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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육아일반

공갈 젖꼭지 사용시 주의사항

오늘은 예고대로 공갈 젖꼭지 사용시 주의할 점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자.


공갈 젖꼭지를 사용하게 되면 중이염이 오기 쉽다거나 IQ가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가 일부 있다. 부모입장에서 보면 걱정될 수 있는 내용들이지만 이러한 연구들은 아직까지 정설로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


또한, 그 연구의 전제 자체가 하루종일, 그리고 지나치게 나이를 먹어서까지 사용한 경우를 가정함으로 그에 대해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저번 포스트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적절한 공갈 젖꼭지 사용은 아이의 욕구불만을 해소시켜 줄 수 있음으로 오히려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


무엇이든 과하면 좋지 않은 법.


공갈 젖꼭지 사용시 주의사항을 잘 지켜서 적절하게 활용한다면 단점 보다는 장점이 더 많은게 바로 공갈 젖꼭지이기도 하다. 필자 역시 아이 둘을 키우면서 신생아 시절에 적절하게 활용했고 별 문제없이 아이들은 잘 크고 있다.


<관련 읽을 꺼리> 신생아 공갈 젖꼭지 사용시기 및 장단점.


안전에 가장 신경써라.



공갈 젖꼭지 사용시 주의사항으로 가장 첫번째는 무엇보다도 안전이다. 우선,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의 특성상 위생에 주의해야 하고 다음으로 물리적 위험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철저히 소독해라!


공갈 젖꼭지는 그 어떤 것 보다도 청결해야 하는 물건이다. 아이의 입에 직접 들어가는 물건이니 말이다.


간혹 방바닥에 떨어진 공갈 젖꼭지를 쓱~ 한번 닦아 아이에게 다시 물리는 경우들이 있는데 절대 금해야 하는 잘못된 행동이다. 신생아들은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이런 행동 하나가 아이에게 감염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소독을 할 때에는 전용 소독기를 활용하거나 끓는 물에 5분 정도 넣으면 된다. 아이들은 공갈 젖꼭지를 자주 떨어뜨림으로 생각보다 많은 공갈 젖꼭지를 준비해 두는게 좋다.


끈으로 연결하지 마라.


아이들이 공갈 젖꼭지를 자주 떨어뜨리다 보니 아예 끊으로 묶어 목에 걸어주는 부모들을 간혹 본다.


이러한 행동은 물리적 위험을 가중시키는 행위다. 줄 때문에 아이가 목이 졸릴 수 있음으로 매우 조심해야 한다. 하물며 버티컬 커튼의 끈도 말아서 올려 놓는게 아이들을 위해 바람직한데 수시로 엉킬 수 있는 끊이나 실로 공갈 젖꼭지를 묶어두는건 절대 해서는 안된다.


아이들은 스스로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 항상 명심하도록 하자.



엄마가 편하려고 사용하지 마라.



공갈 젖꼭지는 아이의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수단도 되지만 또한 육아를 좀더 편하게 해 주는 측면도 있다.


울다가도 뚝~! 그치게 만들어 줄 수 있는게 바로 공갈 젖꼭지이니 말이다. 하지만, 주객이 전도되어서는 곤란하다. 아이의 욕구를 채워주면서 부가적인 효과를 보는 것이지 육아를 편하게 하려고 공갈 젖꼭지를 사용해서는 안된다.


운다고 물리지 마라!


아이가 우는 행동은 '언어'다.


무언가 필요한 것들, 불편한 것들을 알리는 언어로서의 작용을 하는게 아이의 울음이다. 그런데, 아이가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는 대신에 공갈 젖꼭지를 물린다면? 아이의 정서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히, 아이가 배가 고파서 우는 경우에 공갈 젖꼭지를 사용하게 된다면? 아이가 먹는 양이 줄어들 수 있음으로 특히 유의하도록 하자.


잘 때 물리지 마라!


아이를 빨리 잠들게 하기 위해, 또는 잠투정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공갈 젖꼭지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또는 잠을 자다가 보채는 아이를 달랠 요량으로 공갈 젖꼭지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잘 때 공갈 젖꼭지를 물리는 것 자체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하지만, 오히려 잠을 재우기 어려워 질 수도 있으며 습관화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도록 하자. 아이가 공갈 젖꼭지를 문 채로 잠이 들었다가 이후에 자연스럽게 빠지게 되는데 이런 경우 아이가 잠이 깨서 더 울 수 있다.


또한, 잠을 잘 때 공갈 젖꼭지를 물었던 기억이 있는 아이는 잠이 들 때 반드시 공갈 젖꼭지가 있어야 잠이 드는 습관이 형성될 수 있음으로 가급적 잠을 잘 때에는 공갈 젖꼭지를 물리지 않도록 하자.

 

적당히 끊어라.



저번 포스트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공갈 젖꼭지는 생후 1개월에서 6개월 정도 사용하는게 좋다. 6개월 정도가 지나게 되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공갈 젖꼭지의 사용 빈도가 줄어들기도 한다.


물론, 신체적 심리적 측면에서 만 5세 까지는 사용해도 큰 무리는 없다. 다만, 의존성이 생길 수 있음으로 적절하게 사용 빈도를 줄여가면서 자연스럽게 끊는게 좋다.


의존성이 생긴다.


공갈 젖꼭지가 막강한(?) 효력을 발휘하는 이유는 아이들에게는 빠는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손가락을 빠는 것도 같은 이유. 이러한 빠는 욕구는 생후 6개월 이후에 서서히 잦아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가 들어도 이러한 욕구는 일부 남아있다.


공갈 젖꼭지를 활용해 이러한 잔존해 있는 욕구를 충족시켜 주다 보면? 아이의 욕구가 잦아드는 시간을 딜레이 시킬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공갈 젖꼭지에 대한 의존성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공갈 젖꼭지의 사용 시간을 서서히 줄여가면서 자연스럽게 끊어가는게 바람직 하다.


그렇다고 단칼에 끊지는 마라!


그렇다고 단칼에 끊을 수는 없는 법이다.


어제까지 충분히 사용하다가 갑자기 끊게 되면 아이는 자신의 소중한 것을 빼앗겼다는 박탈감을 느끼게 되고 욕구불만이 쌓일 수 있다. 대게 공갈 젖꼭지 사용 빈도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됨으로 너무 한번에 끊으려 하지 말자.


꼭 끊어야 하겠다면? 최소 한달 정도는 생각하고 조금씩 사용 시간을 줄여나가는게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