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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질병

수인성 전염병이란? 예방 방법은?

오늘은 수인성 전염병 이야기를 해 보자.


보통 수인성 전염병의 경우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더 조심해야 한다.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성 미생물은 비교적 높은 온도에서 번식력이 강하고 전염되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겨울이라고 수인성 전염병의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수인성 균으로 노로바이러스를 들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추운 겨울에도 생존하고 번식력이 강하기 때문에 흔히, 겨울 식중독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이 되기도 하다.



수인성 전염병은 비록 공기중으로 전염되는 질환은 아니다.


따라서 극단의 전염 예방조치를 취할 필요성은 없으나 제 1군 전염병으로 지정되어 있는 수인성 전염병(장티푸스 외)은 전파를 막기 위해 일정기간 격리조치가 필요하기도 하다.


그렇다면 수인성 전염병은 무엇이고 어떤 경로로 전파가 되는 것일까?


물이 원인이 되는 전염병.



수인성의 한자는 水因性.


물 '수'에 인하다 '인'자를 쓴다. 이 말은 결국 물이 원인인 전염병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즉, 물 속에 들어있는 병원균에 의해 유발되는 전염병이 바로 수인성 전염병이라 보면 되겠다.


제 1군 전염병은...


- 장티푸스, 장출혈성 대장균, 세균성 이질.

- 제 1군 전염병에 걸릴 경우 격리 후 치료의 과정을 거치며 음성 판정을 받을 때까지 격리된다.


수인성 전염병은 주로 물의 오염에 의해 발생을 한다. 오염된 물 자체는 물론이고 익히지 않은 수산물이나 덜 익힌 육류 식품 등을 통해서도 전염이 된다.


체내에 들어온 이러한 수인성 감염균들은 주로 우리의 위장관에서 증식을 하고 각종 감염증을 일으킨다. 그리고 배변활동을 통해 외부로 배출되는데 배출된 분변에 의해 다시 주변에 전파되는 전파경로를 가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물이 깨끗하지 않은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 등에서는 크게 유행을 하기도 하는게 바로 수인성 전염병이기도 하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콜레라 역시 이러한 전파경로를 가지고 창궐하는 수인성 감염병의 일종이다.


잠복기를 거치는 수인성 전염병.



수인성 전염병이 유행할 때에는 무엇보다도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


수인성 전염병이라고 해서 반드시 물에 의한 전파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수인성 전염병에 걸린 사람이 배변한 뒤 손을 씻지 않아 주변에 전파할 수 있고 이것이 물과 만나 증식할 수 있는게 바로 수인성 전염병의 특징이기도 하다.


수인성 전염병은 '전염병'이라는 특성과 더불어 잠복기를 가지고 있다는 특성 때문에 더 넓게 퍼지는 특성도 아울러 가지고 있다. 원인균의 종류에 따라 잠복기는 다소 다르지만 짧게는 수시간에서 길게는 1주일까지도 잠복한 다음에 발현되는 경우들이 있다.


원인 감염체

최대 잠복기

장출혈성대장균

4일

캄필로박터균

1일

장독소형대장균

2일

살모넬라 식중독

10시간

세균성 이질

4일

콜레라

5일

장염비브리오균

30시간


수인성 전염병은 장내에서 증식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고 또한 이 균들이 우리 인체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잠복기가 존재하는 것.


각 감염병에 따라 그 증상은 다소 다르지만 설사 등이 보편적으로 나타난다.


주된 증상은...


- 위장에서 염증을 유발해 복통과 설사, 구토, 오심 등이 가장 특징적.

- 발열과 열점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비교적 흔하다.

- 드물게 설사 등이 없이 발열 및 두통만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장티푸스 등)

- A형 간염의 경우에는 다른 위장장애 없이 전신 허약감이나 황달 등의 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음식 및 조리도구 관리가 중요한 수인성 전염병.



개인의 위생관리와 더불어 수인성 전염병은 음식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음식에 물을 사용할 뿐더러 수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냉동 식품을 해동할 때 주의해야 하는데 육류 등을 해동할 때 빠른 해동을 위해 실온해동을 하는 경우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가장 수인성균들이 활동하기 좋게 만드는 것.


- 수인성 전염병균들의 활성화 온도는 10~40℃. 실온해동은 하지 않는다.

- 냉장 해동이 가장 좋으며 불가피할 경우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도록 한다.

- 교차오염 방지를 위해 도마는 채소, 육류, 생선류 등을 구분해 사용한다.

- 여름철에는 조리도구를 정기적으로 뜨거운 물에 소독하거나 소독기를 이용해 살균한다.

- 조리에 들어가기 전 손을 꼼꼼하게 씻도록 한다.

- 여름철에는 음식을 완전히 완전히 익혀 먹는다.


수인성 전염병에 걸리게 되면 탈수 증상이 나타나는게 일반적이다. 이는 병원균에 의한 설사 등이 주된 원인. 따라서 그 치료를 위해서는 수분의 충분한 공급과 더불어 원인균을 박멸하는 항균제 등을 사용한다.


대증요법을 중심으로 치료를 진행하면 자연스럽게 낫는 것이 대부분의 수인성 전염병이다. 전파력이 강한게 문제이지 그 질환 자체는 대부분 쉽게 낫는다고 보면 되겠다.


다만 제대로 치료받지 못할 경우 장내 출혈 등의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