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질병

당뇨병이란? 그 정의와 당뇨병의 원인

이전 '암'에 대한 이야기를 끝내고, 이제 당뇨병 이야기로 넘어가 보자.


오늘은 당뇨병에 대한 연재 첫번째로 당뇨병이란 무엇인지 당뇨병 정의와 그 원인에 대한 이야기 이다.


조금은 역사적인 이야기도 해 보자. 당뇨병은 우리 인류를 오랜기간 괴롭혀온 그런 질환이니 만큼 그 역사를 아는 것 자체가 당뇨병을 이해하는데 어느정도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



인간의 평균수명을 크게 줄였던 당뇨병.



당뇨병은 지금도 완치가 되는 질환은 아니다.


물론, 인슐린의 분비를 관장하는 췌장의 이식수술 등을 통해 완치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측면이 있고, 완치를 향한 연구들이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당뇨병은 완치되는 질환은 아닌게 현실.


그래도, 죽을 병으로 인식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당뇨는 1900년대 초반 까지만 하더라도 인간의 평균수명을 크게 줄여왔던 그런 질환이기도 했다. 당뇨병(Diabetus Mellitus)이 처음 명명된 것은 1756년 영국에서이며 소변에 단맛이 있는 이유가 밝혀진 것은 1815년이다.


당뇨병이 시한부 불치병의 개념에서 벗어나 관리 가능한 질병으로 전환된 것은 1921년 인슐린이 발견되면서 부터이다.


당시, 캐나다의 밴팅과 베스트라는 의학자들은 개의 췌장을 통해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을 처음 발견했고 이를 기반으로 인슐린 치료제가 개발되면서 지금의 관리 가능한 질병이 된 것이다.



당뇨병이란? 그 정의는?



당뇨병(糖尿病)은 그 한자에서 알 수 있듯이 소변(尿)에서 단 맛(糖)이 나는 질병이다.


소변에서 단맛이 나는 이유는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생겨 당이 완전히 대사되지 못하고 체외로 배설되기 때문이다. 다만, 일반적인 경우 소변을 통해 우리가 단 맛을 미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정도는 아니며 소변의 성분 안에 당 성분이 검출되는 개념이다.


우리가 소변을 통해 자각할 수 있는 부분은 거품뇨이다. 거품뇨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소변에 단백질이 많아 발생하는 단백뇨와 당뇨가 있다.


당뇨병이란 그 병명 자체가 소변에 포함된 '당'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지만, 실제로 관리해야 하고 위험한 부분은 혈당이다. 혈당수치를 통해 당뇨병 여부를 확진하고 평소 자가관리시 혈당 검사기를 통해 혈당을 측정한 다음 관리한다.


나중에 당뇨병 증상 등을 다룰 때 이야기 하겠지만, 당뇨병에 걸리게 되면 몸의 쇠약증이 발생한다. 먹어도 살이 잘 찌지 않고 입이 마르고 땀이 많아지며 고혈압 등의 질병을 유발한다.


당뇨는 관리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인간의 평소 건강을 크게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한 질병이다.



당뇨병 원인은?



당뇨병이 발병하는 직접적인 원인은 인슐린 분비의 기능장애 때문이다.


몸 안에 탄수화물이나 기타 당 성분이 들어오게 되면 이를 대사하는 인슐린이 췌장을 통해 분비가 되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러한 췌장이 제기능을 하지 못해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거나 적게 분비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혈당수치를 높이고 이렇게 높아진 혈당수치는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며 혈관건강을 악화시켜 동맥경화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이다.


당뇨 자체는 자각증상이 없으며 당장 문제가 될 부분도 크게는 없다. 당뇨가 무서운 것은? 바로 합병증.


당뇨병의 직접적인 원인은 밝혀졌지만, 췌장의 기능이상을 불러오는 근원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완전히 밝혀진 바는 없다. 다만, 많은 연구들을 통해 식생활, 비만 등이 원인이 되는 것으로 유력하게 추정되고 있다.


1. 비만 : 비만은 인슐린 민감성을 약화시킨다.

2. 유전 : 아예 인슐린 분비를 하지 못하거나(1형 당뇨), 적게 하는 경우.

3. 식생활 : 단순당 위주의 식습관, 고열량 식품 섭취, 짜게 먹는 식습관.


당뇨병 원인으로 유력한 것은 인류의 식습관 변화이다.


수렵 채집 생활을 하던 인류는 거친 음식을 천천히 소화시켰는데, 농경사회로 이어지고 가공기술이 발전하면서 점차 부드럽고 잘 정제된 식품을 섭취했다는 것이다. 이로인해 당뇨가 유발되었다는 것. 우리 몸의 진화가 이러한 식생활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가설이다.


이는 현미와 백미를 생각해 보면 쉽다.


백미는 거의 순수한 탄수화물 덩어리로 단순당에 가깝다.


따라서, 체내에 들어오자 마자 인슐린의 과도한 반응을 이끌어내고 그 과정에서 췌장에 무리가 가는 것. 하지만, 복합당에 가까운 현미는 혈당 수치를 천천히 끌어올리고 따라서 몸이 이에 반응할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것이다.


흔히,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당뇨에 좋지 않다고 많이들 생각한다.


물론,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단 음식이 무조건 당뇨병을 유발하는 것도 아니다. 문제는 그 당질이 단순당이냐 복합당이냐의 문제이다. 이와 더불어 당뇨는 1형 당뇨든 2형 당뇨든 유전적 부분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단순히 식생활만 가지고 당뇨병의 발병 확률을 추측하는 것도 큰 의미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