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질병

뇌졸중 진단 검사 8가지

뇌졸중을 진단하는 것 자체는 이학적 검사 및 신경학적 검사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여기서 이학적 검사라 함은 눈으로 하는 시진, 만지는 촉진, 두드리는 타진, 귀로 듣는 청진 등을 이야기 한다. 혈압과 맥박을 측정하고 여기에 청진기를 이용해 심장부위와 경동맥의 소리를 듣는다.


여기에 감각이상, 건반사 상태, 뇌신경의 장애 유무를 판단하는 신경학적 검사만 해도 뇌졸중 진단은 가능하다.



다만 정확한 병변의 위치나 판단을 위해서는 CT, MRI, 뇌동맥관촬영술 등의 진단의학이 동원되어야 한다.


여기에 치료 후에 예후나 후유증을 보기 위해서 지능 검사 등을 동원해 환자의 상태를 살핀다. 오늘은 이러한 뇌졸중 진단에 동원되는 대표적인 8가지 검사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자.


진단의학은 다른 질병에도 공통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알아두면 나름, 의학적 지식을 늘리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CT



컴퓨터 단층촬영(Computed Tomography)을 의미한다.


CT 촬영은 뇌의 내부구조를 다단계, 여러 각도에서 촬영함으로서 뇌졸중의 진단에서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CT는 컴퓨터의 발전으로 가능한 기술로 결정적으로 뇌출혈인지 뇌경색인지를 판단하는데 효과적이다.


- 병변의 크기 판단.

- 허혈성인지 출혈성인지를 판단.

- 반복적으로 촬영 함으로서 병의 진행상태를 체크하는데 용이.

-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도 무리없이 실시 가능.


뇌동맥혈관촬영술.



CT가 뇌졸중 진단에 광범위하게 활용되기 이전에 뇌졸중의 진단에 많이 사용되던 진단의학이 바로 뇌동맥혈관촬영술이다.


이는, 혈관에 조영제를 투입해 혈관의 동맥경화 정도와 경색 여부를 판단하는 방법이다. 다만 CT촬영에 비해 환자의 고통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단점이 있다.


CT가 일반화 되면서 초기 진단에는 잘 활용되지 않지만 정확한 이상혈관의 부위를 알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수술에 들어가기 전에 뇌동맥혈관촬영술은 일정부분 불가피하게 사용할 수 밖에는 없다.


단, 환자에게 주는 고통이 상대적으로 큼으로 검사가 필요하다 해도 너무 나이가 많은 환자에게는 사용하지 않기도 한다.



MRI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은 첨단 진단의학의 정수라 볼 수 있다.


MRI는 검사자의 몸에 자기를 쏘고 체내에서 원자수준의 변화를 이끌어 내어 이에 대한 에너지를 측정하며 해당 수치에 맞는 결과값을 이미지화 해서 보여주는 검사 방법이다.


CT는 뇌졸중 진단에 혁신적인 발전을 가져왔다.


뇌출혈의 경우 병변의 위치가 하얗게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효과적인 진단이 가능하기도 하다. 하지만 경색의 경우에는 발생 후 24시간 안에는 병변이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존재하는 단점이 있다.


그런데 MRI 영상에는 CT에는 나타나지 않는 작은 경색이나 병소의 부위를 누락없이 발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까지 뇌졸중 중에서 뇌경색을 진단하는 데에는 MRI가 최고의 진단장비라 할 수 있다.


뇌 혈액순환 및 대사 검사.



CT도 찍고 MRI도 찍는 것에 대해 오해를 하는 분들이 있다.


어느 하나만 찍으면 되지 괜히 비용을 발생시켜 환자의 부담을 가중시킨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몸을 열어보지 않는 이상 진단의학은 간접적인 결과물을 가지고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다양한 자료를 가지고 판단하는게 옳다. 특히나 뇌졸중과 같은 치명적인 질환은 더욱 말이다.


여기에 CT와 MRI의 결과물은 서로 비교해 봄으로서 뇌 혈액순환의 상태 등을 검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런 방식 외에도 방사성 물질인 제논을 주사하여 뇌의 혈액순환이나 대사에 대한 검사를 하기도 한다. 이는 뇌의 현재 기능 상태를 판단하여 필요한 수술들을 판단하는데 매우 중요하게 활용되는 데이터가 된다.


심전도 및 X선 검사.



심전도는 심장, X선은 폐를 검사하기 위한 것이다.


뇌졸중과 심장과 관련된 질환은 관련이 없을 것 같지만 사실 이 둘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막히거나 터지는 혈관이 뇌로 가면 뇌졸중이고 심장으로 가면 심근경색 또는 협심증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저번에 알아본 뇌경색의 한 종류인 뇌색전은 주로 심장 쪽에서 나온 혈액 덩어리가 뇌동맥을 막아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존재를 한다. 따라서, 언듯 관계가 없어 보이는 심장과 관련된 진단은 필수적이다.


여기에 뇌졸중은 폐렴을 유발하기도 하기 때문에 폐를 검사하는 X선 검사역시 필수적이다.

 

뇌파검사, 뇌척수액검사.



뇌파검사는 CT, MRI와 같은 영상진단 장비가 나오기 전에 뇌졸중 진단에 중요하게 사용하던 검사 방법이다. 이는 뇌파에 흐르는 전류를 전극으로 잡아 증폭함으로서 신경의 기능상태를 파악하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반면 최척수액검사는 최근에도 유용하게 사용되는 뇌졸중 진단 방법이다.


뇌척수액은 뇌출혈의 일종인 지주막하출혈의 진단에 유용한데 지주막하강 내에 출혈이 발생하게 되면 혈액이 뇌척수액에 녹아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사바늘을 이용해 직접 뇌척수액을 뽑아내는 진단 방법인 뇌척수액검사는 의사의 판단에 의해 지주막하출혈이 의심될 경우에는 여전히 자주 활용되는 뇌졸중 진단 검사의 일종이다.


초음파 검사.



음파를 활용한 초음파 검사도 경우에 따라 뇌졸중 진단에 활용된다.


사실 초음파검사는 뇌졸중 보다는 간장이나 심장의 진단에 더 효과적이기는 하지만 뇌혈관장애 중에서도 목이나 내경동맥의 동맥경화에 의한 협착 등의 진단에는 유효한 진단 방법이다.


특히나 초음파 검사는 다른 어떤 검사 보다도 안전성에서는 뛰어난 방법이다.


조영술은 환자에게 고통을 주는 검사 방법이고 CT 등도 드물지만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초음파 검사는 산모들이 태아의 상태를 살펴볼 때에도 활용되는 진단수단으로 그 안전성은 가장 뛰어나다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뇌졸중 치료 이후에 그 예후를 보기 위해 지능검사 등을 실시하기도 한다. 특히 후유증으로 동작, 표정 등에서 우둔해 졌다는 판단이 들었을 때 하며 통상 치매 표준검사 방법이 동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