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질병

암 치료 방법 다섯가지

암은 우리 인류가 부단히 극복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질병.


하지만, 예전에 암을 다룬 포스트에서 여러번 이야기 했지만 암은 기본적으로 자가세포의 이상 변형으로 인한 증식 현상이기 때문에 치료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


외부로 부터 유입되는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것이 아니고 원래 자기세포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처가 어려운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은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이다.


어찌보면 의학분야에서는 '경제성'이 있는 분야가 바로 암 치료 분야이다. 희소병에 비해 발생빈도가 높아 그 연구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암 치료 방법도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머지않아 암도 극복될 수 있는 날이 오리라, 그리 기대를 해 본다.


암 치료 방법은 세부적으로 구분해 들어가면 여러가지 갈래로 나눌 수 있지만 큰 카테고리별로 보자면 다섯가지 정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오늘은, 암 치료가 어떤 방향으로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감을 잡는 목적으로 작성한 포스트이다.



수술.



수술은 과거에나 현재에나 가장 확실하고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암 치료 방법이다.


암이 발생한 부위를 절개해 직접적으로 암 세포를 제거하는 방법이 바로 수술이다. 문제는 암이 너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사용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인체에 타격을 주는 행위이고 또한 여기저기 퍼져 있는 암 세포를 완전히 제거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만일 암 확진을 받았고 '수술'이 가능한 상태라고 의사가 이야기 한다면? 이는 희망이 있는 단계이다. 수술조차 받지 못하는 암 환자들이 우리 주변에는 너무나 많다.


그런데, 암세포는 조금이라도 신체에 남아있으면 우리 몸에 들러붙어 다시 생장을 한다.


따라서, 수술을 할 때에는 직접적으로 암이 있는 부위는 물론이고 그 주변부를 함께 절개를 하게 되며 상황에 따라 전이의 통로가 되는 림프절까지 절개를 하는 경우들이 있다.


수술요법이 효과적인 암은 아래의 암종들이다.


위암, 대장암, 소장암, 직장암, 식도암, 간암, 췌장암, 유방암, 폐암, 갑상선암, 신장암, 난소암, 흑색종, 골육종 등



화학.



수술이 국소적인 암 치료 방법이라면 화학요법은 전신에 사용하는 암 치료 방법이다.


화학요법의 원리는 암 세포의 분열에 장애를 유도해 암세포를 사멸로 이끄는 것이다. 수술요법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화학요법을 기본으로 암 치료가 시작된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또한, 수술 후에도 화학요법을 사용하는데, 이는 수술 후 재발한 경우,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경우에 필요하기 때문이다.


화학요법이 암 치료에 유용한 것은 분열이 빠른 초기의 미세암을 잘 죽인다는 점이다. 암세포는 덩치가 작을 수록 분열이 빠르고 클 수록 느린 경향성을 보인다. 따라서, 수술 후 잔존한 암을 찾아 사멸시키는데 활용되고는 한다.


이렇게 암 치료 수단으로 활용하는 화학물질은 수만가지 정도로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다만, 실제 실무에서 활용되고 있는 것은 약 50여종 정도이다.


이는, 효과와 신체에 미치는 영향, 독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화학요법은 암 치료의 발전에 핵심을 담당하며 그 미래에 대한 투자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방사선.



수술 요법 못지않게 방사선 요법 역시 매우 오래된 보편적 암 치료 방법 중 하나이다.


방사선요법에 사용되는 방사선은 X선, 감마선, 전자선으로 1900년대 초반부터 사용되어 왔다. 이는, 방사선이 암세포를 파괴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보통 방사선요법만 가지고 암 치료를 행하지는 않으며 수술, 화학, 면역요법 등과 병행해 활용한다.


방사선요법은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몸 밖에서 방사선을 쪼이는 '외부방사선요법'과 바늘 등을 직접 암 세포 조직에 찔러넣어 튜브 등으로 방사선 물질을 주잆하는 '근접치료요법'으로 나눌 수 있다.


방사선요법은 직접적인 암 세포의 감소를 목적으로 하거나 '후두암, 악성림프종, 두경부암'에서 처럼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수술 후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예방적 차원에서도 활용되기도 한다.



면역요법.



최근 각광받고 있는 치료 방법이 바로 면역요법이다.


면역요법은 환자가 원래 가지고 있던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회복시키거나 증강시켜 치료를 도모하는 방법이다. 개발된지는 채 20년이 되지 않았으나 환자의 신체에 무리를 가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치료 방법으로 여겨진다.


우리는 암이 발병하면 우리 몸이 꼼짝없이 당한다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우리 몸은 암이 발병한다고 해서 그대로 당하는 것은 아니며 생명의 유지를 위해 암세포와 싸운다. 면역요법은 이러한 신체가 가진 원래의 면역기능에 기대어 치료를 하는 방법인 것.


다만, 상당한 진보가 있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초보적인 단계라 할 수 있다. 또한, 다른 치료와 병행해 활용하며 아예 면역요법을 활용하지 않는 병원도 많다. 일반화된 암 치료 방법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호르몬요법.



특정 암에서는 호르몬에 의해 암세포가 더 생장하기도 하며 억제되기도 한다. 이러한 특정 암의 특징에 착안해 생겨난 치료 요법이 바로 호르몬 요법이다.


호르몬 요법은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 특정 호르몬 분비를 막는 것(제거).

- 특정 호르몬과 반대되는 호르몬을 투여하는 것.

- 항 호르몬제의 투입.


호르몬 요법은 신체에 무리를 가하지 않으면서 효과적이고 자연스럽게 암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활용할 수 있는 암의 종류가 적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크게 받는 유방암 정도가 대중화된 정도이다. 유방암 외에도 전립선암, 갑상선암 등에도 활용되고 있다.


오늘은 암 치료 방법의 큰 카테고리 다섯가지를 다뤄 봤는데, 암의 치료에서 안타까운 점은 가장 확실한 '수술요법'의 경우 신체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다는 점이다.


표적치료제의 발전을 기대하지만 아직은 요원한게 엄연한 현실.


다만, 당장 수술이 불가능하다 하더라도 방사선 및 화학요법 등을 통해 암 세포의 크기를 줄인 다음 수술이 가능해지는 경우도 있는 만큼 암은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하는 질병이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