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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질병

폐암 검사 방법과 무료검진

지금까지 폐암은 무료검진 대상이 아니었다.


현재 5대 암종인 위, 간, 대장, 유방, 자궁경부암에 대해서만 무료로 검진해 주는 국가 암 검진 시스템 안에 있다. 이것이 2017년 시범사업 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국가 암 검진 체계에 들어온다.


사실, 폐암 검사를 국가 암 검진 시스템에 포함하는 것은 예정된 수순이다.



암과 관련된 통계 중 가장 최근 통계인 보건복지부의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폐암은 남성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 2위에 랭크되어 있다.(1위는 위암) 여성의 경우 갑상선, 유방, 대장, 위암 다음 5순위에 랭크되어 있는 암이 바로 폐암.


그런데 생존률은 매우 낮아서 26.7%(상대생존률)에 불과하다.


이는 췌장암(10.8%)에 이은 두번째로 낮은 수치이다. 다른 상위 발생 암들의 생존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에 비하면 처참한 수준이다.(위 : 75.4%, 유방 : 92.3%, 대장 : 76.3%, 간 : 33.6%)


이러한 폐암이 무료검진 대상으로 들어오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폐암 자체가 일반적인 검진 방법으로도 발견이 어렵다는 특징 때문이다. 책임 소재에 대한 논란이 발생할 수 있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



3대 폐암 검사.



폐암 검사는 검사를 한다 하더라도 발견하지 못할 가능성이 상당히 존재한다는 점은 우선 알아둘 필요가 있다.


따라서, 폐암 검사는 6개월에 한번씩 비교적 자주 받는 것이 조기발견을 위해 좋다. 폐암도 전체 생존률은 매우 떨어지기는 하지만 국한병기(조기 발견 병기로 암 세포가 원발장기인 폐 안에서만 발견된 경우를 의미함)일 경우에 생존률이 64.0%까지 올라간다.


치료 자체가 어렵다고 하는 폐암이고 다른 암에 비해서 생존률은 다소 떨어지지만 초기에 발견하면 생존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 따라서, 고위험군이라면? 6개월에 한번, 늦어도 1년에 1회는 받기를 권한다.


흉부 X선 검사 및 특수촬영.


폐암 감사 방법으로 1차적으로 빼 놓지 않고 하는 검사가 바로 흉부 엑스레이 검사이다.


다만, 흉부 X선 검사에서 암을 찾아낼 가능성은 약 60% 정도로 본다. 이는 X선 자체가 직경이 작은 암세포를 찾기 어려운 특성도 있지만 폐 안에서도 어디에 암세포가 생겼는지에 따라 발견하지 못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 폐야형(肺野型) : 폐의 주변부에 생기는 암으로 비교적 발견이 용이하다.

- 폐문형(肺門型) : 폐의 중심부에 생기는 암으로 기관지 가까이에 생겨 심장이나 큰 혈관 등으로 인해 가려져 있는 경우가 많다.


단순 X선 촬영으로는 1cm 미만의 직경이라면? 폐야형이라도 발견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 X선 촬영결과 이상소견이 발견되면? CT 등의 특수촬영을 하게 된다.


요즘에는 흉부 X선 검사 보다는 저선량 흉부 CT 등을 찍어 검사하는 방법이 도입되고 있는 추세이다. 저선량 흉부 CT는 방사선 조사량이 일반 CT에 비해 1/10 수준의 안전도가 높은 검사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검사이다.


객담세포진검사.


존데라고 하는 가느다란 관을 기관지 깊은 곳에 넣어 가래를 받고 이를 현미경으로 살펴보는 검사 방법이다.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은 정기적으로 흉부 X선(또는 CT)와 함께 객담세포진 검사를 받는게 권장이 된다.



폐암 무료검진.



아직까지 올해 폐암 국가검진에 대한 통보나 안내문은 나오지 않았다.


따라서 폐암 무료검진 대상 등에 대한 구체적인 부분은 관련 내용이 고시되면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단, 작년에 있었던 폐암 무료검진 시범사업을 보면 대략적인 내용은 짐작할 수 있다.


작년에 있었던 폐암 무료검진 실시 방식은 아래와 같았다.


1. 대상 : 55세~74세, 30갑년 이상 흡연자.(하루 한갑 흡연자가 1년간 흡연하면 1갑년)

2. 방법 : 1년 1회 흉부 CT.


다른 국가검진이 그러하듯 대상자는 우편물 등을 통해 검진 안내 등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다소 아쉬운 부분은 대상 연령대가 지나치게 높고 30갑년 등의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는 점. 폐암이라는게 공기의 질과도 연관이 있고 흡연만이 폐암을 발생시키는 원인은 아니라는 점에서 다소 미흡하다는 생각이다.


아무튼, 처음 도입이 중요한 것인 만큼 그 대상 등에 대해 확대되어 나가길 기대한다.


폐암이 걱정되는 분들이라면? 별도로 6개월~1년에 1회씩 검사를 받기를 권한다. 폐암 검사는 기본적으로 X선 등을 활용하기 때문에 검진시 부담이 그리 크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