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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건강상식

채소 및 과일 과다섭취는 소화불량을 불러온다

우리는 건강을 위해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현대인들의 고질적인 문제점 중에 하나는 육식 및 가공식품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고 이에 대한 해결책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류를 충분히 섭취해 주는 것이다.


하지만, 이 세상 그 어떤 음식도 과다섭취가 좋은 음식은 없다. 채소와 과일 역시 마찬가지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은 음식의 섭취에 가장 적당한 용어이기도 하다는 생각이다.



또한, 우리가 오해하는 것 중에 하나가 과일주스다.


과일주스는 건강에 좋을 것이라는 생각.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기본적으로 잘못된 것이다. 우선, 어떤 제품을 선택하는지에 따라서 상당히 달라지는 부분이고 어떤 주스를 섭취하더라도 과다섭취는 당분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게 되는 주된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현재, 중고등학교에서 탄산음료는 판매하지 못하게 되어 있다. 일부, 무가당 탄산음료를 제외하고는 말이다.


하지만, 당분만 놓고 보면 주스류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마시는 탄산음료 보다도 더 함유량이 많다는 점을 유념하자.(물론, 일반의 탄산음료에는 '인'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뼈 성장을 저해하는 측면이 있어서 절대적으로 주스류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식이섬유의 역습.



채소 및 과일류에 풍부한 영양소 중에 하나가 바로 식이섬유다.


식이섬유는 기본적으로 건강에 매우 유익하다. 배변활동을 돕고 대장암을 예방하며 체중조절에 도움이 되는 훌륭한 영양소이다. 하지만, 식이섬유를 과다섭취하게 되면? 오히려 장을 매우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


식이섬유가 변비에 좋은 이유는 식이섬유가 수분 등을 흡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식이섬유가 수분을 흡수할 때에는 장 속 유해물질도 함께 흡수를 하기 때문에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식이섬유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장 운동에 이상을 일으킨다. 마치 근육경련이 일어나듯 과도한 식이섬유의 섭취는 장 경련을 일으키고 이는 결과적으로 설사, 변비, 복통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유의할 연령군 중에 하나가 어린아이들이다.


식이섬유를 과다섭취하게 되면 칼슘, 철분 등의 다른 영양소들도 함께 흡수해 성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것.


- 식이섬유를 과다섭취할 경우 오히려 소화를 방해할 수 있다.

- 다른 유익한 영양소들까지 흡수할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는 식이섬유가 부족하다는 생각들이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이섬유 섭취율은 서구권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일상에서 먹는 음식 자체가 쌀, 김치 등이 베이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너무 식이섬유를 의식해서 과다섭취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사실, 식이섬유의 섭취가 부족하다는 인식은 기업들의 마케팅에 영향을 받은 면이 크다.


과일은 생각보다 당분이 매우 높은 식품이다.



과일은 비타민과 무기질의 보고로서 그 영양적 가치가 매우 뛰어난 식품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적당량을 먹을 때 과일이 보약이 되는 것이지 무조건 과일을 많이 먹는다고 해서 건강에 이로운 것은 아니다. 특히, 과일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이 바로 '당분' 이다.


과일을 식후에 디저트로 먹는 분들이 많은데 영양학적 관점에서 보자면 식후 보다는 중간에 간식으로 섭취하는게 더 적당하다. 이는 혈당 때문.


식후에는 혈당치가 급격하게 올라가게 되며 우리 몸은 이러한 높아진 혈당을 낮추기 위해 췌장을 통해 인슐린을 분비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당분이 상대적으로 높은 음식들을 섭취하게 되면? 췌장이 다시 과도하게 일을 하면서 지치게 된다.


흔히, 디저트로 케익과 같은 매우 단 음식을 먹는 식습관들이 있지만 이게 건강의 관점에서는 결코 좋은 것은 아니다. 굳이 비유하자면 당뇨병으로 가는 직행버스라고나 할까?


특히, 과일의 경우에는 혈중 지질로 바뀌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지방간 등도 유발할 수도 있다.


- 생각보다 높은 당 함유량을 가진 과일.

- 높은 당분은 췌장 기능 이상을 초래해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



소화에 문제가 생겼다면? 줄여라!



금일 포스트가 마치 채소 및 과일 등을 섭취하는게 나쁜 것이라고 들릴 수도 있겠다.


하지만, 서두에서도 밝혔듯이 일반적으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해 주는 것은 건강에 이롭다. 문제는 과다하게 섭취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적당량은 얼마나 될까?


이는 개개인마다 다소 다른 것이어서 일괄적으로 이야기 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단, 기준이 될 만한 것은 있다. 바로, 과일 및 채소를 많이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소화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이다. 설사나 변비 또는 복통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채소 및 과일의 양을 줄이도록 하자.


참고로 대한영양사협회에서 밝히고 있는 과일당 1회 섭취 권장량을 소개해 보면 아래와 같다.(1일당이 아니다.)


과일

사과

참외

수박

단감

오렌지

자몽

딸기

키위

권장량

1/3개(100g)

1/2(120g)

1쪽(250g)

1개(100g)

1/2개(80g)

1/2개(100g)

1/2개(150g)

10개(150g)

1개(100g)

과일

포도

복숭아







권장량

19알(100g)

1/4개(100g)

1/2개(150g)







<출처 : 대한영양사협회>

생각보다 다소 적다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