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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건강상식

기생충 종류, 회충 요충 십이지장충 차이는?

오늘은 기생충 종류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자.


기생충의 종류는 흔히 들어본 회충, 요충, 십이지장충 외에도 폐흡충, 간흡충, 질편모충, 편충, 조충, 구충 등 여러가지가 있으나 인간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종류는 회충, 요충, 십이지장충, 폐 및 간흡충, 질편모충 정도이다.


나머지는 그냥 그런 종류가 있다는 정도만 알아두면 되겠다.



기생충 종류를 쉽게 구분하는 기준은 바로 어디에서 주로 활동하는지이다.


회충은 소장에서, 요충은 대장, 십이지장충은 소장의 끝 부위에서 주로 활동하는 기생충이라고 보면 되겠다. 가장 흔한 형태인 이 세가지 기생충은 구충제를 복용함으로서 쉽게 박멸할 수 있다.


단, 기생충은 재발이 쉽고 약을 복용하는 것 보다 위생에 더 철저해야 한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실제 기생충 사진은 다소 혐오스럽기 때문에 올리지 않도록 하겠다.)


대부분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기생충이라는 것이 불러오는 그 혐오감과는 다르게 절대 다수의 기생충은 우리 인체에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기생충이라는 것이 결국에는 숙주의 생존이 담보되어야 종의 보존과 번식을 이룰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숙주가 되는 우리 신체에 심대한 타격을 입히는 경우는 드문 것이다.


단, 기생충이 모두 인간에게 해를 입히지 않는 것은 아니며 북한에서 JSA통해 귀순한 병사를 통해 우리가 목격했듯이 지나치게 많은 기생충은 출혈이 발생했을 경우 이에 대한 치료를 어렵게 하며 천공 등을 유발할 수 있어서 유의해야 한다.


그 밖에도 기생충은 아래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 기관지 장애.

- 간 기능 저하.

- 담관 폐쇄의 유발.

- 요도염 유발.

- 빈혈, 발열, 오한, 근육통, 무기력증.

- 임산부가 감염될 경우 선천성 기형.


단, 위와 같은 증상이나 부작용들은 극히 드물게 나타나는 것이며 일부의 제한적인 기생충들에 의해 발생한다.


대부분은 아무런 증상들을 느끼지 못하며 비교적 최근에도 많이 발견되는 요충 등에 의한 항문 가려움 등의 증상이 흔하다면 흔한 증상이다.



회충 요충 십이지장충.



회충.


서두에서 이야기 했듯이 회충은 주로 소장에 기생하는 기생충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발견된다.


주로, 고온다습한 기후에서 발견이 되며 도시 지역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으나 최근에는 발견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회충의 감염이 주로 인분을 비료로 사용한 채소나 먼지 등에 섞여서 번지기 때문.


인분을 비료로 하는 경우는 최근에는 거의 없지만 유기농 채소 등이 활발하게 소비되면서 최근에 늘고 있는 것.


요충.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 기생충이 요충이다.


요충은 우리의 맹장에서 대장 전체에 걸쳐 발견할 수 있는 기생충으로 다른 기생충들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데 반해 요충은 눈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입을 손에다 가져다 대는 습관이 있는 아이들에게서 감염 비율이 높다.


요충은 밤중에 항문을 통해 기어나와 이불 등에 알을 낳고 해당 오염된 침구류에 의해 입을 통해 전염이 되기 때문에 가족간에도 쉽게 감염이 되며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등을 통해서도 감염이 잘 된다.


만일 아이가 엉덩이가 가렵다고 호소하거나 엉덩이를 만지며 운다면? 우선 첫번째로 요충 감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십이지장충.


명칭 때문에 십이지장에서 활동하는 것이라 오해할 수 있다.


하지만, 십이지장충은 그 최초 발견 위치가 십이지장이어서 그렇지 십이지장 보다는 소장과 위장의 경계선에서 주로 활동하는 기생충의 일종이다. 십이지장충은 그 전염 방식이 특이하다.


입 또는 피부를 통해 폐로 침투하고 이후에 소화기관을 거쳐 소장 끝 부분에 안착하게 된다.


간흡충, 폐흡충, 질편모충.



간흡충과 폐흡충은 그 용어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간과 폐에 기생하는 기생충이다.


드물게 발견되는 기생충이기는 하지만 문제는 이것이 발견이 어려울 뿐더러 치료도 어렵다는 것이다. 간과 폐는 직접적으로 음식물이 통과하는 소화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먹는 구충제로는 박멸에 한계점이 있다.


간흡충의 경우 몸 안에 들어오면 최소한 3~4년간 몸에 기생하면서 우리의 영양분을 빼 가고 길게는 죽을 때 까지 몸에 기생해 번식하는 경우들이 존재한다.


드물지만 성관계로 인해 전염되는 기생충도 있다. 바로, 질편모충이다. 질편모충 역시 간흡충, 폐흡충처럼 비교적 해악이 큰 기생충 종류 중 하나로 질염이나 요도염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지어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다시 늘어나는 기생충 감염률.



과거 우리나라는 구충제 복용을 국가적으로 장려하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기생충은 보통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향성을 가지고 있어서 우리나라 역시 과거처럼 구충제 복용을 장려할 정도까지는 불필요한 측면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좀더 유의할 필요가 있는 것이 다시 기생충 감염률이 올라가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최근 몇년간 구충제 복용이 다시 늘고 있는데 이는 기생충 감염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간접적인 증거로 볼 수 있겠다.


기생충 감염이 늘어나는 이유에 대한 연구는 아직 없지만(못 찾은 것일 수도 있다.)이는 아래의 세가지 요인으로 인한 것으로 추측이 된다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1. 유기농 채소의 소비 증가.

2. 반려동물 사육 인구의 증가.

3. 해외여행 인구의 증가.



기생충은 날 음식을 통해 전염되는 경우가 많은데 유기농 채소 외에도 우리나라는 육회와 생선회를 즐기는 문화가 있어서 기생충 감염에 있어서 비교적 취약한 식생활 구조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육회는 기생충 뿐 아니라 다른 치명적인 감염성 질환 등을 유발할 가능성도 상존함으로 권하고 싶지는 않다.(특히, 돼지고기로 만든 육회는 매우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