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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질병

결핵이란? 초기증상과 결핵 반응 검사

오늘은 결핵이란 무엇인지 그 정의와 초기증상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자.


결핵을 흔히 후진국 질병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 그래서 아직도 우리나라에 결핵 환자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 놀라는 분들도 계신다. 물론, 선진국에서는 거의 박멸되다시피한 질환이 결핵이기는 하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도 결핵이 매우 흔한 국가 중 하나이다.


혹자는 우리나라에 결핵이 많은 이유를 두고 여성들의 과도한 다이어트와 같은 것에서 그 원인을 찾기도 한다. 물론 완전히 틀린 말이라고는 볼 수 없을지 모르겠지만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결핵은 예방접종 백신이 나와있는 질환이다.


바로, BCG 예방접종이 그것. BCG를 맞는다고 해서 물론 100% 결핵이 예방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는 BCG를 거의 100%에 가까울 정도로 접종하는 국가 중 하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핵의 발병 비율이 높은 것은 아이러니한 부분이다. 이를 단순히 젊은 여성들의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불균형으로 그 탓을 돌리기에는 난센스인 면이 있는 것이다.


결핵이란?



결핵은 이제 완치가 가능한 그런 질환이다. 그래서, 결핵의 위험성에 대해 간과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결핵은 인류의 역사상 가장 오래된 감염성 질환이며 또한 가장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질환이다.


결핵이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의해 옮겨지는 감염 질환으로 주로 공기중으로 전염이 된다.


우리는 결핵이라고 하면 만성적으로 하는 기침을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이는 폐결핵일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며 결핵은 결핵균이 위치한 곳에 따라서 폐 뿐 아니라 척주, 뇌, 신장, 위장, 목 등에 다양하게 위치할 수 있다.


이에따라 기침과 같은 폐결핵의 전형적인 증상 외에도 허리통증이나 소화불량, 집중력 저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결핵균은 전염성이 강한 균이기는 하지만 결핵균에 노출된다고 모두다 결핵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결핵균은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주로 전염이 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결핵을 후진국병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 결핵균에 노출된 사람의 30%가 감염.

- 감염자의 10%가 결핵환자로 발전.

- 감염자의 50% 정도가 1~2년 안에 발병, 나머지는 특정 시기(주로 면역력 저하 시기)에 발병.



결핵 초기증상.



결핵의 특징적인 증상으로 잦은 기침, 객담, 혈담, 객혈을 떠올리기 쉽다. 물론 이들은 결핵 환자들에게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증상이다. 다만 이는 결핵 환자의 약 70% 정도가 폐결핵 환자인 것에서 오는 오해이다.


결핵의 상당수는 별다른 증상없이 나타나는 경우들도 많으며 특히 영유아 및 소아 결핵환자의 경우에는 기침 등의 증상이 없는 경우가 더 많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 결핵균의 위치에 따라 증상은 다소 다르다.

- 폐결핵은 기침, 객담(가래), 혈담(피가 섞인 가래), 객혈 등의 증상.

- 요추에 있는 경우 허리통증, 위에 있는 경우 소화불량 등.

- 기타 전신증상으로 발열, 쇠약감, 신경과민, 식욕부진, 미열의 지속, 집중력 저하 등을 들 수 있다.


피를 토하는 증상인 객혈은 결핵 초기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다. 주로 상당히 결핵이 진행된 이후에 나타나는 증상.


어쨌든 결핵 초기증상으로 가장 흔한 것은 마른 기침이 지속되는 것이다. 여기에 병이 진행되면서 가래가 심해지고 피가 섞인 가래 등이 나오기 시작하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계속해서 강조하는 부분이지만 결핵 초기증상으로 이런 증상들을 꼽을 수 있지만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는 점은 항상 염두에 두도록 하자.


부정확한 결핵 반응 검사.



결핵반응 검사는 비교적 간단하게 피부를 통해 검사를 하게 된다.


문제는 이것이 부정확하다는 점이다. BCG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이는 비교적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지만 BCG 예방접종을 했다면? 결핵에 걸리지 않았음에도 양성 반응이 나오는 경우가 다수 존재를 한다.


현실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절대다수가 BCG 예방접종을 받는 상황에서 결핵 반응 검사에는 그 한계점이 명확한 것이다.


따라서 피부 결핵반응검사상으로 양성이 나왔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양성으로 나왔다면 차후에 이어지는 정밀검사를 통해 확진을 받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결핵, 쉽게 볼 것이 아니다.



결핵은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다.


하지만 그 인식은 매우 나쁜 편. 강한 전염성 때문에 병을 숨기거나 하는 경우도 많은게 현실이다. 하지만 결핵은 방치하게 되면 치명적인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결핵성 뇌막염'과 '속립성 결핵' 이다.


1. 결핵성 뇌막염 : 결핵균이 뇌까지 퍼지는 것으로 생명을 위협하며 완치되더라도 후유증이 남는다.

2. 속립성 결핵 : 결핵균이 신장, 뼈 등에까지 퍼지는 것으로 역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문제는 결핵에 걸릴 경우 꾸준히 치료를 해야 하는데 호전이 된다 싶으면 결핵약을 끊거나 하는 경우들이 있다는 점이다.


결핵약은 그만 먹으라고 할 때까지 복용하는 것.



현대의 결핵약은 매우 효과가 좋다. 선진국에서 결핵이 거의 퇴치된 이유는 바로 발전된 결핵약의 효능 때문이다. 또한 부작용도 거의 없어서 안전한 약이 바로 결핵약이다.


문제는 꾸준히 복용하지 않는 것에서 오는 내성이다.


결핵약은 결핵균이 완전히 퇴치될 때까지 계속해서 복용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중간에 약을 끊을 경우 결핵균은 내성이 생기게 되고 결국 '슈퍼결핵'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런 상황이 되면 결핵을 치료하는게 매우 어려워지는 것이며 부작용이 큰 매우 강한 독성의 약물을 투입해야 겨우 치료가 가능해진다.


통일 후 우리나라의 위협이 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결핵'일 것이라고 예상하는 의료전문가들이 많다.


이는 그만큼 북녘의 동포들에게 결핵균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한 전염성이 강한 결핵균의 특성 때문이기도 하다. 결핵은 극복된지 오래된 그런 질환이지만 걸릴 경우 생명을 위협한다는 점! 명심하도록 하자.


특히 아이들의 경우에는 별다른 증상 없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집에 결핵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특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해 본다. BCG 예방접종을 했다 하더라도? 100% 예방은 안된다는 점도 명심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