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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질병

뇌졸중 증세, 그 증상의 양상은?

뇌졸중 증세는 그 원인에 따라 다소 다른 양태를 보인다. 다만 공통되는 양태들이 몇몇 있는데 바로 의식장애, 반신불수, 구안와사 등의 증상이다.


그리고 뇌졸중의 원인에 따라 증세가 악화되는 시간에도 차이가 발생을 한다.


뇌색전, 지주막하출혈의 경우에는 갑자기 시작해서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그 정도가 심하게 악화된다. 반면, 뇌혈전의 경우 상대적으로 길다고 볼 수 있는 수일간에 걸쳐 증상이 진행된다.


다만 수일간에 걸친 병의 진행이라 하더라도 완만하게 그 증세가 악화되는 것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진행이 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뇌출혈의 경우에는 진행기 발작(초기 발작 후 악화되는 것)으로 발전하는 경우만 있는 것은 아니고 완성기 발작(초기 발작 후 증상이 호전되는 것)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존재를 한다.


뇌졸중 증세의 양태는 저번에 알아본 몇가지 전조증상이 있는 경우도 존재를 하지만 어느 순간 갑자기 뒤통수를 쎄게 얻어맞은 것 같은 식으로 발생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에 더하여 구토, 어지러움증, 의식장애 등의 증상이 한꺼번에 몰려오는 경우들이 많다.


오늘은 이러한 뇌졸증 증세로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 증상들을 알아보도록 하자.


두통 및 어지러움증 그리고 구토.



극렬한 두통은 뇌졸중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특히, 뇌졸중은 편두통을 강하게 일으키는 경향성을 보이는데 보통 뇌졸중으로 인한 편두통은 그 강도가 이전에는 겪어보지 못한 수준으로 극심한 경우가 많으며 전조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즉, 두통이 찾아오기 전 눈이 침침해지거나 구토를 동반하는 전조증상을 보일 수 있다. 이와 함께 팔 다리의 마비증상을 수반하기도 한다.


그리고, 뇌졸중은 뇌조직을 부어 오르게 하는 증세를 보이기 때문에 이로인해 구토를 담당하는 뇌조직을 압박함으로서 구토를 심하게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소뇌에 뇌졸중이 발병한 경우에 구토 증상이 유난히 심하게 나타난다.


경직 및 반신불수.



경직과 반신불수는 뇌졸중이 발병한 후에 후유증으로 남는 대표적인 증세이다.


경직 자체는 뇌졸중 치료 후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상당부분 그 기능을 회복할 수 있으나 방치할 경우에는 영원히 후유증으로 남을 수도 있다. 뇌졸중 발병 후 열심히 운동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는 후유증을 남기지 않기 위한, 어찌보면 처절한 노력이라 하겠다.


반신불수는 우리 뇌의 특성에 기인한 것이다.


우리의 왼쪽 뇌는 몸의 오른쪽 부분의 운동기능을, 우측 뇌는 몸의 왼쪽 부분의 운동기능을 담당한다. 이러한 뇌를 좌우로 갈라 어느 한쪽에 뇌졸중이 발생하게 되면 반대편 몸의 기능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물론, 뇌졸중의 병변에 따라 반신불수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고 사지마비가 오기도 한다. 반신불수의 또다른 증상은 손이 떨리는 증상, 잡지 못하는 증상 등을 들 수 있다.



언어 및 연하 장애 그리고 감각의 이상.



직접적으로 말을 하는 입이나 입술의 마비 증상 때문에 언어장애가 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뇌졸중 환자들의 언어장애는 몸의 마비 때문에 오는 것이 아니라 언어를 담당하는 뇌에 손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주변에 뇌졸중 환자를 본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뇌졸중으로 인한 언어장애는 상당히 오래가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뇌졸중 증세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 오랜시간 노력해야 한다.


언어장애와 더불어 연하장애 역시 뇌졸중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꼽는다.


연하장애는 음식을 제대로 삼키지 못하는 뇌졸중 증세로 이는 음식을 먹을 때 필요한 기관의 마비 때문에 발생하는 증상이다. 연하장애가 있을 때에는 좀더 여유를 가지고 음식을 먹을 필요가 있다. 억지로 삼키려는 노력은 오히려 음식물을 폐로 넘겨 폐렴을 일으킬 수 있다.


감각이상은 뇌졸중의 후유증으로 남기도 하지만 전조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즉, 어느 한쪽의 감각이 지나치게 예민하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둔감한 방식으로 나타난다.


다른 뇌졸중 증세와 다르게 외부적으로 표출되는 것은 아니고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츰 사라지는 증상임으로 후유증으로 남은 경우에는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뇌혈관성 치매.



치매는 크게 두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와 뇌혈관성 치매가 그것이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질병적 특성을 가지는 것이어서 그 근원적 치료에 접근해 가고 있지만 뇌혈관성 치매의 경우에는 안탑깝게도 아직까지 치료에 근접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치매는 뇌혈관성 치매가 압도적으로 많다.(약 70%)


뇌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의 경직에 따라 발생하는 치매로 그 원인 자체가 뇌졸중과 같은 질환이기도 하다. 뇌혈관성 치매에 걸리게 되면 그 증상이 서서히 진행이 되지만 알츠하이머 치매에 비해 인격파탄의 정도는 상대적으로 덜 한 특징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타인의 질문에 제대로 된 답변을 내 놓지는 못하지만 이에 성실하게 답변하려는 태도를 보이는 식이다.


물론, 뇌졸중을 겪은 모든 환자가 뇌혈관성 치매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 확률은 일반인에 비해 상당부분 올라가는 것임으로 이의 예방을 위한 노력은 필히 수반되어야 한다.

 

전신 허약.



우리 몸은 사용하지 않으면 허약해 진다. 이는 꼭 뇌졸중 증세가 아니더라도 가만히 누워만 있어야 하는 질환에 걸린 사람들의 공통된 특성이기도 하다. 이를 전신 허약이라 하는데 이는 생각보다 심각하게 몸을 망가뜨릴 수 있다.


수술 후 환자에게 병실 복도라도 열심히 다니라고 의사들이 권하는 것은 이러한 전신 허약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전신 허약은 아래와 같은 문제들을 일으킬 수 있다.


1. 근력약화.

2. 신경기능 약화 : 감각이 둔해지고 지능 및 판단력이 떨어진다.

3. 뼈기능 약화 : 칼슘이 빠져나오고 골다공증이 걸리기 쉬운 상태가 되며 관절이 뻣뻣하게 굳는다.

4. 욕창 발생.

5. 호흡기능 약화.

6. 소화기능 약화.

7. 심혈관 기능 약화 : 심장기능이 떨어지고 저혈압이 발생하기도 한다. 뇌졸중 재발의 위험도 높인다.

8. 신장기능 약화 : 신장기능이 떨어져 소변에 칼슘이 섞이기도 하고 결석이 발생하기도 한다.


뇌졸중이 발병한 환자들은 몸을 움직이는 것 자체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또한, 외부의 시선도 신경이 쓰일 수 밖에는 없다. 하지만 전신 허약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몸을 움직이는 방법 밖에는 없다.


몸을 조금이라도 움지일 수 있다면? 최대한 움직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