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은 유난히 추운 날이 많다.
북극의 차가운 공기를 가둬두는 제트기류가 느슨해 지면서 북극 상공의 공기가 한반도로 내려오는 영향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추운 날들이 이어진다고 해서 실내에만 있는 것은 당연히 건강에 좋지는 않을 것이다.
아예 추운 날은 바이러스의 전염성이 오히려 낮아진다고 하니 적극적인 외부활동 및 야외 운동을 해도 좋으리라.
다만 추위를 심하게 타는 분들이라면? 실내 운동을 권한다.
요즘에는 그냥 추운 것을 넘어서 저체온증으로 위험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여름의 열사병이 속출하는 시기처럼 극도로 추운 날은 피하는게 좋지 않을까?
오늘은 겨울에 하기 좋은 운동으로 실내 운동들 몇가지를 꼽아 봤다.
실내 운동의 대표주자라고 하면? 단연 헬스를 꼽을 수 있겠다.
헬스장은 유산소 운동에서 부터 근력운동까지 거의 모든 운동을 할 수 있는 운동기구들이 마련되어 있다. 문제는 꾸준함. 헬스라는 운동 자체가 가진 지루함을 이겨낼 수 있어야 소기의 운동효과를 볼 수 있겠다.
겨울철에 운동을 할 때에는 물론 유산소 운동이 기본이 되어야 하는 것이지만 근력운동도 함께 병행하는게 중요하다.
겨울철은 몸의 기능상 체중을 조절하기에 쉽지 않은 계절이다. 우리 몸은 겨울을 대비하기 위해 음식이 들어왔을 때 지방의 축적비율을 높인다. 같은 양을 먹고 비슷한 생활패턴을 갖고 있어도 겨울에 더 살이 찌는 이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 근력운동이다. 근육은 기초대사량을 늘려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기초대사량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겨울의 칼로리 소모량을 늘려주는 효과적인 보완책이 될 수 있다.
운동은 유산소 운동 30분, 근력운동 20분 다시 유산소운동 30분 근력운동 20분 이런 식으로 반복해 주면 좋다.
재미가 없어서 헬스를 도저히 못하겠다면?
필자는 볼링을 권하고 싶다. 볼링은 비교적 정적인 운동에 해당하지만 생각보다 칼로리 소모량이 많은 특성을 가진다. 볼링을 대여섯게임 치면 자전거를 한시간 반 정도 탄 것과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소수의 인원만 있어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축구, 농구, 야구 등의 구기종목에 비해 운동을 하는 것 자체가 그리 어렵지는 않다. 본인 포함 두명만 있어도 할 수 있는 운동이 바로 볼링이다.
여기에 볼링은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운동이고 청소년들이 하기에도 무리없는 운동이다. 참고로, 볼링 예찬론자들은 볼링이 청소년의 성장과 발육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아무튼 볼링은 무거운 공을 흔들어 보내는 동작도 하기 때문에 근력운동의 효과도 동시에 볼 수 있는 운동이기도 하다. 단점이라면 초보자들은 배우는데 약간의 시간 투자가 필요하며, 볼링장이 있는 곳을 찾는게 쉽지 않다는 점 정도 되겠다.
요즘에는 온라인 동호회 등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만큼 그러한 온라인 동호회의 문을 두드려 보는 것도 좋다.
혼자 운동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헬스처럼 지겨운 운동이 싫다면? 수영은 매우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몸이 불어있는(?) 분들은 처음에 조금은 민망할 수 있겠으나 어차피 운동하기 위한 것. 그런 것에 너무 신경쓰지는 않도록 하자.
차가운 물 속에 들어가서 하는 수영이 왜 겨울에 하기 좋은 운동이냐!
이는 실내운동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겨울철은 근육의 경직이 일어나기 쉬운 계절이고 염좌 등이 발생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올라가는 계절이기도 하다. 수영은 물 속에서 하기 때문에 근육과 뼈에 무리가 가지 않을 뿐더러 운동 자체가 근육의 이완을 중심으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물에 대한 두려움만 거둬 낸다면 매우 좋은 운동이다.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의 대표주자가 바로 수영이다.
한가지 팁을 이야기 하자면 수영은 근력운동과 병행하면 몸을 탄탄하게 만드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된다. 수영은 칼로리 소모량이 꽤 큰 운동이다. 보통 30분간의 수영은 한시간 반 정도의 사이클과 동일한 운동 효과.
살을 빼는데 좋은 운동이고 여기에 근력운동을 더해 준다면? 몸매를 가꾸는데 최고의 운동 중 하나.
최근에 늘어나고 있는게 바로 복합 쇼핑 센터다.
이런 곳 상층부에 가 보면 여러가지 실내 운동 수단들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실내 농구장, 풋살장은 물론이고 스크린 야구장, 양궁장 등등이 있다.
단점이라면 상대적으로 비싼 돈을 주고 이용을 해야 한다는 점 정도가 되겠다. 뭐, 겨울 한철이니 만큼 밖에 나가는게 부담스럽다면? 이런 실내 운동 시설을 이용해도 좋을 것이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아무리 추워도 실외 활동을 하는 것을 선호한다. 겨울철 밖의 기온이 걱정되는 부모와 실외 활동을 원하는 아이들간의 접점이 될 수 있는게 또한 이러한 실내 운동 시설이라는 생각이다.
어찌 되었든 중요한 것은 운동을 하고자 하는 마음 아니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