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뇌출혈이라고 이야기 하면 '뇌실질내출혈'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그러나 저번 뇌출혈 원인 이야기에서도 언급했듯이 뇌출혈은 뇌실질내출혈과 오늘 다룰 뇌 지주막하 출혈을 포함하는게 의학적 분류이기도 하다.
뇌 지주막하 출혈의 경우 뇌실질내출혈에 비해 상대적으로 치료 예후가 좋은 뇌출혈이다. 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발병시 환자의 고통이 없는 그런 뇌졸중의 종류는 당연히 아니다.
보통 뇌 지주막하 출혈은 극심한 두통을 동반하게 되며 의식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종종 의식소실도 함께 온다. 같은 지주막하 출혈이라 하더라도 의식이 없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예후가 좋지 않으며 위험하다.
뇌출혈은 보통 연령의 증가에 따라 그 발병 위험이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나이가 들 수록 뇌혈관의 탄력성이 줄어들어 같은 혈압이라도 이에 견디는 혈관의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다만 뇌 지주막하 출혈증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에서도 비교적 자주 발병하는 뇌출혈이라는 점은 알아둘 필요가 있으며 따라서 30대 후반 부터는 신경쓸 필요가 있는 질병이기도 하다.
이름 자체는 조금 낯설게 다가올 수 있기는 하지만, 뇌 지주막하 출혈이라는게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아니다. 지주막하출혈은 뇌의 지주막하강 이라는 부위에 출혈이 일어나는 것이 바로 뇌 지주막하 출혈이다.
우리의 뇌는 여러겹으로 쌓여 보호가 되고 있다. 뇌를 감싸며 보호하고 있는 막은 뇌의 안쪽 부터 연막, 지주막, 경막 이렇게 세가지이다. 가장 안쪽에 위치한 연막과 지주막 사이에는 공간이 있는데 이 공간을 바로 지주막하강이라고 한다.
지주막하강에는 투명한 형태의 액체가 가득 차 있는데 이것이 바로 뇌척수액이다. 이 액은 쿠션과 비슷한 역할을 해서 외부의 충격으로 부터 우리의 뇌를 보호하는 완충역할을 하는 것이다.
뇌 지주막하 출혈은 이러한 지주막하강에서 출혈이 일어나는 뇌출혈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뇌 지주막하 출혈 환자의 뇌 척수액을 보면 연한 핏빛이 도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뇌졸중의 공통된 특징 중 하나는 극심한 두통.
뇌 지주막하 출혈 역시 마찬가지다. 일반적으로 뇌 지주막하 출혈을 보이는 환자들은 이전에 익히 경험해 보지 못한 곧 죽을 것 같은 극심한 두통을 느꼈다고 이야기들을 한다.
혈관이 터지는 주요 부위는 뇌 입구에 해당하는 '뇌저부 동맥'으로 해당 부위에 동맥류(혹 같은 것)가 생겨 이것이 터짐으로서 발병한다. 물론,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며 다른 부위의 동맥류 등이 터져 발병할 수도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뇌 지주막하 출혈의 경우에는 대부분 의식이 존재를 하고 치료 예후도 좋은 편이라는 점이다. 보통 뇌출혈은 반신불수나 운동능력 저하와 같은 눈에 띄게 나쁜 몸 상태를 치료 이후에도 보이며 꾸준한 재활이 받쳐줘야 정상에 가까운 몸 상태로 회복할 수 있다.
이는 뇌출혈이 뇌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기 때문에 발생하는 특성이다.
하지만 지주막하 출혈의 경우에는 뇌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 경우는 드물고 치료가 완료되면 대부분 정상시절의 몸 상태를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응급도가 낮다고 볼 수는 당연히 없으며 제대로, 제때에 치료받지 못하면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
뇌 지주막하 출혈은 젊은층에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뇌출혈의 종류이다.
보통 뇌출혈은 노인층에서 주로 발병하는데 반해 뇌 지주막하 출혈의 경우에는 한창 일할 나이인 40대~50대에서도 많이 발병하는 뇌출혈의 종류이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30대 후반에서도 발병 빈도가 올라가고 있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 곧 죽을 듯이 밀려오는 극심한 두통.(주로 뒷통수 부위)
- 구토 등이 함께 동반될 때에는 뇌출혈의 가능성이 월등히 올라감으로 응급조치가 필요하다.
- 목 부위가 빳빳하게 굳어 머리를 앞으로 구부리기 힘든 증상.
- 다리도 굳어 일정 각도 이상 올리는 것이 불가능한 증상.
뇌 지주막하 출혈증의 특징적인 증상들을 정리해 봤다.
뇌실질내출혈도 마찬가지지만 뇌 지주막하 출혈증의 경우에도 어느 순간 갑자기 찾아오는 경우들이 많다. 불혹의 나이를 넘기고서 부터는 이렇게 갑자기 찾아올 수 있는 질환들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 정도는 갖출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평소, 꾸준한 운동과 체중관리가 이러한 뇌출혈의 발병 가능성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