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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질병

협심증 증상, 통증은 어떻게 오는가?

오늘은 협심증이란 무엇이고 협심증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자.


흔히, 협심증을 '병명'으로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엄밀히 이야기 해서 협심증은 병명이 아니라 환자가 스스로 느끼는 자각증상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다만, 일반적으로 병명으로 이야기 함으로 본 포스트에서는 병명화 시켜 명기 하도록 한다.



본 블로그를 통해 최근 심장병 관련 포스트를 연재하고 있는데 여러가지 심장병 중에서 가장 흔하면서도 중대한 질병이 바로 심근경색과 협심증 두가지다.


물론, 심근경색이 협심증에 비해 좀더 위험하고 급성일 경우 돌연사의 주요 원인이 되기는 하지만 협심증 역시 환자가 느끼는 고통과 공포감은 이루 말 할 수 없이 크다.


협심증이란?


심근경색이 심장동맥이 막혀 발생하는 질환이라면 협심증은 심장동맥이 좁아져 발생하는 질환이다. 심장질환이 좁아지게 되면 심근(심장근육)으로 공급되는 혈액의 양이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우리의 심근은 산소부족의 상황에 처할 수 있는 것이다.


협심증은 결국 심장으로 향하는 산소의 양이 부족해져 강력한 가슴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라 할 수 있겠다.


다만, 아래에서 이야기 하겠지만 협심증 증상으로서의 통증은 반드시 가슴에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전신에 나타날 수 있고 점점 통증 부위가 이동하는 특징을 갖기도 한다.


그렇다면 심장동맥은 왜 막히거나 좁아지는 것일까?


이는, 혈관의 안쪽 벽면(혈관 내강)이 좁아지는 관부전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관부전은 동맥경화에 의해 발생하는데 동맥경화는 이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노화의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비만, 흡연, 운동부족으로 인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 등에 의해 유발된다.


결국, 협심증은 대표적인 심장병 중에 하나로 선천적 요인과 노화의 요인을 빼고 본다면 잘못된 생활습관이 서서히 우리 몸에 무리를 가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라 보면 비교적 정확하다 이야기 할 수 있다.



협심증 증상.


협심증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바로 가슴 통증이다.


보통, 협심증은 심장이 있는 부근에 강력한 통증을 유발하는데 가장 흔한 부위는 가슴 한가운데 이다. 그리고, 협심증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은 그 강렬함으로 곧 죽을 것 같은 강력한 공포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협심증 통증의 양상.


다만, 협심증 증상으로서 나타나는 통증은 가슴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며 가슴 중앙으로 부터 시작해 심장, 목, 턱, 팔, 손 등으로 전달되는 경우가 흔하다.


이러한 협심증 통증에 대해 문진을 해 보면 환자는 '가슴을 칼로 도려내는 것 같은' 이라든가 '몸을 죄어들어 오는 것 같은' 또는 '엄청난 무게감으로 가슴을 압박하는 듯한' 이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강력한 통증 때문에 보통 협심증 환자들은 죽음에 대한 공포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다만, 그 지속시간은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급속하게 정상화 되는 경우도 많다.


다만, 협심증 통증의 강도는 사람마다 다소 다를 수 있다. 이는 협심증이라는 증상이 가진 특징 때문인데 관부전의 진행 정도가 사람마다 전부 상이하기 때문에 부족한 산소량이 사람마다 차이가 나고 이로인해 통증의 강도도 차이가 나는 것이다.


약한 수준의 가슴통증이라 하더라도 우리가 가슴통증에 대해서는 쉽게 봐서는 안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속 시간은 얼마나 되는가?


통상, 협심증 증상으로 나타나는 통증의 지속시간은 매우 짧아서 1분 내외인 경우도 있고 길어봐야 3분을 넘어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우리 몸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부족하게 공급되는 산소에 우리 심장이 적응하기 때문이다. 심장으로 가는 산소의 양이 부족하게 되면 우리 심장은 적은 양의 산소로도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짧은 시간 안에 적응하게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움직임을 멈추고 절대적 안정을 취함으로서 심장에 부하를 주지 않는 것이다. 협심증은 주로 움직임이 있을 때 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슴통증이 발생한다면 그 즉시 멈추고 가까운 곳에 앉아 안정을 취해야 한다.


다만, 움직임 없이 안정을 취하는 도중에 발작한 협심증의 경우에는 그 지속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질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5분을 넘어 길게는 30분까지도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발병 빈도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며 매일같이 가슴통증을 겪는 사람도 있고 수일에 한번, 그리고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게 발작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사람마다 다른 협심증의 진행 정도, 개인에 따라 차이가 나는 심장기능 활성화 정도 때문에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