 차량으로 구분하는 것이다. 즉, 컨버터블은 지붕을 닫으면 쿠페형, 로드스터는 지붕을 닫으면 2인승 스포츠카의 형상이라고 구분하면 쉽다.


로드스터는 그야 말로 멋쟁이들이 사랑하는 차라고 할 수 있겠다. 남자들이라면 언젠가는 한번 타보고 싶은 차종 중 하나!


로드스터는 이것저것 복잡한 짐이나 이런 것 없이 교외로 자주 다니는 분들에게 좋다. 다만, 로드스터를 구입하더라도 컨버터블과 비슷하게 지붕을 여닫을 수 있고 창문이 있는 것을 선택하는게 우리나라 환경에 좋다.


아마도, 순수한 의미의 로드스터를 타고 다니는 사람은 우리나라에 거의 없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로드스터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을 하나 이야기 해 보자면, 예전에 고속도로에서 나이 지긋한 부부 두분이 벤츠 SLK(로드스터)를 타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그 모습을 보고 참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들 다 키워놓은 머리 히끗히끗한 부부가 창문을 열고 멋진 벤츠 로드스터를 타는 모습이 인상깊었다.(설마 불륜은 아니겠지? +_+)


벤츠 SLK도 지붕을 넣었다 뺏다 할 수 있으며 창문도 있다. 은퇴자들에게는 나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그때 개인적으로 하기도 했다.


픽업(Pick Up)


픽업은 작은 트럭 모양의 차량이라고 보면 되겠다.


우리나라 제조사들에서 나오는 픽업들은 SUV를 개조해 뒷 자석 공간을 없애거나 조금 줄여서 짐을 싣는 칸을 만든다. 엑티언 스포츠나 코란도 스포츠 등이 바로 그런류의 차량들. 미국 등에서는 아예 픽업 전용 라인이 있지만 우리는 별도의 라인을 구성하기에는 그 절대적인 수요가 부족하고 수출 경쟁력도 떨어져서 이런 식으로 출시한다.


그 수요가 적은 분야이기는 하지만, 최근에는 레저용으로 선택하는 분들이 늘고 있기도 하다. 자전거나 기타 덩치가 큰 레저용품의 경우에는 트럭처럼 덮개가 없는 짐칸이 있는게 유리하다. 또, 청소도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픽업에 대해 실수요자들의 눈을 번쩍!! 뜨게 하는 요소 중 하나가 세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픽업이 승용차로 구분되지 않으며 화물차로 구분이 되기 때문에 자동차세 등이 다소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리무진(Limousine)


원래 리무진은 장례용 차량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승용차에서 시작했다. 그러던 것이 '의전용'으로 발전하고 이제는 고급 차종의 대명사처럼 굳어졌다.


리무진에 대해 별도의 차종이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지만 픽업처럼 자동차의 차체를 좀 길게 늘여뜨려 리무진으로 만드는 경우가 더 많다. 실제, 우리나라 제조사들도 생산한다.


최근에는 고급 승용차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그 수요가 있는 차량이기도 하다. 리무진은 차체가 세단보다 긴 차량을 의미하는데 보통 리무진이라고 하면 운전석과 별도로 뒷자석을 앞뒤로 설치할 정도의 길다란 공간이 있는 차량을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차체를 약간만 길게 해서 뒷자석의 넓이를 넉넉하게 만든게 더 많다. 겉에서 언듯 보면 세단같지만 앞뒷문 사이에 약간의 공간이 더 있어서 차체가 약간 길다 싶은 느낌이 든다.


우리나라의 에쿠스 같은 브랜드에서도 이러한 리무진 차량이 생산되고 있다. 주로, 기존 세단 모델 중 고급차량을 파생차량으로 만들어 판매한다. 주문 후 제작을 하는 경우가 많아 차량의 인도까지 시간이 꽤 걸린다.


오늘은 자동차의 종류에 대한 이야기를 해 봤는데, 요즘에는 이러한 전통적인 분류 외에도 RV나 CUV와 같은 차량들이 나온다. RV는 레저용 차량, CUV는 두가지 성격을 섞은 것을 의미.


뭐, 새로 파생되는 자동차의 종류라 하더라도 그 기본은 전통적 구분에 따라 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본만 잘 알아두면 새로운 자동차의 종류에 대해서도 좀더 쉽고 빠르게 인지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