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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건강상식

카페인 함량이 높은 콜드브루 커피

콜드브루 커피는 뜨거운 물이 아닌 찬 물로 내린 커피를 의미한다.


한때 더치커피와 콜드브루 커피라는 이름을 혼용해 사용하기도 했지만 정확한 용어는 콜드브루라는 말이다. 더치커피의 유래가 된 네덜란드에서 더치커피라는 말을 사용하면 못 알아듣는 웃픈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사실, 더치커피라는 말은 이전에도 이야기를 한 적이 있지만 일본에서 마케팅 용어로 사용한 단어로 한국과 일본 외의 지역에서는 통용되지 않는 용어이기도 하다.



<관련 포스트 링크> 콜드브루 더치커피 차이와 장단점.


이러한 콜드브루는 특유의 부드러운 풍미 때문에 카페인이 덜 들어 있다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콜드브루라 해서 일반 커피와 비교에 카페인의 측면에서 유리한 것은 없다. 심지어, 최근 한국소비자원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일반 아메리카노에 비해 최대 4배에 육박하는 카페인 함량을 보인다는 조사도 있었다.


한국소비자원 카페인 함량 조사.



아래는 관련된 기사이다.


<네이버 경향신문 기사 링크> '카페인 갑' 콜드브루... 한 잔만 마셔도 하루 권고량.


한국소비자원의 카페인 함량 조사의 핵심적인 내용을 정리해 보자면 아래와 같다.


[매장 수 상위 커피전문점 15곳, 편의점 5곳의 테이크아웃 원두커피 36개 제품 카페인 함량 조사]


1. 콜드브루 1잔당 최대 404mg

2. 아메리카노 평균 함량 125mg


[참고 수치]


1. 하루 카페인 권장량(성인기준) 400mg

2. 에너지음료 한캔당 카페인 함유량 88.4mg


개인적으로 에너지음료를 처음 접했을 때 얼굴이 상기되는 등의 카페인 과다 섭취시 나타나는 증상을 겪은 적이 있다. 그 에너지음료 보다 무려 4배가 넘는 고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게 바로 콜드브루.


물론, 카페인 섭취는 얼마가 들어있는지와 더불어 얼마나 빨리 먹는지도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만큼 에너지음료와 커피를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 아무래도 커피는 상대적으로 오랜시간 음용하기 때문.


단, 이를 감안하더라도 콜드브루의 지나친 섭취는 인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 충분히 예상해 볼 수 있겠다.



그럼 왜?



그렇다면 왜 콜드브루 커피의 카페인 함량이 높을까?


이는 장시간 우려내는 콜드브루의 특성 때문이다. 콜드브루는 보통 4시간~10시간 정도 찬물로 우려내는 커피다. 낮은 온도는 카페인 추출에 불리한 조건이지만 그 절대적인 시간이 비교가 안될 정도로 길기 때문에 원두 안에 있는 카페인을 좀더 효율적을 추출해 내는 것.


일반 원두커피가 내리는데 5분 내외가 소요되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는 당연한 것.


한때, 콜드브루가 찬물로 우리는 특성 때문에 카페인 함량이 낮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는데 이러한 일각의 예상을 완전히 배신 때리는 결과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카페인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적절한 카페인 음용은 각성효과를 주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주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 단, 지나친 카페인 음용은 신장에 무리를 주고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혈압에도 나쁜 영향을 주는 만큼 1일 권장량을 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다.


콜드브루 커피.


필자도 개인적으로 참 좋아한다. 단, 건강을 생각한다면 풍미가 조금 떨어지더라도 절반 정도로 나누어 물을 섞어 이틀에 나눠 먹는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