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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질병

고혈압 합병증과 그 치료 방법

벌써 고혈압 관련 연재포스트 다섯번째 시간이다.


필자가 고혈압에 대해 나름 심도있게 다루고자 하는 이유는 고혈압의 무서움을 부모님과 조부모님을 통해 절절하게 느꼈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흔한게 고혈압이지만 이를 관리하지 않을 경우 종국에는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병이 될 수 있음을 현실에서 목도했다.


오늘은, 경각심(?)을 다지자는 취지로 고혈압 합병증에 대해 알아보고 고혈압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서도 추가로 알아보도록 하자.



고혈압이 불러오는 합병증.


고혈압 합병증은 결국 정상적이지 않은 혈압이 혈관건강을 해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또한, 고혈압 자체가 가져오는 합병증도 존재를 한다. 고혈압 합병증이 생기는 주요 기관은 '뇌, 심장, 신장'을 꼽을 수 있다.


이들 기관은 혈관을 보호하는 기제가 약한 곳이기 때문에 혈관건강이 나빠질 경우에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기관이다.


아무튼, 고혈압 합병증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우선 '고혈압 자체'가 원인이 되는 병증으로 '뇌출혈, 심부전, 신장혈관 경화, 대동맥 박리, 악성 고혈압'을 들 수 있고 혈관건강의 악화로 인한 동맥경화가 불러오는 고혈압 합병증으로 '관상동맥질환, 부정맥, 뇌졸증, 말초혈관질환, 돌연사' 등을 들 수 있다.


몇가지 대표적인 고혈압 합병증에 대해 알아보자.


뇌출혈.


뇌는 혈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조직이다. 다른 조직의 경우 혈관을 둘러싸고 있는 조직이 혈관을 충분히 보호하지만 뇌의 경우에는 그 자체가 대단히 부드럽기 때문이다.


이러한 조직적 특성 때문에 뇌혈관이 약해지면 다른 부위에 있는 혈관에 비해 터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뇌출혈의 발현 방식은 뇌압이 높아지면서 모세혈관의 일부가 늘어나서 동맥류가 생기고 그 동맥류가 터지는 방식으로 진행이 된다. 만일, 이러한 출혈 증상이 눈에서 발생하게 되면? 실명을 불러오기도 한다.


뇌출혈은 급사의 위험이 대단히 높을 뿐 아니라 치료가 된다 해도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고혈압이 불러오는 최악의 합병증 중 하나라 할 수 있겠다.


동맥경화.


뇌출혈과 동맥경화는 어찌보면 같은 기제로 발생하는 것이기도 하다. 단지, 동맥경화는 뇌를 벗어나 좀더 포괄적인 개념이라 보면 되겠다.


혈압이 올라가면 혈관 내막이 손상되면서 혈액속 불순물을 만들어 내게 된다. 이것이 혈액속 지질 성분과 만나 혈관에 쌓이게 되고 혈관 자체가 딱딱해 지는 경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동맥경화는 노화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성장이 멈추는 20대 이후,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것이지만 문제는 속도이다. 급격한 동맥경화는 심근경색, 심장마비 등을 불러올 수 있다.


또한 동맥경화는 고혈압도 문제지만 비만과도 강력한 연관성이 있다. 혈액 속 지질 성분과 만나 동맥경화증이 심화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혈압이면서 비만인 사람들은 동맥경화에 가장 취약하다 보면 되겠다.


심장비대.


우리는 팔 근력운동을 열심히!! 하게 되면 팔근육이 생기게 된다. 심장비대는 이러한 근육이 생기는 기제와 동일한 과정으로 발병하게 된다.


고혈압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강력한 심장 수축운동을 하게 되어 심장에 무리를 주게 된다. 이것을 이겨내기 위해 심장근육이 강화되고 이것이 정도를 넘어서 비대해 지는게 바로 심장비대 이다.


심장비대가 어느 임계점을 넘어가게 되면? 혈액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고 이는 결과적으로 심실 수축운동이라는 심장의 가장 중요한 운동에 지장을 주게 되는 것이다. 심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면 심장마비 등, 급사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고혈압 치료 방법.


그 밖에 고혈압 합병증으로 요독증도 있다. 서두에서 이야기 했듯이 신장은 뇌와 더불어 혈압의 영향을 크게 받는 장기이다. 요독증은 신장이상으로 발병하는 질환으로 고혈압이 지속됨에 따라 신장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부족해 지고 이로인해 신장기능이 떨어짐으로서 발병한다.


신장기능이 저하되면 노폐물, 염분, 수분 등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게 된다.


그렇다면, 고혈압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질까? 많은 분들이 잘 알고 계시듯 고혈압은 완전한 치료는 불가능한 질환이다. 단지, 평생동안 관리를 해야 하는 질환이다. 다만, 꾸준히 관리만 잘 하면 정상혈압인 분들과 똑같이 생활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만큼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약물치료가 핵심.


고혈압 치료 방법은 바로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다. 통상, 이완기 기준 95mmHg 이상인 환자에게 약물치료를 시작하는게 일반적이다. 다만, 고혈압 합병증이 나타나거나 당뇨 등이 있는 경우에는 좀더 낮은 기준에서도 약물을 처방한다.


요즘에는 약이 좋아져서 꾸준히만 복용하면 혈압을 꾸준히 정상으로 유지할 수 있는데 최근에 나오는 혈압약은 혈관확장제, 이뇨제, 칼슘통로차단제 등이다.


약물치료를 받을 때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불편함들이 없어졌다고 약을 끊는 경우들이 종종 있는데 고혈압 약은 꾸준히 평생동안 먹어야 하는 것이다. 아직까지 근원적으로 고혈압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 만큼 안심하지 말고 꾸준히 섭취할 필요가 있다.


의사의 처방을 정확하게 받아라.


고혈압 약의 위험성을 하나 꼽아 보라면 바로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혈압을 낮추는게 바로 혈압약의 핵심이다 보니 과하게 복용할 경우에는 저혈압을 불러 올 수 있는 것이다.


혈압 자체는 고혈압보다 저혈압이 더 위험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지극히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다.


따라서, 고혈압 치료를 할 때에는 자가처방은 금물이며 반드시 의사와의 정확한 상담 이후에 진행해야 한다. 또한, 음식들 중에서는 혈압약의 작용을 강화시키거나 반대로 약화시키는 것들도 있는 만큼 의사의 복용지도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