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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질병

미국암학회의 암 초기증상 7가지

최근 암의 생존률이 70%를 돌파했다.


물론, 남성의 경우에는 아직까지 60% 정도로 여성에 비해 다소 생존률이 낮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90년대 40%대 초반의 생존률을 기록하던 것을 생각해 보면 괄목할 만한 발전이라 할 수 있다.


국가 암 정보센터 통계에 의하면 93~95년 남녀 전체 암 생존률은 41.2%였지만 가장 최근의 자료인 2011~2015년 생존률은 70.7%에 달한다.(남성 : 62.8%, 여성 : 78.4%)



우리는 암 완치라는 말을 흔히 사용하지만 사실 의학분야에서 암을 완치했다는 표현은 잘 사용하지 않는다.


이는 암 자체가 재발률이 높은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 대신 암 세포의 제거 이후 5년간 암이 재발하지 않는다면? 일반의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즉, 우리가 생각하는 암 완치는 5년동안 암이 재발하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


[모든 암 5년 상대생존률]

<출처 : 국가 암 정보센터>


그런데, 이렇게 암 생존률이 올라간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암 치료 방법이 개선되고 부작용이 최소화 된 효과적인 치료 방법들이 개발된 이유도 있다. 하지만 이 보다는 진단의학의 발달과 더불어 건강검진이 의무화, 일반화 되면서 암을 초기에 발견한 이유가 크다.


암 치료의 관건은? 전이 되기 전에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림프절까지 전이되지 않은 암은 90%가 넘는 생존률을 보이며 림프절까지 전이된 암이라 하더라도 다른 장기에 전이되지 않은 상태라면? 생존률은 상대적으로 높다.


<관련 포스트> 암이란 무엇인가? 발생 단계는?


따라서, 암 초기증상 등에 대해 사소한 증상이라도 넘기지 않고 의심해 보며, 또한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게 암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가장 중요한 개인 건강관리일 것이다.


오늘은 이러한 암 초기증상에 대한 이야기 해 보자.


미국 암 학회가 이야기 하는 암의 7가지 위험신호.



우선, 암이라는게 말기에 이르기까지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는 점은 알아두자.


심지어, 정기적인 암 검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말기까지 발견되지 않는 암도 존재한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췌장암에 걸려 사망했는데 췌장이라는 장기가 우리 몸 깊숙히 있다 보니 조기발견 자체가 어렵고 별다른 통증이 없다.


다만,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이러한 암들은 폐암을 제외하고는 발병 빈도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다.


암은 우리 체표면에 가까운 쪽으로 발병하는 암들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이러한 암들은 그 증상들이 명확하지는 않아도 어느정도 증상들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따라서, 세심하게 내 몸을 관찰한다면? 건강검진이 아니더라도 암을 발견할 가능성은 높아진다. 미국 암 학회에서는 이러한 암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 위험신호 7가지에 대한 이야기를 홈페이지를 통해 밝히고 있는데 이를 요약해 보면 아래와 같다.


1. 대변 및 소변에 이상이 있다.

2. 피부 부스럼 또는 헌 자리, 상처 등이 잘 낫지 않는다.

3. 비정상적인 출혈 또는 분비물이 있다.

4. 유방, 명치, 갈비뼈 밑 부분 등에 멍울이 만져진다.

5. 음식을 삼키기 어렵고 소화불량 증상이 자주 생긴다.

6. 반점 또는 사마귀 등이 빠르게 커지거나 자란다.

7. 목소리가 빠르게 쉬거나 기침이 계속 난다.

<출처 : 미국암학회>


물론, 위와 같은 증상들이 모두 암 초기증상이라 보기에는 어렵다.


오히려, 암이 아닌 다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일 가능성이 훨씬 크다. 다만, 암일 수도 있다는 것을 전제로 바라봐야 하며 위와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진단을 받아볼 필요는 있다 하겠다.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암 초기증상.



서두에서 이야기 했듯, 암은 자각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여기에, 암이라는게 우리 몸 어디에서든 발암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증상역시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암 초기증상이 딱! 이렇다! 라고 정확하게 이야기 하기에 다소 어려우며 그 범위도 광범위하다 할 수 있다.


단, 몇가지 전형적인 암의 증상들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하겠다. 가장 빈도수가 많은 암 초기증상부터 차례대로 정리해 보자.


멍울.


유방암은 유방의 전 부위, 위암의 경우 명치 바로 밑, 간암의 경우에는 오른쪽 갈비뼈 밑에서 딱딱한 멍울이 만저질 수 있다.


통과장애.


멍울 다음으로 암 초기증상으로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게 바로 통과장애이다.


여기서 말하는 통과장애라 함은 우리가 음식을 먹고 이를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모든 장애를 통칭하는 것으로 식도암은 음식을 먹는 초기에 음식물 자체를 넘기기 어렵게 하고, 위암은 구역질 및 구토를 발생시키며, 대장암은 변비 또는 복통이나 배의 팽만감 등을 유발한다.


또한, 담도암이나 췌장암은 담도를 막아 담즙이 핏속으로 흘러들어 황달을 발생시키고 소변의 색을 검붉게 변화시킨다.


출혈.


멍울, 통과장애 다음으로 우리가 주의해서 봐야 할 것이 바로 출혈. 이는 암세포의 빠른 증식을 의미하기 때문에 더욱 유의해서 살펴봐야 한다.


암이 지나치게 빠르게 증식되다 보면 암의 영양과 산소의 보급로라 할 수 있는 핏줄이 미처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해당 부위의 암 세포를 사멸시켜 출혈을 발생시킨다.


자궁암은 하혈, 폐암은 혈담, 직장암은 혈변, 방과암은 혈뇨, 위암은 토혈 등이며 검은 변을 보는 것도 출혈 증상이다.


영양장애.


쇠약감이나 식욕의 부진 그리고 빈혈 등의 일반적 영양장애도 전형적인 암 초기증상이다.


우리몸의 에너지가 정상적으로 사용되어야 할 곳에 사용되지 못하고 암 세포에 빼앗기게 됨으로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나는데, 물론 이런 증상들은 단순한 식이장애나 영양장애일 가능성이 더 크다.


단, 지나치게 이러한 쇠약감 등의 영양장애가 길게 나타나거나 개인이 느끼는 영양장애의 강도가 심각하다면? 한번 암 정밀진단을 받아볼 필요는 있다 하겠다.


오늘은 암 초기증상 등에 대한 일반론적인 이야기를 해 봤는데, 다음에 암과 관련된 포스트에서는 암의 종류별로 우리가 자각할 수 있는 증상들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 보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