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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질병

항암 화학요법의 부작용 11가지

항암 화학요법은 저번에 소개한 다섯가지 암 치료법 카테고리 중 중요한 포션을 차지하고 있는 분야다.


우리가 흔히 항암제를 맞는다고 이야기 할 때 이 항암제를 투여하는 치료 분야가 바로 항암 화학요법의 분야이다. 또한, 항암 화학요법의 분야는 최근 연구가 활발한 표적치료제가 적극 개발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표적치료제는 암세포만 골라서 파괴하는 방식으로 이것이 완전한 형태의 항암제로 개발이 된다면 암 생존률은 획기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기도 하다. 그것도 환자의 고통과 부작용들이 없거나 최소화 된 상태에서 말이다.


그야말로 꿈의 치료가 가능한 시대가 도래하는 것.


물론, 현실적인 제약이 많아서 일부의 국한된 형태의 표적치료제만 개발되어 있는 상태이지만 그 가능성은 무궁무진한 분야. 그래서 현재까지 많은 부작용이 있지만 화학요법의 분야가 중요한 것이기도 하다.


오늘은 이러한 항암 화학요법의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보자.


<관련 글 링크> 암 치료 방법 다섯가지.



항암제의 특성.


우선, 화학요법의 부작용에 대해 다루기 전 알아두어야 할 상식 하나.


화학적 항암제는 암 세포의 특성에 착안해 만든 것이고 활용된다는 점. 즉, 암은 초기 분열 속도가 매우 빠른데 항암제는 이렇게 빠르게 분열하는 세포에 집중적으로 작용을 한다.


이 말은 정상세포 중에서도 빠르게 세포분열을 하는 것들도 함께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다.


빠른 세포분열을 하는 정상세포 중 대표적인 것이 머리카락, 생식기 등이다. 항암제를 투여받으면 탈모가 일어나고 남성의 경우 정자의 수를 감소되는 이유도 항암제의 이러한 특성에 기인하는 것이다.


탈모 및 생식기능 저하.


탈모 자체는 부작용으로서 인체에 미치는 해악은 적다. 단지, 심리적은 부분에 영향을 줄 뿐이고 외모적 변화를 일시적으로 가져올 뿐이다. 통상, 항암제를 투여하게 되면 1주 이후부터 빠지기 시작해서 2~3개월차에 절정에 달한다.


이 때문에 머리를 아예 밀어버리는 것.


다만, 화학요법이 끝나면 머리카락은 다시 자라나온다. 물론, 머리카락의 특성상 정상화되기 까지 다소간 시간이 걸리지만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 올 수 있음으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탈모와 다르게 생식기능 저하는 다소 심각할 수 있다.


단순히 생식기능이 저하되는 것 뿐 아니라 불임이 평생 지속될 수 있다. 다만, 이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연령과 개인차에 따라 편차가 심한 편이다. 다만,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생식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공통되는 부분.(남녀 모두)



구토 및 오심.


절대다수의 사람들이 경험하는게 구토.


통상, 항암제를 투여받은 사람의 약 80%가 구토를 경험하게 된다. 다른 부작용들에 비해 환자를 매우 힘들게 만드는 요소이며 체중을 감소시키는 주된 원인이 된다. 항암 화학요법을 사용한 한두시간 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며 길게는 1주 이상도 지속된다.


구토와 더불어 오심도 발생한다.


구토와 오심은 항암제가 작용하는 부위가 위장관의 점막이기 때문이다. 오심과 구토는 어느정도 관리가 가능한 부작용임으로 전문의와 상담하며 증상을 경감시키려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구강 점막염.


항암 화학요법을 사용한 환자들이 겪는 또다른 고통이 바로 구강 점막염이다.


쉽게 말해 입 안이 헐어버리는 부작용이다. 통증이 매우 심하며 음식물을 삼킬 수 없을 정도가 되기도 한다. 통상 1주일 전후에 처음 발생하기 시작하며 길게는 한달가량 지속된다.


구강 점막염이 발생하는 경우 2차 감염에 유의해야 한다.


헐어버린 입 안으로 세균 등이 침투해 감염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입 안은 우리 신체 내에서 가장 많은 세균이 존재하는 부위 중 하나이기도 하기 때문에 구강 위생을 청결하게 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양치질을 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서 구강청결제 등을 활용해 입 안의 청결관리를 하게 된다.



피부변색과 손발톱 변색.


항암제를 투여한 환자들은 주로 얼굴에 핏기가 없으면서 거무튀튀한 경향성을 보인다.


흔히 병이 있는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인데 심각해 보이는 피부변색에 비해 사실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문제는 피부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점.


항암 화학요법을 활용하게 되면 피부가 건조해 지는데 이 때문에 간지럽고 이로인해 피부염 등이 유발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부분은 충분히 자가관리가 가능한 부분.


뜨거운 물로 장시간 목욕하지 않으며 평소에 비해 크림로션 등을 충분히 발라주는 방식으로 자가관리를 하면 되겠다.


신경 둔감.


신경에 이상을 느끼는 증상은 환자를 꽤 공포스럽게 만드는 부작용 중에 하나이다.


감각이 무뎌지고 손끝발끝이 저리는 증상이 장시간 지속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경미한 증상으로 시작해서 완전히 원래대로 회복이 되지만 일부에서는 치료가 끝난 뒤에도 이러한 신경 이상이 장시간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신경계 부작용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완전한 치료방법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경미해도 꽤 고통스러울 수 있다.



면역력 저하.


항암제는 빠르게 분화하는 세포를 찾아 파괴한다고 서두에서 이야기 했다.


이러한 세포 중 하나가 바로 골수다. 감염을 막아주는 세포인 백혈구는 이러한 골수에서 생성이 되는데, 따라서 항암 화학요법을 사용했다는 것만으로도 환자의 평소 면역력은 대단히 저하된 상태가 된다.


따라서, 다른 때 보다도 위생에 더욱 신경써야 하며 미열 등의 가벼운 증상에도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평소라면 그냥 넘어갈 것도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에는 합병증으로 발전하여 상태가 심각해 지는 경우가 제법 있는 만큼 절대 가볍게 넘어가서는 곤란하겠다.


빈혈과 무기력증.


골수에서 나오는 또다른 세포가 적혈구.


적혈구는 우리 몸 곳곳에 산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역할이 제한되면 빈혈증이 오고 무기력증에 빠질 수 있다. 항암 치료를 받은 암 환자들이 의욕이 없고 피곤해 하는 이유도 이러한 화학요법의 부작용 때문이다.


일반적인 빈혈이 철분의 부족에서 오는 것임에 반해 이는 적혈구의 부족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같은 증상이라도 전혀 다른 것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항암 화학요법을 받은 환자들은 대부분 빈혈증을 경험하게 된다. 상태가 심한 경우에는 수혈을 받기도 한다.

 

출혈.


항암 화학요법의 부작용 중에서 그 발생 빈도가 가장 적은게 바로 출혈.


하지만, 발생하면 치명적인게 출혈이기도 하다. 항암제가 출혈을 유도하는 것은 골수에서 나오는 혈소판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혈소판은 지혈 작용을 하는데 암 환자들은 작은 상처에도 이것이 아무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따라서, 항암 화학요법을 받은 암 환자들은 작은 상처 하나도 나지 않게 조심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오늘은 항암 화학요법에 대해 다뤄봤는데, 화학요법이라는게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특징이 있어서 이러한 각종 부작용들이 나타나는 것이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는 분야가 바로 화학요법의 분야.


전신치료가 가능한 분야이기 때문에 암 전이시 반드시 받아야 하는 치료 분야이기도 하다. 아무쪼록, 의학기술이 발전해서 부작용이 최소화 된 만능 표적 항암제가 나오기를 고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