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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질병

강박적 스마트폰 사용이 불러오는 유령 진동 증후군

최근에 늘어나고 있는 강박적 정신질환이 하나 있다.


이름하여 유령 진동 증후군이 그것이다. 유령 진동 증후군은 '유령' 이란 말을 빼고 단순히 진동 증후군이라고도 불리운다. 실제로는 없는 가짜 진동을 느낀다는 점에서 유령이라는 용어를 붙이는게 더 적절한게 아닌가 싶기는 하다.


아무튼 이러한 유령 진동 증후군은 어디 없던 질환이 새로 발생한 것은 아니다.



유령 진동 증후군이 처음 발견된 시기는 세계적으로 현대화가 진행되기 시작한 20세기 초에 이미 보고된 바 있다.


지금은 유령 진동 증후군이라고 이야기 할 때 스마트폰을 먼저 떠올리지만 사실, 이러한 진동 증후군은 채석장이나 광산 등에서 진동 기구를 이용하는 직업군에서 주로 발생해 왔다.


그런데 예전의 그것과 지금의 그것은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인다.


유령 진동 증후군이란?



유령진동 증후군은 일종의 착각 현상이다.


실제로 진동이 없지만 진동이 있다고 스스로 느끼는 증상.


간혹, 전화기 벨소리가 들리지 않는데 들린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러한 휴대전화 벨소리는 진동은 아니지만 그 발생 과정이 유령 진동 증후군과 비슷하기 때문에 넓게 보면 이러한 착각 역시 유령진동 증후군의 범주에 넣을 수 있다.


이러한 유령 진동 증후군이 초기에 나타났을 때에는 주로 진동 기구들에 의해 몸이 자극을 받으면서 쉬고 있는 시간에도 진동을 느끼는 등의 형태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대의 유령진동 증후군은 물리적 자극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강박이 유발하기에 문제가 된다.


정신병적 특성을 보이는 현대의 유령진동 증후군.



아직까지 스마트폰 등에 의한 유령진동 증후군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편이기는 하지만, 이를 정신과적 질병으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생각이다.


없는 진동을 느끼는 경우는 주로 전화를 기다리거나 또는 스트레스 상황에 있을 때 발생하는데 이는 결국 정신적 강박의 상황에서 뇌가 착각을 일으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과거와는 너무나도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 살고 있다. 과거 100년간 인류의 변화는 이전 몇천년에 걸쳐 이루어진 변화 만큼이나 빠르다. 그러한 세상의 속도는 시간이 갈 수록 더욱 빨라지는게 지금의 세상.



이러한 세상에 맞추어 우리도 빠르게 행동하게 되고 적응해 나간다.


이에 대한 부작용이 바로 유령 진동 증후군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쉬는 시간에도 끊임없이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며, 무언가를 읽고 저장하며 의사소통을 한다.


우리의 뇌는 중간에 쉬어 주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한데 깨어있는 거의 절대 다수의 시간에 에너지를 사용한다. 오죽하면 뇌 건강을 위해 '멍 때리기'가 필요하다는 말들을 할까.


결국, 여유!



주머니에 넣은 스마트폰이 진동하는 것 같은데 아무것도 온 것이 없는가?


그런 경험을 지금 하고 있다면 자신을 뒤돌아 봐야 할 것이다. 유령 진동 증후군은 내 몸이 여유를 가지라고 보내는 신호이다. 강박적 상황에 스스로를 내 몰고 있지는 않은지, 너무 많은 SNS 연결이 되어 있지는 않은지 뒤돌아 보자.


쉴 때에는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하자.


쉴 때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는 것은 몸은 쉬는 것일지 몰라도 정작 중요한 뇌는 쉼을 갖지 못하는 것이다.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많은 사람들은 쉴 때 제대로 쉬지 못하기 때문이다.


유령 진동 증후군은 정신과적 질병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이는 결국 우리 몸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는 점! 잊지 말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