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건강상식

겨울철, 바람불면 눈물이 왜 날까?

겨울철, 바람만 불면 흘러 넘치는 눈물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사실, 이러한 바람에 의한 눈물은 지극히 당연한 신체 보호 반응이며 대부분은 문제가 없다. 하지만, 적은 자극에도 유난히 많은 눈물을 흘리거나 별다른 자극이 없음에도 눈물을 자주 흘리는 경우에는 눈물흘림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눈물흘림증은 과거에 유루증(流淚症 : Epiphora)라고 부르던 증세로 요즘에는 한글화 시켜 부르고 있다.



눈물흘림증에서 특히 조심할 것은 눈물길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경우이다.


이는 눈물주머니에 눈물을 고이게 만들 수 있으며 심할 경우 고인 눈물이 썩을 수 있다. 이로인해 각종 안과적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눈에 발생하는 염증은 시력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다.


눈물흘림증의 원인 두가지.



이러한 눈물흘림증 원인을 찾아보면 세부적으로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그 발생 기제를 기준으로 구분하자면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하나는 눈물길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발생하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외부적 자극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이다.


눈물길 이상.


눈물의 정상적인 배출 통로는 안구의 윗쪽에 있는 눈물샘에서 눈물이 생성되어 코 옆의 눈물관을 통해 코로 배출되는 것이다. 눈물길은 이러한 눈물의 생성, 이동, 배출의 통로를 의미한다.


그런데 이러한 눈물길이 선천적 또는 노화의 이유 등으로 막히거나 좁아져서 눈물이 눈물길로 배출되지 못하고 눈으로 직접 배출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신생아들의 경우에는 비교적 흔하게 선천성 코눈물관 폐쇄증을 갖고 태어나는 경우들이 있는데, 대부분 수일에서 수주 사이에 눈물길이 뚫리면서 자연스럽게 호전이 된다.


나이든 분들 중에서는 눈물흘림증을 겪는 분들도 상당수 있는데, 눈물길은 노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좁아질 수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외부 자극.


외부의 자극도 눈물흘림증의 또다른 원인.


바람불면 눈물이 나는 이유도 바람이라는 외부적 자극에 의해 눈물의 생성이 과다해 지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이물질의 유입이나 안구건조증, 각막질환, 눈꺼풀염, 눈꺼풀속말림 등의 자극성 물질 및 질환에 의해 눈물흘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눈은 우리의 신체 장기 중 유일하게 외부로 노출되어 있다. 따라서, 이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가 마련되어 있으며 눈물은 이러한 눈을 보호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중요한 물질이다. 따라서, 자극이 발생하면? 눈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눈물을 생성시키는 것이다.


결국 눈물흘림증은 눈물길에 문제가 있거나? 외부 자극에 의한 것 두가지로 볼 수 있다.



방치하면 안된다.



눈물은 감정의 고조나 일시적 자극 등에 의해 얼마든지 과다생성이 될 수 있다.


바람불면 눈물이 나는 일시적인 현상을 두고 과도하게 질병 등을 의심할 필요는 없는 것. 하지만, 다른 사람보다 과도한 눈물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안과를 방문해 정밀 진단을 받아볼 필요는 있다.


위에서 알아본 눈물길의 이상이라든가 외부 자극의 원인 두가지 모두 눈 건강에 매우 해로울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원인을 제거하고 치료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눈물길에 이상이 발생해 눈물이 정상적인 루트로 배출되지 않으면? 눈물샘에 눈물이 고이고 고인 눈물은 시간이 지나면 부패하고 썩게 됨으로 매우 위험한 안과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