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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건강상식

항산화물질의 보고, 카카오닙스 복용법

요즘 다이어트 보조식품으로 가장 핫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카카오닙스(Cacao Nibs).


그런데 사실 왜 카카오닙스가 유행인지는 잘 모르겠다. 카카오닙스를 먹어본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이게 그냥 먹기에는 영~ 쓴맛이 강해서 먹는데 불편하기 때문. 다이어트에 좋다고 해도 어느정도 즐길 수 있어야 하는데 카카오닙스는 그게 쉽지 않다. 물론 개인차는 있겠지만 말이다.


카카오는 초콜렛의 원료이다.


이 때문에 달콤한 맛을 생각하고 처음 접하는 분들이 많은데 만만의 콩떡, 완전한 착각! 이다. 카카오는 원래 쓴 맛이 강한 열매이고 카카오닙스는 초콜렛으로 가공하기 전 원래의 카카오와 가장 비슷한 형태이다. 절대! 달콤한 맛이 나지는 않는다.



단, 평가해 줄만한 것은? 그 향!


향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다크 초콜렛 향이 난다. 그 향에 취해(?) 실제 먹어보면 꽤 큰 실망을 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늠의 쓴 맛 강한 카카오닙스, 어떻게 복용해야 할까?


필자가 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차로 만들어 마시는 것.


카카오닙스란?



우선, 카카오닙스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


카카오닙스는 초콜렛의 원료로 원래 유통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카카오열매를 수확한 이후에 그 씨앗을 발효시킨 다음 건조를 시킨다. 이후 로스팅의 과정을 거쳐 껍질을 분리한 다음 잘개 부순게 카카오닙스.


카카오닙스의 생산과정은 결국 유통기한을 늘리고 유통을 쉽게 하기 위한 과정이기도 하다.


열매의 수확 > 카카오 씨앗 분리 > 발효 > 건조 > 로스팅 > 분쇄 및 저장


결론적으로 카카오닙스는 초콜릿을 만들기 전 순수 카카오라 보면 되겠다.


최근에 카카오닙스가 한국사회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이유는 그 효능이 알려지면서 다이어트 보조식품으로 각광받으면서 부터이다. 물론, 카카오닙스의 영양학적 가치는 매우 뛰어나다.


다만 이것이 과연 다이어트 보조식품으로 활용하기 좋은가.. 라면? 필자는 의문을 표하고 싶다. 단지, 건강관리를 위한 식품으로 활용하는게 좋다는 생각이며 필자도 그렇게 활용하려고 애 쓰고 있다.(그런데 손이 잘 안가기는 한다. 500g짜리를 먹는데 1년이 걸렸다는..)


카카오닙스 효능은?



초콜릿 중에서도 카카오의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은 적당히 섭취하면 건강에 좋다. 그러한 다크 초콜릿 보다도 건강에 이로운게 바로 카카오닙스.


이는 초콜릿의 가공 과정에서 우리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성분의 상당량이 제거되기 때문. 뭐든, 가공 식품은 성분구성이 변화하기 마련인데 초콜릿 역시 마찬가지다.


- 항산화물질 폴리페놀의 일종인 카테킨이 다량 함유.

- 식이섬유의 일종인 '리니그린' 성분이 풍부해 대장암 및 변비 예방에 좋다.

- 기타 마그네슘, 칼륨, 칼슘, 각종 미네랄 성분과 양질의 단백질을 함유.


여러가지 효능이 있지만 가장 특징적인 것은? 바로 '카테킨'의 다량 함유이다. 카테킨은 체내의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는 대표적인 항산화물질의 일종으로 일반적으로 카테킨이 풍부하다고 잘 알려져 있는 '녹차, 홍차' 등에 비해 무려 10배 이상 함유되어 있다.


카카오닙스가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것은 바로 이 때문.


카테킨은 지방산의 생성을 방해해 지방 흡수를 억제한다. T.V 종편의 건강관련 프로그램에서는 이러한 카카오닙스가 내장지방을 녹여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고 이야기 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물론, 장기적으로 섭취해 주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다이어트 보다는 일상의 건강을 챙기는 용도로 섭취하는게 좋다는 생각이다.



카카오닙스 복용법.


<먹는데 1년 걸린 카카오 닙스>


카카오닙스는 그대로 먹으면 일반 견과류와 비슷한 식감을 준다.


비록 초콜릿 가공 전 원료의 형태이지만 그 자체로 충분히 식용이 가능한 것이 바로 카카오닙스. 다만, 카카오닙스는 특유의 쓴 맛이 매우 강한 특징이 있어서 간식거리로 그냥 먹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운게 사실이다.


1. 다른 견과류와 함께 먹는다.

2. 요거트, 과일, 채소와 함께 먹는다.

3. 차로 만들어 마신다.


건강에 좋은 '약'을 먹는다 생각하고 틈틈히 섭취해 줘도 되겠지만 경험자로서 이는 상당한 고역이라는 점은 짚고 싶다. 따라서 단독으로 먹기 보다는 다른 식품에 곁들여서 고명 등으로 활용하는게 그나마 쓴 맛을 중화시켜 줄 수 있는 방법이다.


필자가 권하는 것은 위의 세가지. 요거트와 같은 단 음식과 함께 먹으면 그럭저럭 먹을 만 하다. 위의 세가지 방법 중에서도 가장 권하는 방식은 차로 만들어 마시는 것.


- 카카오닙스 40g, 물 2ℓ를 넣는다.

- 가장 약한 불에서 은근히 20분 정도 끓여준다.(달여준다는 느낌으로).

- 다 달인 카카오닙스 차에 약간의 꿀이나 설탕을 넣어주면 좋다.


따뜻하게 마시면 그 향을 즐길 수 있어서 좋고 차갑게 마셔도 그리 나쁘지는 않다. 다만 차갑게 마시면 쓴 맛이 상대적으로 강한 편이다. 그래도 생으로 먹는 것에 비해서는 훨씬 낫다.


간혹, 카카오닙스 차를 물 대신 먹는 분들도 계시는데 이는 권하고 싶지는 않다. 커피나 녹차처럼 심하지는 않지만 카카오닙스 차도 이뇨작용이 있기 때문. 이는 카카오닙스 특유의 쓴 맛을 주는 알칼로이드 계열의 '테오브로민' 성분 때문이다.


이는 약리적 효과가 있어 혈류의 흐름을 개선시켜 주는 기능성이 있지만 문제는 이뇨작용을 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에는 체내 수분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 화학적 구조가 카페인과 유사한게 테오브로민.


다만 카카오닙스는 부작용은 보고된 바가 없으며 일반적으로 안전한 식품으로 분류가 됨으로 큰 걱정없이 양것 먹어도 되겠다.(그런데, 양것 먹기가 쉽지 않다는.. -_-)


오늘은 항산화물질의 보고라 할 수 있는 카카오닙스 복용법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해 봤는데, 우선 작은 것을 구매해서 활용해 보고 계속해서 활용해 볼지 의사결정 하기를 권한다.


워낙 쓴 맛이 강한게 카카오닙스인지라 의지(?)가 없다면? 자연스럽게 피하게 되는 측면도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