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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질병

뇌졸중 치료는 어떻게?

뇌졸중 치료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환자가 겪는 병의 양태이다.


급성으로 왔는지 만성으로 왔는지에 따라 다르고 급성에서 만성기로 넘어갈 때 또 다르다. 여기에 뇌경색인지 뇌출혈인지에 따라서도 다르고 의식이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서도 다소 다를 수 있다.


단, 그 어떤 병의 양태를 보인다 하더라도 뇌졸중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이라는 점에서 생체징후에 대한 꾸준한 모니터링, 즉 호흡을 유지하고 맥박, 체온, 혈압, 의식수준 등을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



금일 뇌졸중 치료 포스트는 크게 다섯가지로 구분해 이야기를 해 보자.


우선 뇌졸중의 1. 일반적 치료 방식과 다음으로 2. 내과적 치료, 3. 외과적 치료 및 4. 약물 요법, 마지막으로 5. 물리치료 순이다. 이 외에도 정상적인 생활로 되돌리는 재활 치료의 분야도 있으나 이는 나중에 따로 떼어내 별도의 포스트에서 다루도록 한다.


뇌졸중의 일반적 치료 과정.



급성기로 온 환자는 우선 생존에 중심을 둔 응급치료를 실시하게 된다.


이후 만성기로 넘어가며 재발을 막는 치료를 중심으로 시행을 하는데 뇌졸중이 발병할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적인 안정이다. 뇌졸중은 결국 혈류가 막히거나 터져서 발병하는 질병.


이러한 혈류의 흐름은 발병 후 급성기를 넘기고 만성기로 넘어가는 듯 해도 대략 1주일 가량은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따라서 뇌졸중으로 가장 중요한 시기는 발병 후 1주일간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 시기는 환자의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하면서 치료를 하게 된다.


또한 뇌졸중은 각종 합병증을 불러오기도 한다. 뇌졸중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에는 아래의 것들을 꼽을 수 있다.


폐렴, 부정맥, 심근경색, 위궤양, 우울증.


뇌졸중과 혈압은 강력한 상관관계가 있다. 다만 초기 환자의 경우에는 혈압의 인위적 조절이 오히려 병세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매우 신중하게 제한된 경우에만 혈압을 조절한다.(상황에 따라 혈압을 높이기도 또는 낮추기도 한다.)



내과적 치료.



내과적 치료의 핵심은? 뇌부종에 대한 대책을 실시하는 것이다.


뇌부종은 뇌가 부어오르는 현상으로 특히 경색 보다는 출혈 환자에게서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뇌압을 올려 생명을 위협하는 주된 원인이 된다.


따라서 뇌과적 약물치료의 중심은 바로 이러한 뇌부종을 막는데 초점이 맞춰지는 것이다.


응급 및 구급처치.


내과적인 구급 처치는 호흡에 대한 대책을 위주로 한다.


뇌졸중 환자는 깊은 혼수상태에 빠져 있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에 인공호흡기로 호흡을 도와주기 위해 기관내삽관을 실시한다. 만일 의식장애가 오랜기간 지속될 때에는 기관절개 수술을 하기도 한다.


뇌부종 치료.


뇌부종은 산소의 결핍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기도 확보와 같은 물리적인 방법과 더불어 부신피질 호르몬제 등을 투여하여 뇌압을 낮추는 등의 치료를 실시한다. 단, 뇌부종 치료에 사용되는 고장용액, 부신피질 호르몬제 등의 약제는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큰 약제이다.


따라서 뇌부종 치료 제제를 사용할 때에는 매우 신중하게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실시하게 된다.


혈압 조절.


일반적으로 뇌졸중이 발병한 직후에는 혈압이 대단히 높아져 있는 상태인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지나치게 높은 혈압으로 인한 각종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서 혈압강하를 위한 제제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혈압의 조절은 때때로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 있음으로 신중해야 한다.


혈압을 인위적으로 크게 낮출 경우 뇌혈류량이 오히려 감소하면서 뇌졸중이 더 악화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혈압의 강하가 필요한 경우라도 뇌졸중의 발병 직후 보다는 뇌부종을 감소시킨 다음에 제제를 사용하고 제제 자체도 급격히 혈압을 떨어뜨리는 것 보다는 완만하게 떨어뜨리는 것을 사용한다.


외과적 치료.



우리는 뇌졸중으로 쓰러진 사람이 응급수술을 하는 것을 언듯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이러한 외과적 치료는 가급적 지양하는게 당연히 환자를 위해서 바람직하다. 보통 환자의 의식이 있는 경우에는 외과적 치료를 시행하지 않으며 실시할 필요도 이유도 없다.


의식이 있는 경우, 내과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병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


하지만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외과적 치료를 실시할 수 밖에는 없으며 이런 경우 혈관우회술과 같은 적극적 방식의 외과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문제는 외과적 치료를 하더라도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그 병의 예후가 좋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지주막하출혈, 피질하출혈, 피각출혈, 소뇌출혈.


위의 출혈은 보통 외과적 수술로 행하는 뇌졸중의 종류이다.

 

약물 치료.



뇌졸중 환자에게 약물 치료는 완치로 가는 가장 핵심적인 치료이다.


물론 개개인의 병의 예후 등에 따라 사용하는 약물은 서로 달라지고 때때로 약물치료가 최소화 되는 경우들도 있지만 현대의 약물은 그 뛰어난 효과 때문에 병을 극복하는데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뇌졸중 환자에게 약물 치료가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병이 재발 되었을 때에는 이미 늦는다는 점 때문이다. 예방적 의미도 있는게 바로 약물 치료이니 만큼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


혈전용해제.


혈전은 핏덩어리. 뇌경색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는 바로 혈전이 뇌동맥을 막기 때문이다.


혈전용해제는 이러한 혈전을 녹이는 약물이다. 과거에 혈전용해제는 정맥주사를 통해 주입을 했지만 최근에는 혈관조형술로 미리 폐색이 발생한 곳을 확인하고 해당 혈관에 유로키나제와 같은 약물을 직접 투입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항응고제.


항응고제는 뇌졸중의 2차 재발을 막는데 효과적인 약물이다. 뇌졸중은 치료 후 초기에 재발의 위험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최초 발병 후 2주일 내에 재발할 가능성이 최대 15%에 달하는 만큼 재발의 위험을 막는 약물의 사용은 필수다.


여기에 사용되는 약물이 혈액의 응고를 막아 혈류의 흐름을 원할하게 해 주는 항응고제이다.


다만 항응고제는 사용에 대한 리스크도 있다. 응고를 막기 때문에 반대로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 있는데 항응고제를 사용하는 도중에 뇌졸중이 재발한 경우가 바로 그런 경우다. 이런 경우 피가 멈추지 않아 위험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항응고제의 사용은 최초 발병후 최소 24시간 이후에 사용하는게 일반적이며 필수적인 약물이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그 사용을 몇일간 미루는 경우도 있다.


혈액희석제.


혈액을 희석시키게 되면 혈액의 점도가 낮아져 뇌혈류의 흐름이 좋아진다. 혈액을 희석시키는 방법은? 절대적인 혈액의 양을 늘리는 것이다. 이 때 사용하는 약물이 하이드록시에틸 스타치 같은 약물이다.


정맥주사를 통해 주입을 한다.


항혈소판제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할혈소판제제가 있다. 바로 아스피린.


이러한 항혈소판제제의 사용은 치료의 목적 보다는 예방의 목적이 강하다. 최근 의학분야의 연구들에 따르면 항혈소판제제를 사용할 경우 뇌졸중의 발병 위험을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다만 항혈소판제제는 급성 뇌졸중에 치료 효과가 있다는 것은 아직까지 입증되지 않았음으로 예방적 차원에서 복용하는 약물이다. 이러한 뇌졸중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들 외에도 항부종제나 경우에 따라서 혈압상승제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생각 이상으로 중요한 물리치료!



뇌졸중은 발병 후 치료가 되었다 하더라도 후유증이 많이 남는 질환이다.


한의학에서 이야기 하는 중풍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잘 걷지 못하고 말이 어눌한 것. 이것이 바로 뇌졸중의 후유증이기도 하다. 이러한 뇌졸중의 후유증을 최소화 시키고 정상적인 생활로 되돌아 가기 위해서는 물리치료를 중심으로 한 재활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물리치료는 급성기에서 만성기로 넘어가면서 부터 곧바로 실시를 하게 된다.


다만 초기 환자의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적 안정이다. 따라서 환자가 능동적으로 움직이면서 받는 물리치료는 하지 않으며 간호사 또는 물리치료사에 의해 수동적으로 하는 물리치료를 중심으로 한다.


초기의 물리치료는 재활이 목적이 아니라 몸의 경직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통상 수동적 물리치료를 수일~수주간 실시한 다음 환자가 적극적으로 행하는 능동적 물리치료의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


환자의 회복과 빠른 치유 그리고 후유증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게 바로 물리치료인 만큼 결코 가볍게 볼 뇌졸중 치료 수단은 아니라는 점도 명심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