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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건강상식

흰머리 뽑으면 좋지 않다!

우리는 새치와 흰머리가 서로 다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의학적으로 이 둘을 따로 구분하지는 않는다.


이러한 흰머리가 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추정되고 있지만 가장 확실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노화'. 나이가 들면서 멜라닌 색소가 줄어들어 흰머리가 나는 것.


이 외에 스트레스는 흰머리를 유발하는 강력한 인자로 추정이 된다. 다만,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스트레스 보다도 더 유력한 용의자(?)는 유전이다.



그런데, 새치나 흰머리 때문에 고민하게 되는 것이 하나 있다.


이러한 흰머리를 뽑으면 그 자리에 두개의 흰머리가 난다는 속설. 이는 사실, 근거가 없는 것이다. 하나의 모낭에서 두개의 머리카락이 나지는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단, 그렇다 하더라도 흰머리를 뽑는 것은 그닥 좋은 의사결정은 아니다.


일반적으로는 별 문제 없다.


우선 짚을 것이, 일반적으로는 별 문제는 없다는 것.


흰머리를 뽑고 싶은 강력한 순간적 욕구(?)가 발생한다면? 그냥 뽑아도 무방하다. 어찌보면 오늘 이야기 할 내용과는 다소 상반되지만 필자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아래에서 이야기 할 내용들의 강도가 심한 것은 아니라는 것.


문제는 모낭.


머리카락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빠지고 다시 나게 된다.


우리는 아침에 머리를 감고 난 다음 빠지는 머리카락을 보면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지만 인간은 통상 하루에 40개 정도의 머리카락은 자연스럽게 빠지게 된다.


문제는 인위적으로 머리카락을 뽑는 것.


머리카락을 뽑게 되면 모낭이 손상을 입게 된다. 모낭이 손상을 입게 되더라도 머리카락이 나는 데에 당장 큰 문제는 없다. 단지, 머리카락은 더 가늘어질 수 있다. 이는 손상된 모낭이 머리카락에 제대로 된 영양을 공급하지 못하기 때문.


습관적으로 흰머리를 뽑으면 머리결은 더 나빠질 수 밖에 없는 것.



점점 가늘어지다 안날 수 있다.


같은 모낭에 똑같은 손상 과정이 지속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결국에는 영양 공급이 차단되어 더이상 해당 모낭에서는 머리카락을 생산할 수 없게 될 수 있다. 물론, 모낭 손상으로 인해 머리카락이 나지 않는 상황까지 가려면 오랜 시간에 걸쳐 반복되어야 하지만 이론적으로는 그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결과적으로 흰머리를 뽑으면 일반적으로는 좋지 않은 것이라 결론내릴 수 있는 것.



음식? 소용없다. 염색해라.


머리카락에 좋은 음식들이라고 알려진 것들이 몇몇 있다. 검은콩, 견과류, 대두류, 아스파라거스, 김, 미역 등이 흔히 흰머리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음식들이다. 물론, 이런 음식들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흰머리에 좋다고 알려진 음식들은 혈류를 개선시켜 두피 영양 공급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음식들이기 때문.


단, 음식 등을 활용하는 것은 일시적인 새치 등에나 도움이 될까말까이다. 흰머리가 나는 대부분의 원인은 불가역적인 것들인 경우가 많다. 노화, 유전이 원인을 제공하기 때문.(이런 음식들은 꼭 두피건강 때문이 아니라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기능성이 있기 때문에 건강관리를 위해서 자주 찾는게 좋기는 하다.)


따라서, 흰머리 때문에 고민이라면?


음식으로 해결하려고 하기 보다는 그냥, 차라리 염색을 하는게 가장 빠르고 속 편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