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건강상식

목이 쉬는 원인과 목소리 쉬었을 때 처방

목이 쉬는 것은 누구나 몇번쯤은 가지고 있는 경험이다.


다만, 유난히 목이 잘 쉬는 사람들이 있다. 또한, 하루정도 쉬고 나면 괜찮아지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수일간 지속적으로 목이 쉰 상태로 지내는 사람들도 있다.


기본적으로 우리 성대는 한번 변형이 되면 그 상태가 유지되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랜기간 목이 쉰 상태로 있는 것은 좋지 않다. 변성기때 목을 함부러 쓰지 말라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오늘은 쉰 목에 관한 이야기를 한번 해 보자.


우선, 목이 쉬는 원인에 대해 알아보고 이어서 목소리 쉬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데 대해 짚어 보도록 한다.



목이 쉬는 원인.



목이 쉬는 원인은 크게 세가지 정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선천적인 것, 둘째는 후천적인 것, 셋째는 질병적인 것이다. 선천적인 부분이야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후천적인 요인은 충분히 관리 가능한 부분이다.


질병적인 부분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빠르게 치료를 받아야 하는 부분임으로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그 처방은 달라질 수 있다 하겠다.


선천적인 이유.


목소리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두개의 성대가 상호작용을 하면서 내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성대의 기능이 선천적으로 잘못되어 있는 경우나 약한 경우이다. 기능적 이상이 선천적으로 잘못되는 경우에는 평소에도 쉰 목소리를 내는 경우가 많다.


반면, 성대가 선천적으로 약한 경우에는 평소에는 괜찮지만 목을 약간만 무리해서 사용해도 쉽게 목이 쉬게 된다.


목이 쉽게 쉬는 사람들은 성대의 건강성 자체가 선천적으로 약하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평소에 성대의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후천적인 이유.


목이 쉬는 두번째 원인은 바로 후천적인 것. 바로 발성에 문제가 있는 경우이다.


목을 강하게 죄어 발성을 하거나 자신의 음역대를 넘어선 목소리를 인위적으로 자주 내는 것. 자신이 낼 수 있는 목소리의 크기를 과도하게 강하게 내는 것 등이 바로 이러한 후천적인 이유에 속한다.


가수들은 목을 보호하기 위해 발성을 바로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 흔히 이야기 하는 복식으로 내는 목소리는 성대의 자극을 최소화 시켜 목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선천적으로 목이 잘 쉬는 사람들은 이러한 발성의 부분들을 좀더 신경써서 성대에 가해지는 자극을 최소화 시킬 필요가 있다 하겠다.


성대는 또한 외부 오염물질이나 자극에도 쉽게 영향을 받는다. 담배연기, 오염된 공기, 자극적인 음식 등에도 영향을 받아 예민해지고 성대가 예민해져 있는 상태에서 목에 약간의 무리가 가해지면 바로 목이 쉬는 것이다.


질병적 이유.


마지막으로 질병적 이유를 들 수 있겠다.


이는, 생각보다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으로 단순 염증성 질환일 수도 있지만 근본적 문제를 일으키는 후두암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것일 수도 있다.


질병적 이유로 발생하는 쉰 목소리의 특징은 다른 이유들에 비해 지속기간이 길다는 점이다.


통상, 적어도 1주일~2주일 이상 지속이 되는 특징을 갖는다. 따라서,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이비인후과)을 찾아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성대 이상은 비교적 쉽게 진단이 가능함으로 동네 병원을 찾아 증상을 이야기 하고 진찰을 받도록 하자.



목소리 쉬었을 때에는 어떻게?


질병적 이유가 아닌 한 목소리 쉬었을 때 다른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충분히 쉬어주는게 목이 빨리낫는 유일한 방법이다.


여기서 쉬어준다는 이야기는 목을 최대한 덜 사용하는 것을 이야기 한다. 가급적 말의 횟수, 강도를 낮추어 이야기 하고 음역의 높이도 차분하게 낮춰서 이야기 하도록 하자. 대부분의 경우 빠르면 하루 늦어도 3~4일 이전에는 원래대로 돌아온다.


수분의 충분한 공급.


목은 쉬는 만큼 빨리 낫기 때문에 최대한 말을 덜 하는게 가장 첫번째다.


다음으로, 충분한 수분의 공급을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성대의 점막의 점도 상태도 나빠져 성대를 더 자극할 수 있다. 따라서, 충분히 수분을 공급해 주도록 하자.


여기서, 수분공급은 마시는 것 뿐 아니라 들이마시는 것도 포함된다.


즉, 다른 때에 비해 가습기 등을 활용해 거주공간의 습도를 높여주도록 하자. 통상 건강에 좋은 습도는 40~70% 이지만(기온에 따라 최적 습도는 달라짐, 온도별 최적 습도는 아래의 관련 포스트를 참조.) 목이 좋지 않을 때에는 최대한 습도를 높여주는게 좋다.



목을 따뜻하게, 몸을 따뜻하게!


또한, 성대가 손상되었을 때에는 목을 따뜻하게 해 주는게 빨리 낫는데 도움이 된다. 가수들의 경우에는 목을 보호하기 위해서 손수건 등을 활용해 목에 찬바람이 들어가는 것을 막고는 한다.


가급적 일상 생활을 할 때에도 목을 최대한 감싸도록 하고, 여의치 않다면 잠자리에 들 때 목을 따뜻하게 감싸도록 하자.


그리고, 목에 좋은 '차'를 꾸준히 마셔주는 것도 좋다. 차를 마시는 것은 수분 공급을 해 주는 의미도 있고 미네랄과 비타민을 공급해 주는 의미도 있다.(그래서, 수분을 빼앗아 가는 커피와 같은 카페인이 많은 차는 좋지 않다.)


목에 좋은 차류를 권해 보자면 아래와 같다.


생강차, 모과차, 오미자 차, 도라지 차, 레몬차


오늘은 목이 쉬는 원인과 목소리 쉬었을 때 빨리 낫는 방법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해 봤는데, 성대의 이상은 만성화의 위험이 있는 만큼 항상 유념하여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는 점! 강조해 보면서 오늘 이야기, 여기서 줄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