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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육아일반

맞벌이 부부 육아, 주말이 포인트!

맞벌이 부부의 육아 고충 중 하나는 아이들과 제대로 놀아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부모와의 놀이는 정서의 발달과 지적 성숙을 이루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맞벌이 부부들에게는 아이에게 투자할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 자체가 부족한 것.


그렇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자. 우리에게는 주말이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주말을 보내야 할까?


오늘은 맞벌이 부부 육아를 하면서 아이들과 주말을 효과적으로 보내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자. 아이의 정서적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측면으로 말이다.


함께 계획해라.



평일에 퇴근하고 나서 아이와 함께 주말 계획을 세우자.


"이번 주말에 뭘 할까?"

"어디를 놀러갈까?"

"OO야! 먹고 싶은거 없어? 맛있는거 먹으로 가자!"


아침식사 후에는 어디를 가고, 점심은 어디서 먹고 돌아와서 저녁에는 뭘 할지를 아이와 부모가 함께 계획을 세워보자.


아이는 부모와 함께 세우는 계획을 통해 주도적 성격을 함양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에서도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 공부 등을 하는 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다.


한번 계획을 세웠다면? 이는 반드시 지키도록 하자.


늦잠 자지 마라!



사실, 고단한 맞벌이 부부에게 주말의 늦잠은 포기하기 힘든 달콤한 유혹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이가 어느정도 크기 전 까지는 주말의 늦잠은 포기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평일 내내 주말에 부모와 함께 할 시간을 기다려 왔는데 늦잠을 자버리면 크게 실망할 수 있다. 더 나쁜 것은 이것이 만성화 되어 아이들이 기대조차 하지 않는 것.


정 잠이 부족하다면?


아침을 포기하지 말고 금요일 저녁을 다른 때 보다 좀더 많이 자도록 하자. 토요일도 마찬가지로 일요일까지 늦잠을 자지 말고 토요일 저녁을 좀더 일찍 마무리 하고 잠을 청하도록 한다.


이는 아이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건강을 위해서이기도 하다. 주말에 늦게 일어나는 습관은 생체리듬을 흐트려놓아 건강에도 좋지 않다.


꼭 어디를 가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맞벌이 부부 육아를 하면서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는 아이에게 미안해서 아이가 사달라는 것을 다 사주고 어디 가자는 곳을 매번 가는 것이다. 물론, 주말에 외출과 외식을 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단, 반드시 어디를 가야만 아이가 부족한 것을 채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나치게 춥거나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은 아이와 함께 계획을 다시 세워 집 안에서 할 놀이들을 해 보자.


뒹굴뒹굴하면서 아이와 함께 책을 하루종일 읽는 것도 좋고 가족끼리 팝콘을 튀겨서 영화를 보는 것도 좋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목욕탕에서 물놀이를 길게 하거나 음식을 함께 만들어 보는 것도 교육적으로 좋다.


어디를 가야만 한다는 압박감은 벗어 버리자. 아이에게 중요한 것은 어디를 가느냐 보다는 얼마나 신나게 놀았느냐다.


좋은 옷을 입히고자 하는 것은 실상 아이를 위한 것이 아니라 부모의 욕심이듯이 어디를 가는 것 자체가 아니라 아이가 즐겁게 주말을 보냈느냐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



아이에게 생색내지 마라.



아이가 평일날 무엇인가를 해 달라고 조를 때 일하는 부모가 흔히 하는 말로, "주말에 뭘 해 줬잖아! 네가 사달라는 것 사 줬잖아" 라는 것이다. 이는 결국 아이에게 생색을 내는 행위 밖에는 안된다.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들은 아이를 위해 우리가 추가적으로 지불한 비용적 시간이 아니라 아이가 평일날 하지 못한 것을 보충한 것일 뿐이다. 즉, 아이에게는 당연히 보충되어야 할 시간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여기에 아이를 향해 이런 말들을 하게 되면 아이는 잘 받아들이지 못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정서적 측면에서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생색내지 말고 아이를 설득하고 해 줄 수 있는 것이라면 가급적 해 주되 불가능한 것이라면 주말로 미루도록 하자.


맞벌이 부부의 육아는 다른 가정에 비해 주말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으며 주말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따라 아이가 결핍되어 성장하는지 아닌지가 판가름 난다.


일 하느라 피곤한 일상, 주말이라도 좀 쉬고 싶은 그 마음, 누구나 같을 것이지만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도 결국 '쉼' 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주말의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부모에게도 즐거움으로 다가올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