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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질병

뇌졸중 재활치료

안탑깝게도 뇌졸중은 완전한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이다.


뇌에 직접적인 손상이 가해지는 질병의 특성상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어느정도 후유증이 남는 질환이 바로 뇌졸중. 다만, 재활치료를 꾸준히 성실하게 받는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회복의 효과는 물론이고 정상적인 생활에 최대한 가깝게 근접할 수는 있다.


여기에, 뇌졸중은 재발의 가능성이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이러한 재활치료는 정상적인 생활인으로 거듭나는 의미 뿐 아니라 뇌졸중이 재발하는 것을 막는 데에도 중요한 과정이다.



임상통계치를 보면 이러한 뇌졸중 재활치료 효과는 분명하다.


1. 발병환자의 10%는 재활치료 필요 없이 회복.

2. 10%는 그 어떤 치료도 회복에 영향을 주지 못함.

3. 나머지 80%는 재활치료를 받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회복 효과가 크다.

4. 재활치료를 받은 사람의 50~70%는 거의 완전히 회복되거나 정상생활에 문제없는 회복을 한다.

5. 재활치료를 받은 사람의 90%는 침대 밖 생활이 가능하다.

6. 재활치료를 받은 사람의 30%는 재취업 활동 등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하다.


핵심은 식생활.


뇌졸중의 예방과 재활을 위해서는 우선 마음가짐부터 새로 해야 한다.


재활치료라는 것이 단시간에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움직임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정신의 안정과 더불어 적당한 운동과 생활의 규칙 준수, 금연 등 일상의 활동들을 철저하게 지켜 나가야 상대적으로 빠른 재활이 가능하다. 이러한 것들이 전제된 상황에서 필자가 특히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바로 식생활이다.


혈압조절.


식생활의 개선 목적 중 하나는 혈압의 조절이다.


고혈압은 뇌졸중 재발의 주된 위험인자이다. 이러한 혈압을 상승시키는 주된 원인 중 하나는 '나트륨'이다. 뇌졸중 재활치료중인 환자는 절대 짜게 먹어서는 안되며 이는 백번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는 매우 중요한 이슈이다.


나트륨은 혈관을 수축시키는 기능을 하는데 이렇게 수축된 혈관에 혈액을 흘려보내려면 높은 압력이 필요함으로 혈압이 상승하게 된다. 여기에 음식을 짜게 먹으면 우리 몸은 원래 필요량 보다 더 많은 수분을 요구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수분을 과다섭취하게 되고 이는 결과적으로 혈액의 양을 늘려 혈압을 더욱 상승시키게 된다.


이러한 생체기제를 이해하고 짜게 먹는 식습관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


콜레스테롤의 조절.


사실 콜레스테롤은 인간의 생존에 필수적인 물질이다. 뇌와 세포막의 주요 구성성분이고 부신 피질 호르몬의 원료가 되는 물질이 콜레스테롤이다. 문제는 과도한 콜레스테롤의 섭취.


현대인들은 정상적인 식생활을 하면 콜레스테롤이 부족할 일은 없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의 부족은 머릿속에서 지우고 최대한 줄여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1. 지방질이 많은 부위의 육류는 피한다.

2. 불포화지방산(주로 식물성 지방)을 충분히 섭취해 준다.

 - 리놀산이 풍부한 음식의 섭취 : 참기름, 콩기름, 대두유, 해바라기씨유 등.

 - 정어리, 참치, 고등어, 꽁치, 참치 등의 등푸른 생선을 충분히 섭취.

3. 평소에 호두, 땅콩, 아몬드, 각종 씨앗 등의 견과류를 틈틈히, 충분히 섭취해 준다.


다만 등푸른 생산의 경우 영양학적으로 많은 양의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되어 있어서 좋은 음식이지만 문제는 중금속 오염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매일같이 먹는 것은 지양하고 1주일에 2~3회 정도 섭취해 주는게 좋다.



단백질도 관리해야 한다.


콜레스테롤 조절에 신경쓰다 보면 육류를 자연스럽게 피하는 경향성이 생기는 분들이 계신다. 다만 육류를 지나치게 피할 필요는 없으며 오히려 적당한 육류의 섭취는 양질의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섭취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권장된다.


중요한 것은 어떤 종류, 어떤 부위의 육류를 먹느냐이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삼겹살, 목심 등의 육류는 지방질이 많아 피하는게 좋지만 돼지고기 안심, 등심 등의 부위는 권장할 만 하다.


닭고기는 특히 지방질이 별로 없어서 효과적인 단백질 섭취원이 되는데 다만 치킨과 같은 튀김 방식은 피하고 다리, 날개 등의 상대적으로 지방질이 많은 부위도 피한다.(닭가슴살이 특히 좋다.) 또한, 닭고기에서 지방이 응축되어 있는 부위인 껍질은 제거하고 먹는게 좋다.


단백질은 혈관을 생성하는 주요 재료일 뿐더러 혈관 탄력성을 좌우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육류가 가장 효율적인 단백질 공급원이기는 하지만 육류를 먹는게 꺼려진다면? 두부, 콩 등의 식물성 단백질을 충분히 활용해 보자.


무리하지 않는 꾸준한 운동.



운동 역시 빼 놓을 수 없는 뇌졸중 재활치료의 과정이다.


후유증이 심하게 남은 분들의 경우에는 사실 운동도 쉽지 않은게 현실이지만 몸을 많이 움직이면 움직일 수록? 우리 몸이 정상화 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시작은 걷는 것 부터 시작을 하면 되겠다.


외출이 어렵다면, 집 안에서 틈틈히 걸어주도록 하고 외부로 나갈 정도가 되면 또한 매일같이 나가서 최소한 30분 이상씩 움직이도록 하자. 다만, 외부로 나가서 운동할 때에는 혼자 가는 것 보다는 보호자를 동반하는게 안전하다.


또한, 요즘처럼 추운 계절에는 외부 운동은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큰 기온차, 특히 겨울철에는 혈관의 수축을 불러와 뇌졸중을 재발시킬 수 있다는 점은 항상 유념하도록 하자. 운동에 과욕을 부려서는 곤란하지만 중요한 포인트는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다.


어느정도 몸이 회복이 되고 뛸 수 있을 정도의 부하가 있는 운동이 가능한 상태가 된다면? 하루 30분 정도 파워워킹을 하거나 뛰는 것도 좋다. 다만 무리해서는 안된다는 점!! 강조해 본다.


통상 자신의 운동능력의 50% 수준이 적당하며 무리를 한다고 해도 70%를 넘기지 않는게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