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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육아일반

아기 손가락 빨기는 왜? 신생아와 소아는 다른 의미다!

아기가 손가락을 빨면 애정결핍?


이런 이야기들을 흔하게 접해봤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말들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는 아기가 손가락 빨기를 하는 여러가지 이유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에게 많은 사랑을 준다.


이 글을 찾아보는 당신 역시 아이에게 많은 사랑을 주는 부모다. 아이에 대한 사랑과 더불어 걱정이 되기 때문에 이 글을 찾아보는 것일테니 말이다. 애정결핍이 원인이 되어 손가락 빨기를 하는 아이들은? 거의 방치 수준의 극단적인 경우일 뿐.



대부분의 아이들은?


애정결핍에 대한 반작용으로 손가락 빨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한 습관이거나 손가락을 빠는 것 자체가 무료함을 달래주는 수단으로서 만족감을 주기 때문이다.


물론, 손가락 빨기가 바람직한 것은 아니고 교정해야 할 부분이기는 하다.


그렇다고 심하지 않은 아이에게 극단적으로 손가락 빨기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다. 손가락 빨기 습관은 어찌보면 아이들에게는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가공식품을 삼시세끼 매일 먹는다면 문제가 있겠지만 몇일에 한번씩 먹는 것 까지 건강에 해롭다고 보는 것은 난센스이듯. 손가락 빨기 역시 마찬가지다.


오늘은 이러한 아기 손가락 빨기의 원인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고 다음에 이어지는 포스트에서 손가락 빨기를 교정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 보도록 하자.


위생 때문에 걱정하지 마라!



우선, 아이가 조금만 손가락을 빨아도 경기를 일으키듯 못하게 하는 부모들이 종종 있다.


서두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손가락 빨기가 바람직한 습관은 아니지만 약간씩 빠는 것 까지 무리해서 못하게 할 필요는 없다. 조금은 너그러워질 필요가 있는 것.


아이가 손가락을 빨면 걱정되는 것 중 하나는 질병에 대한 우려다. 손은 수만가지 세균들이 득실대는 대표적인 신체 부위이기 때문에 손가락 빨기가 자칫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줄 것을 걱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 소아학회의 공식적인 입장은 심하지 않은 아이의 손가락 빨기는 아이의 정서적, 의학적 관점에서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 손가락 빨기가 아이에게 의학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손가락에 있는 세균등에 의한 것 보다는 손가락의 짖물림이나 염증 등에 의한 것이다.


신생아 손가락 빨기는 본능.



아기들의 손가락 빨기는 신생아와 일반 소아에게 그 의미가 다소 다르다는게 정설이다.


그 구체적인 기간을 통상 생후 6개월 정도로 보는데 다만, 무 자르듯 이 기간을 나눌 수 있는 것은 아님으로 너무 6개월에 연연해 할 필요는 없다. 아무튼, 신생아 손가락 빨기는 본능에 가까운 행동이다.


그 이후의 아이들은 잘못된 습관의 연장으로 볼 수 있지만 신생아 손빨기는 정서적 안정과 만족감을 느끼기 위한 행동이다.


신생아 시기의 아이들은 뭐든 빠는게 본능이다. 이는 인간이 생존을 위해 갖춘 본능이기도 하다. 엄마의 젖을 빠는 것과 손가락을 빠는 것은 결국 같은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따라서, 신생아 손빨기를 하지 못하게 한다면? 이는 아이의 정서적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음으로 그냥 놔 두는 것이 좋다. 또한, 신생아라는게 손을 가지고 다른 것들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위생적 관점에서도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무료함을 달래고 위안을 얻을 목적으로 손빠는 아기.



신생아를 벗어난 아기들의 손가락 빨기는 좀더 다양한 원인이 있다.


다만, 서두에서 이야기 했듯 이것이 애정결핍에 의한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너무 부모 스스로를 자책할 필요는 없다. 아이들의 손빨기 습관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전문가들이 가장 많은 것을 지적하는게 바로 '놀이'의 대체로서 손빨기이다.


아이들은 무료함을 달래거나 또는 위안을 얻을 목적으로 손가락 빨기를 하는 경향성을 가진다. 즉, 심심하기 때문에 놀이의 부족에서 오는 불만족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내일 이야기 하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아기 손가락 빨기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억지로 못하게 하는 것 보다는 충분히 놀아주고 장난감 등을 활용해 아이가 다른 것에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방법이 동원되어야 한다.


손가락 빨기가 심하면 이를 소아의 행동장애 증상으로 본다.


문제있는 행동으로 교정이 필요하다는 이야기. 하지만, 가끔씩 빠는 것은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겪는 과정이기 때문에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그냥 두도록 하자.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나이가 먹어가면서 손가락 빨기를 줄여나가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