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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질병

공수병이란? 예방 수칙은?

공수병(恐水病)은 그 이름 자체가 물을 무서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공수병의 특징적인 증상이 바로 물에 대한 공포감이기 때문이다. 이는 물을 목으로 넘기는 과정에서 후두나 횡경막 등에 대단히 고통스러운 근육경련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이러한 공수병이란 말 보다는 광견병(狂犬病)이라는 말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질병이다.



그러나, 광견병이라는 말은, '미친 개'에 물렸을 때 발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공수병의 매개체를 '개'에 한정하는 선입견을 심어줄 수 있다는 생각이다.


공수병은 물론 '개'가 가장 흔한 매개체이기는 하지만 자연개에 서식하는 대형 포유류 등이 모두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광견병이라는 명칭 보다는 공수병이라는 명칭이 좀더 적당하다는 생각이다.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가 거의 불가능!



공수병은 공수병 바이러스(Rabies Virus)를 가지고 있는 동물에게서 사람이 물려 발병하는 질환이다.


사람간 전파는 없으며(공수병에 걸린 사람이 다른 사람을 물지 않는 한...) 주로 야생의 대형 포유류의 타액(침)이 상처 등을 침투해 발병하는 질환이다.


광견병이라는 말이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어서 치료가 가능한 질환일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증상이 발현된 후에는 거의 100%가 사망하게 되는 매우 무서운 질환이다.


그래서 개 등에 물렸을 경우에는 빠르게 병원을 찾아 예방적 치료를 하는게 가장 중요한 공수병 예방수칙이기도 하다.


- 1개월~1년의 잠복기를 거쳐 발현.

- 급성 뇌척수염의 형태로 증상이 나타나며 물에대한 공포심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 이 외에 발열, 두통, 식욕의 저하, 구토, 무기력, 마른기침등이 나타나며 물림 부위가 저린 느낌이 든다.

- 증상이 심해지면 경련, 마비 증상이 나타나고 혼수상태를 거쳐 사망에 이르게 된다.



현대 한국사회에서는 거의 발병하지 않는다.



단, 공수병에 대해서 너무 공포감을 갖지 않아도 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광견병이 발병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로 광견병에 걸린 사례가 발생하면 뉴스에 나올 정도의 사건이다. 동물과 매일같이 접촉하는 수의사 정도만 백신을 맞는게 권장될 뿐 일반인들은 예방적 차원에서 광견병 예방 주사를 맞을 필요도 없다.


실제, 광견병 백신을 맞기 위해서는 희귀의약품센터를 통해 약품을 구해야 한다.(일반 병원에서는 취급하지 않는다.)


광견병이라는 병명에서 알 수 있듯이 광견병의 매개체는 '개'인 경우가 가장 많지만 실제, 집에서 키우는 개에 물려 공수병에 걸릴 확률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되겠다.


공수병 바이러스 자체가 야생동물에게서 전파되는 경우가 많으며 애완견의 경우 광견병 예방접종을 맞추는게 거의 기본 상식화 되어 있기 때문이다.


단, 그렇다고 공수병 자체를 너무 허술하게 생각해서도 안되는 것이 한국사회에서 공수병이 거의 사라진 이유는 야생동물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어졌기 때문이다.



공수병 예방수칙.



여전히, 야생동물을 통한 공수병 전파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야생동물에 대한 직접적인 접촉은 피하는게 공수병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 특히, 해외여행을 가는 경우에는 더 조심할 필요가 있다.


중국, 인도, 일부의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여전히 공수병의 발병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


- 야생 및 유기동물과의 직접적인 접촉은 피한다.

- 야생 동물을 만났을 때 도망을 간다거나 소리를 치는 등, 동물을 자극하는 행동은 자제한다.

- 애완동물은 반드시 광견병 예방접종을 한다.

- 해외 여행시 동물과의 접촉은 좀더 유의하도록 한다.

- 동물에게 공격을 받을 경우 머리와 가까운 부위를 최대한 보호한다.(고개를 숙이고 손으로 귀와 목을 감싼다.)


공수병은 감염된 동물에 물렸다 하더라도 빠르게 조치하면 증상의 발현을 막을 수 있다. 해당 부위의 상처를 소독한 이후에 항체주사를 맞는 방식으로 치료를 하는 것.


그런데 이러한 공수병 바이러스는 머리와 가까운 곳에 물렸을 경우에 발현 가능성이 높으며 잠복기도 짧기 때문에 머리에서 가까운 부위는 최대한 보호해야 한다.


참고로, 공수병 바이러스는 개, 고양이, 여우, 원숭이, 박쥐 등 다양한 야생동물을 통해 전파될 수 있으나 쥐, 다람쥐, 햄스터 등의 설치류를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다만, 현재까지 사례가 없는 것일 뿐 위험성이 완전히 없다고는 볼 수 없다.)


공수병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굉장히 드물게 발병하는 질환이고 또한 공수병 바이러스를 가진 동물에 물렸다고 해서 모두다 공수병에 걸리는 것도 아니다. 또한, 빠르게 조치하면 공수병을 막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단, 증상이 발현되면 거의 100%에 수렴하게 사망하게 되는 질환인 만큼 야생동물에 대한 경각심은 갖고 있을 필요가 있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