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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질병

폐암의 초기증상과 전이 그리고 폐암 생존율

오늘은 폐암의 초기증상과 폐암 생존율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자.


사실, 폐암은 초기증상이랄게 거의 없는 대표적인 암 중에 하나이다. 따라서, 폐암의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다소 아쉬운 점은 정기 건강검진을 꾸준히 받을 경우 폐암의 발견 확률이 상대적으로 올라가기는 하지만 폐암이라는 것 자체가 아직까지 조기발견을 명확하게 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는 점이다.



현재는 CT를 활용한 폐암의 조기발견 기법에 대해 활발하게 연구중이기는 하지만 폐세포 구성의 특성 때문에 원천적으로 그 발견이 쉽지만은 않다는 한계점이 있다.


폐암은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5대 암 중 4번째(1위 위암, 2위 대장암, 3위 갑상선암, 4위 폐암, 5위 유방암)이어서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인 관리를 하는 질병임에도 생존율이 낮은 이유는 바로 이러한 폐암의 특성 때문이기도 하다.


참고로, 금일 포스트에 나오는 폐암 생존율 등의 통계수치는 보건복지부에서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5년 단위 통계책자인 '2015년 국가암등록통계 참고자료'를 참조했다.(글을 쓰는 현재 기준 가장 최신자료이다.)


폐암의 초기증상과 특성.



서두에서 이야기 했듯이 폐암은 초기증상이 없다고 생각하고 접근해야 하는 암이다.


초기의 자각증상이 아예 없거나 가벼운 기침 수준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을 자각한 이후에는 이미 상당히 병기가 진행된 경우가 매우 많다. 일반적으로 언급하는 폐암의 증상은 아래와 같다.


- 마른 기침.

-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객혈).

- 늑간신경통(가슴통증)

- 호흡곤란.


객혈을 할 경우 예전에는 폐결핵을 의심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폐결핵 검사를 한 이후에 별 이상이 없다면? 다음에는 폐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객혈을 한다면? 폐암부터 의심하도록 하자.


위암 등의 암은 통과장애 등의 증상이 동반이 되고 진단의학으로 암 세포를 손쉽게 걸러낼 수 있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폐암은 기본적으로 통과장애 등의 발암 초기부터 나타나는 증상들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진단의학으로 초기에 걸러내지 못하는 경우가 걸러내는 경우보다 더 많음으로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다.


폐암도 조기발견이 생존의 관건.



또한, 폐암은 다른 암에 비해 전이가 쉽다는 치명적인 단점도 함께 가지고 있다.


이는, 표면적이 크고 활발한 운동을 하는 폐포의 특성에 기인한다. 폐암의 생존률이 낮은 것은 폐암의 이러한 전이 용이성 때문이기도 하다. 단, 폐암도 조기발견은 완치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래에서 이야기 하겠지만 폐암의 전체 생존율은 26.7%에 불과하지만(이것도 많이 올라온 수치다.) 우리가 0~1기로 알고 있는 '국한'병기의 경우 64%에 달하는 생존율을 보인다.


폐암의 조기 발견율은 상당히 낮은 편에 속하지만 그래도 전체 폐암 환자의 약 20%에 달하는 만큼 진단의학을 무시하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되겠다.



폐암 생존율은 얼마?



우선, 암의 생존율에 대한 개념을 정확히 하고 가자.


암 세포의 완전한 제거 이후 5년간 재발하지 않고 생존해 있을 확률.

이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생존율과 함께 오는 개념이 완치라는 개념인데, 암이라는 질병은 언제든 재발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완치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는다.


다만, 현업에서는 완치에 준하는 개념으로 5년 생존율을 사용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5년간 재발하지 않는다면? 거의 완치되었다고 판단을 한다.


아무튼, 폐암의 5년 생존률 추이는 아래와 같다.


구분

93~95년

96~00년

01~05년

06~10년

11~15년

5년 상대생존율

11.3%

12.7%

16.5%

20.1%

26.7%


생존율이 많이 올라오고는 있지만 여전히 폐암의 생존율은 50%에 한참을 미치지 못한다. 40%대였던 생존율이 75%대로 올라선 위암이나 마찬가지로 90%라는 황금비율로 올라선 갑상선, 유방, 전립선암과 비교해서는 갈길이 멀다 하겠다.


단, 폐암의 병기별 생존율을 봤을 때 발병 초기라면? 희망을 걸어봐도 좋다.


구분

국한병기

국소병기

원격병기

5년 상대생존율

64.0%

35.6%

6.1%


국한병기는 암세포가 폐 안에만 존재하는 병기로 흔히 이야기 하는 0~1기를 이야기 한다.


국소병기는 전이가 있되 인접한 장기에만 전이가 된 경우를 의미하며 원격병기는 인접장기 뿐 아니라 멀리 떨어진 신체 장기까지 전이가 된 경우를 이야기 한다.(원격병기는 암의 종류를 막론하고 생존율이 매우 낮으며 대부분 10% 미만의 상대생존율을 가지고 있다.)


폐암의 국한병기 생존율도 높은 것은 아니다.


위암의 국한병기 생존율은 96.2%, 대장암은 95.4%, 신장암은 97.1%, 유방암은 98.4%에 달하기 때문에 폐암의 국한병기 생존율도 아직까지는 낮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