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탄 냄새 없애는 방법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볼까 한다.
어쩌다 음식을 제대로(?) 태워 버리는 때가 있으면 탄 냄새가 집안 곳곳에 스며들어 좀처럼 없어지지 않는다. 이는 연소로 인해 생성된 분자 성분이 섬유, 벽지 등에 흡착되기 때문이다. 고기냄새가 잘 빠지지 않는 것과 탄 냄새가 잘 빠지지 않는 것은 비슷한 이유 때문이다.
여기에, 탄 냄새의 경우에는 불완전 연소된 분자 성분이 더 많기 때문에 고기류를 구워 먹었을 때에 비해 그 냄새의 지속성은 더 길다.
이렇게 탄 냄새, 어떻게 없애야 할까? 오늘은, 탄 냄새 없애는 방법으로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기초적 조치와 좀더 적극적으로 탄 냄새를 없애는 추가적인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다만, 이러한 조치를 한다 해도 몇일은 갈 수 밖에 없는게 탄 냄새라는 점은 염두에 두고 너무 성급하지는 않도록 하자.
음식 등을 태웠을 때 환기는 기본 중에 기본이다.
이미 스며들어 있는 냄새를 탈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추가적인 불완전 연소 분자가 스며들지 않도록 충분한 환기와 청소를 해 주도록 하자.
환기를 시킬 때에는 맞바람이 들도록 집안의 바람길을 만들어 주고 1시간 이상 충분히 환기를 시키도록 한다.
또한, 탄 냄새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옷가지들 역시 귀찮더라도 한번씩 전부 세탁을 해 주도록 하자. 탄 냄새는 모든 사물(?)에 베일 수 있지만 특히 섬유에 잘 베이는 특성을 갖는다. 섬유는 표면적이 넓은 실들이 얽혀있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청소이다. 청소는 냄새를 발생시킨 렌지와 렌지후드를 꼼꼼하게 청소하는 것.
냄새를 효과적으로 없애기 위해서는 알콜을 사용하면 좋은데 마른 헝겊에 소주 등을 묻혀 렌지를 꼼꼼하게 청소하도록 하자.
렌지와 더불어 냄새를 빨아들인 렌지후드도 청소를 해 주는게 좋은데 렌지후드를 청소할 때에는 거름망을 뜯어 욕조에 뜨거운 물을 부어 충분히 불리도록 하자.
때를 불릴 때에는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를 넣고 불리면 좀더 효과적으로 때를 불릴 수 있다. 어느정도 때가 불려졌다고 여겨진다면(물이 식기 전에) 수세미를 사용해 충분히 문질러 때를 벗겨주면 되겠다. 이런 방식으로 청소를 하면 렌지후드에 잘 들러붙는 기름때도 쉽게 제거할 수 있음으로 1석 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래도, 집안 탄 냄새는 완전하게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이미 스며든 탄 냄새를 일으키는 분자들 때문.
이런 경우 적극적으로 탈취를 하면 좋다. 탈취를 할 때에는 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탈취제 등을 사용해도 좋지만 필자는 생활화학제품은 개인적으로 권하고 싶지는 않다.
천연탈취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숯과 양파다. 숯은 냄새가 많이 나는 곳에 그냥 놓아두기만 해도 어느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양파의 경우에는 껍찔을 벗기지 말고 절반을 잘라 접시 위에 두고 집안 곳곳에 놔두면 좋다.
전통적인 탈취 방법으로 쑥을 말려 태우는 방법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